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국풍 / 당풍(唐風) 제5편 주규3장(綢繆三章)

ria530 2012. 6. 22. 11:33

[당풍 제5편 주규3장(綢繆三章)]

綢繆束薪일새 三星在天이로다 今夕何夕고 見此良人호라 子兮子兮여 如此良人何오

(주규속신일새 삼성재천이로다 금석하석고 견차양인호라 자혜자혜여 여차양인하오 興也ㅣ라)
칭칭 동여 나뭇단을 묶는데 삼성이 하늘에 있도다.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고. 이 양인을 보게 되었노라. 그대여, 그대여, 이 양인을 어찌할꼬.

綢 : 얽을 주 繆 : 얽을 규(무)

○興也ㅣ라 綢繆는 猶纏綿也ㅣ라 三星은 心也ㅣ라 在天昏하야 始見於東方하니 建辰之月也ㅣ라 良人은 夫稱也ㅣ라 ○國亂民貧하야 男女有失其時而後得遂其婚姻之禮者ㅣ어늘 詩人이 敍其婦語夫之詞하야 曰方綢繆以束薪也에 而仰見三星之在天하니 今夕이 不知其何夕也오 而忽見良人之在此라하고 旣又自謂하야 曰子兮子兮여 其將奈此良人에 何哉오하니 喜之甚而自慶之詞也ㅣ라

○흥기한 시라. 주규는 얽어서 잇는 것과 같음이라. 삼성은 심성(心星은 동방칠수인 角亢氐房心尾箕의 하나로, 방위도 순서로 볼 때 心星이 세 번째 별이 됨)이라. 하늘[동방의 하늘을 蒼龍이라 함]이 어두워져 비로소 동방에 나타나니 삼월이라. 양인은 남편을 일컬음이라.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이 가난하여 남녀가 그(혼인할) 때를 잃고서 뒤에 드디어 그 혼인의 예를 이루는 자가 있거늘, 시인이 그 (뒤늦게 혼인을 하여 첫날밤을 지내게 된) 아내가 남편에게 말하는 말을 펴서(서술하여) 가로대, ‘바야흐로 칭칭 동여 섶단을 묶음에 우러러 보니 삼성이 하늘에 있으니 오늘 저녁이 그 어느 저녁인지를 아지 못케라. 홀연히 양인(좋은 남편)이 이곳에 있음을 보게 되었노라’고 하고 이미 또 스스로 말하여 가로대, ‘그대여. 그대여. 그 장차(오늘 저녁에) 이에 이 양인을 어찌할꼬(어떻게 기쁘게 할꼬)하니 기쁨이 심하여 스스로 경축하는 말이라.

綢繆束芻ㅣㄹ새 三星在隅ㅣ로다 今夕何夕고 見此邂逅호라 子兮子兮여 如此邂逅何오

(주규속출새 삼성재우ㅣ로다 금석하석고 견차해후호라 자혜자혜여 여차해후하오 興也ㅣ라)
칭칭 동여 꼴을 묶는데 삼성이 동남쪽 모퉁이에 있도다.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고. 이 해후를 보게 되었노라. 그대여, 그대여, 이 해후를 어찌할꼬.

○興也ㅣ라 隅는 東南隅也ㅣ라 昏見之星이 至此則夜久矣라 邂逅는 相遇之意니 此爲夫婦相語之詞也ㅣ라

○흥이라. 우는 동남쪽 모퉁이라. 어두운 때에 보이는 별이 이에 이르렀다면 밤이 깊었느니라. 해후는 서로 만나는 뜻이니, 이것은 부부가 서로 주고받는 말이 되니라.

綢繆束楚ㅣㄹ새 三星在戶ㅣ로다 今夕何夕고 見此粲者호라 子兮子兮여 如此粲者何오

(주규속촐새 삼성재호ㅣ로다 금석하석고 견차찬자호라 자혜자혜여 여차찬자하오 興也ㅣ라)
칭칭 동여 나무를 묶는데 삼성이 문에 있도다.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고. 이 아름다운 이를 보게 되었노라. 그대여, 그대여, 이 아름다운 이에게 어찌할꼬.

○興也ㅣ라 戶는 室戶也ㅣ라 戶必南出이니 昏見之星이 至此則夜分矣라 粲은 美也ㅣ라 此爲夫語婦之詞也ㅣ라 或曰女三爲粲이니 一妻二妾也ㅣ라 (綢繆三章이라)

○흥이라. 호는 방의 지게문(창문)이라. 지게문은 반드시 남쪽으로 내니 어두워져 나타나는 별이 이에 이르렀다면 밤이 나누어짐이라(밤이 다하고 새벽이 오려는 丑時 때 쯤을 말함). 찬은 아름다움이라. 이것은 남편이 부인에게 하는 말이라. 혹이 가로대 여자 셋(삼성을 여자 셋으로 풀이함)이 아름답다 하니 일처이첩이라. (주규3장이라)

綢繆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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綢繆束일새 三星在天이로다 今夕何夕고 見此良호라 子兮子兮여 如此良人何오 興也ㅣ라
綢繆束芻ㅣㄹ새 三星在ㅣ로다 今夕何夕고 見此邂호라 子兮子兮여 如此邂逅何오 興也ㅣ라
綢繆束ㅣㄹ새 三星在ㅣ로다 今夕何夕고 見此粲者호라 子兮子兮여 如此粲者何오 興也ㅣ라
綢繆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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