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 제3편 원유도2장(園有桃二章)] 園有桃하니 其實之殽ㅣ로다 心之憂矣라 我歌且謠호라 不知我者는 謂我士也驕ㅣ로다 彼人是哉어늘 子曰何其오하나니 心之憂矣여 其誰知之리오 其誰知之리오 蓋亦勿思ㅣ로다 (원유도하니 기실지효ㅣ로다 심지우의라 아가차요호라 부지아자는 위아사야교ㅣ로다 피인시재어늘 자왈하기오하나니 심지우의여 기수지지리오 기수지지리오 개역물사ㅣ로다 興也ㅣ라) 동산에 복숭아가 있으니 그 열매를 먹으리로다. 마음에 근심되느니라. 내가 노래하고 또 흥얼거리노라.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날더러 선비가 교만하다 하는도다. 저들이 옳거늘 그대는 어찌 그러는고 하나니, 마음의 근심됨이여, 그 누가 알리오, 그 누가 알리오. 대개 또한 생각지 않음이로다. ○興也ㅣ라(園有桃 其實之殽로 心之憂矣 我歌且謠를 흥기함). 殽는 食也ㅣ라 合曲曰歌요 徒歌曰謠라 其는 語辭라 ○詩人이 憂其國小而無政이라 故로 作是詩라 言園有桃면 則其實之殽矣요 心有憂면 則我歌且謠矣라 然이나 不知我之心者는 見其歌謠而反以爲驕하고 且曰彼之所爲已是矣어늘 而子之言이 獨何爲哉오하니 蓋擧國之人이 莫覺其非而反以憂之者ㅣ 爲驕也ㅣ라 하니 於是憂者ㅣ 重嗟歎之하야 以爲此之可憂는 初不難知요 彼之非我는 特未之思耳니 誠思之면 則將不暇非我而自憂矣라 ○흥이라. 효는 먹음이라. 곡조에 합하는 것을 가라 하고, 한갓 노래만 하는 것을 요라. 기는 어사라. ○시인이 그 나라가 작으면서 정치가 없음을 근심함이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음이라. 동산에 복숭아가 있으면 그 열매를 따먹고,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나는 노래하고 또 흥얼거리니라. 그러나 내 마음을 아지 못하는 자가 그 노래하는 것만 보고 도리어 써 교만하다하고, 또 저들이 하는 바가 이미 옳거늘 그대의 말이 홀로 어째서 그러하는고 하니, 대개 온나라 사람이 그 그릇됨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근심하는 자로써 교만하다 하니, 이에 근심하는 자가 거듭 슬퍼하고 탄식하면서 써 하되 이 가히 근심됨은 처음부터 알기 어려운 것이 아니고, 저들이 나를 그르다라고 함은 특별히 생각지 아니함이니 진실로 생각한다면 곧 장차 나를 그르다고 하고 스스로 근심할 겨를이 없음이라. 園有棘하니 其實之食이로다 心之憂矣라 聊以行國호라 不知我者는 謂我士也罔極이로다 彼人是哉어늘 子曰何其오하나니 心之憂矣여 其誰知之리오 其誰知之리오 蓋亦勿思ㅣ로다 (원유극하니 기실지식이로다 심지우의라 요이행국호라 부지아자는 위아사야망극이로다 피인시재어늘 자왈하기오하나니 심지우의여 기수지지리오 기수지지리오 개역물사ㅣ로다 興也ㅣ라) 동산에 대추나무가 있으니 그 열매를 먹도다. 마음에 근심하니라. 애오라지 써 나라를 다니노라.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날더러 선비가 지극함이 없도다 하니라. 저들이 옳거늘 그대는 어찌 그러는고 하나니, 마음의 근심함이여, 그 누가 알리오, 그 누가 알리오. 대개 또한 생각지 않음이로다. ○興也ㅣ라 棘은 棗之短者라 聊는 且略之辭也ㅣ라 歌謠之不足이면 則出遊於國中而寫憂也ㅣ라 極은 至也ㅣ라 罔極은 言其心이 縱恣無所至極이라 (園有桃二章이라) ○흥이라. 극은 대추나무의 짧은 것이라. 요는 조략한(간략한) 말이라. 노래하고 흥얼거림으로 족하지 못하면 나라 가운데를 나돌아다니면서 근심을 씻느니라. 극은 지극함이라. 망극은 그 마음이 방종하고 방자하여 지극한 바가 없음을 말함이라. (원유도2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