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풍 제10편 구중유마3장(丘中有麻三章)] 丘中有麻하니 彼留子嗟ㅣ로다 彼留子嗟ㅣ니 將其來施施아 (구중유마하니 피류자차ㅣ로다 피류자차ㅣ니 장기래시시(사사)아 賦也ㅣ라) 언덕 한가운데에 삼이 있으니 저 자차를 만류하도다. 저 자차를 만류하니 원한들 그 기쁘게 오랴.
施 : 베풀 시, 여기서는 운을 맞추기 위해 ‘사’로 읽기도 함. ○賦也ㅣ라 麻는 穀名이니 子可食이오 皮可績爲布者라 子嗟는 男子之字也ㅣ라 將은 願也ㅣ라 施施는 喜悅之意라 ○婦人이 望其所與私者而不來라 故로 疑丘中有麻之處에 復有與之私而留之者하니 今安得其施施然而來乎아 하니라 ○부라. 마는 곡식 이름이니 열매를 가히 먹고 껍질은 가히 길쌈하여 베를 만드니라. 자차는 남자의 자라. 장은 원함이라. 시시는 기뻐하는 뜻이라. ○부인이 그 사사로이 더부는 자를 바라건만 오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의심하기를 언덕 한가운데에 삼밭이 있음에 (그 자차와) 다시 사사로이 더불어서 머물게 하는 자(나에게 오지 못하도록 막는 자)가 있으니 이제 어찌 그 기쁘게 오랴 하니라. 丘中有麥하니 彼留子國이로다 彼留子國이니 將其來食가 (구중유맥하니 피류자국이로다 피류자국이니 장기래식가 賦也ㅣ라) 언덕 한가운데에 보리밭이 있으니 저 자국을 만류하도다. 저 자국을 만류하니 원한들 그 먹으려 오랴. ○賦也ㅣ라 子國은 亦男子字也ㅣ라 來食은 就我而食也ㅣ라 ○부라. 자국은 또한 남자의 자라. 와서 먹는다는 것은 나에게 와서 (내가 지은 밥을) 먹음이라. 丘中有李하니 彼留之子ㅣ로다 彼留之子ㅣ니 貽我佩玖아 (구중유리하니 피류지자(지)ㅣ로다 피류지자ㅣ니 이아패구(기)아 賦也ㅣ라) 언덕 한가운데에 오얏나무가 있으니 저 남자를 만류하도다. 저 남자를 만류하니 저 차고 있는 구슬을 나에게 주랴. ○賦也ㅣ라 之子는 幷指前二人也ㅣ라 貽我佩玖는 冀其有以贈己也ㅣ라 (丘中有麻三章이라) ○부라. 지자는 아울러 앞선 두 사람을 가리킴이라. 나에게 차고 있는 구슬을 준다는 것은 그 써 나한테 (情表로) 주기를 바람이라. (구중유마3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