[왕풍 제8편 채갈3장(采葛三章)] 彼采葛兮여 一日不見이 如三月兮로다 (피채갈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월혜로다 賦也ㅣ라) 저 칡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석 달과 같도다. ○賦也ㅣ라 采葛은 所以爲絺綌이니 蓋淫奔者託以行也ㅣ라 故로 因以指其人하야 而言思念之深이니 未久而似久也ㅣ라 ○부라. 칡을 캐는 것은 써 갈포옷을 만드는 것이니, 대개 음분한(음탕하여 쏘다니는) 자가 의탁하여 써(음탕한 여자가 칡넝쿨을 캐러간다고 핑계 대놓고 애인을 만나기 위해) 돌아다님이라. 그러므로 인하여서 써 그 사람을 가리켜서 말하기를 생각하는 깊음이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오래된 것처럼 하니라. 彼采蕭兮여 一日不見이 如三秋兮로다 (피채숙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추혜로다 賦也ㅣ라) 저 쑥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세 번 가을이 된 것과 같도다. ○賦也ㅣ라 蕭는 荻也ㅣ니 白葉莖麁하고 科生有香氣하야 祭則焫以報氣라 故로 采之라 曰三秋는 則不止三月矣라 ○부라. 소는 적과 같으니, 잎사귀는 희고 줄기는 굵고 구덩이에서 나와 향기로움이 있어서 제사를 지냄에 태워서 기운을 바침이라.
荻 : 억새 적, 갈대 적 麁 : 굵을 추 焫 : 태울 설 彼采艾兮여 一日不見이 如三歲兮로다 (피채애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세혜로다 賦也ㅣ라) 저 쑥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삼 년 같도다. ○賦也ㅣ라 艾는 蒿屬이니 乾之可灸라 故로 采之라 曰三歲則不止三秋矣라 ○부라. 애는 쑥 종류이니 말려서 가히 뜸을 뜨니라. 그러므로 캠이라. 가로대 삼년은 곧 세 번 가을이 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