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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 戒 性 篇[계 성 편 ] 총론 ㅡ성품을 경계하는 글

ria530 2013. 4. 29. 15:43

 

 

 

8. 戒 性 篇/계 성 편

 

景行錄에 云 人性이 如水 水一傾則不可復이오 性一從則不可反이니 制水者는 必以
 경행록    운 인성    여수 수일경즉불가복       성일종즉불가반        제수자    필이 
堤防하고 制性者는 必以禮法이니라.
제방       제성자    필이예법

  ▷ 傾 : 기울 경  ▷ 則 : ~하면  ▷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 復 : 돌아올 복  

▷ 縱 : 놓을 종, 쫓을 종  ▷ 反 : 되돌릴 반  ▷ 制 : 억제할 제, 제어할 제, 누를 제, 만들 제  

▷ 堤 : 방죽 제, 둑 제

 {경행록}에 이르기를,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기울어지면 가히 돌이킬 수 없고

성품이 한번 놓여지면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니 물을 잡으려면 반드시 뚝을 쌓음으로써 되고

성품을 옳게 하려면 반드시 예법을 지킴으로써 되느니라."고 하셨다.

 

 忍一時之忿이면 免百日之憂이니라.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

▷ 忍 : 참을 인  ▷ 忿 : 성낼 분. 분한 마음  ▷ 免 : 면할 면

  "한 때의 분한 것을 참으면 백 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느니라."

 

 得忍且忍이오 得戒且戒하라 不忍不戒면 小事成大니라.
 득인자인       득계차계       불인불계     소사성대 

▷ 得 : '가능'을 나타내는 말로 '~할 수 있다'  ▷ 且 : 또 차

  참고 또 참으며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되느니라."

 

 愚濁生嗔怒는 皆因理不通라 休添心上火하고 只作耳邊風하라 長短은 家家有요 炎凉
 우탁생진노    개인이불통    휴첨심 상화       지작이변풍        장단    가가유    염량 

은 處處同이라 是非無相實하야 究竟摠成空이니라.
    처처동       시비무상실        구경총성공 

▷ 濁 : 흐릴 탁  ▷ 生 : ~을 낳다, 생기게 하다.  ▷ 嗔 : 성낼 진  *嗔怒(진노) : 성내어 노여워함 

 ▷ 皆 : 다 개  ▷ 因 : 인할 인 '~때문에, ~으로 인하여'  ▷ 休 : 그칠 휴, 그만둘 휴. 금지의 뜻  

▷ 添 : 더할 첨  ▷ 只 : 다만 지  ▷ 作 : 삼을 작, 만들 작. ~로 삼다, ~로 여기다  ▷ 耳邊風 : 귓가에 이는 바람

  ▷ 炎 : 불꽃 염, 뜨거울 염  ▷ 凉 : 서늘할 량  *납량(納凉) : 여름에 시원한 곳에 나가서 바람을 쐬는 것 

 ▷ 실상(實相) : 실제의 모습, 만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 가상(假相)  

▷ 究 : 끝 구, 다할 구.  竟 : 다할 경, 마침내 경  *究竟 : 결국, 필경, 마침내  

▷ 摠 : 다 총, 모두 총 = 總

  "어리석고 똑똑하지 못한 자가 성을 내는 것은 다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 위에

화를 더하지 말고 다만 귓전을 스치는 바람결로 여겨라. 장점과 단점은 집집마다 있고 따뜻하고 싸늘한

것은 곳곳이 같으니라. 옳고 그름만이란 본래 실상이 없어서 마침내는 모두가 다 빈

것이 되느니라."

 

 子張이 欲行에 辭於夫子할새 願賜一言 爲修身之美하노이다 子曰 百行之本이 忍之爲
 자장    욕행    사어부자       원사일언 위수신지미               자왈백행지본    인지위

上이니라 子張 曰 何爲忍之닛고 子曰 天子忍之면 國無害하고 諸侯忍之면 成其大하고
상          자장  왈 하위인지       자왈 천자인지    국무해       제후인지    성기대

官吏忍之면 進其位 兄弟忍之면 家富貴하고 夫妻忍之면 終其世하고 朋友忍之면 名
관리인지    진기위 형제인지     가부귀       부처인지    종기세       붕우인지     명

不廢하고 自身忍之면 無禍害니라.
불폐        자신인지    무화해
▷ 辭 : 말씀 사, 사양할 사, 물러날 사. 여기서는 '하직할 사'로 쓰임  ▷ 夫子 : 덕행이 높아 만인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  ▷ 願 : 원할 원, 바랄 원  ▷ 賜 : 줄 사

  ▷ 爲 : ~으로 삼다, 여기다, 생각하다.  ▷ "忍之爲上"에서 之는 '~이, ~가'  爲는 '될 위' 

 ▷ 何爲 : 무엇을 위하여?, 왜?  ▷ 廢 : 폐할 폐, 버릴 폐, 부서질 폐, 그만둘 폐
  자장이 떠나고자 공자께 하직을 고하면서 말하기를, "몸을 닦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말씀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그 으뜸이 되느니라.

" 자장이 말하기를, "어찌하면 차믄 것이 되나이까?" 공자가 말하기를,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룩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해로할 수 있고, 친구끼리 참으면

이름이 깍이지 않고, 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子張 曰 不忍則如何고 子曰 天子不忍이면 國空虛하고 諸侯不忍이면 喪其軀하고 官
 자장 왈 불인즉여하    자왈 천자불인        국공허       제후불인       상기구       관

吏不忍면 刑法誅하고 兄弟不忍이면 各分居하고 夫妻不忍이면 令子孤하고 朋友不忍이
리불인    형법주        형제불인       각분거       부처불인        영자고       붕우불인

면 情意疎하고 自身 不忍이면 患不除니라 子張曰 善哉善哉라 難忍難忍여 非人不忍
    정의소        자    불인       환부제        자장왈  선재선재   난인난인     비인불인 

이요 不忍非人이로다.
       불인비인
▷ 空 : 빌 공  虛 : 빌 허  ▷ 喪 : 죽을 상, 잃을 상 ▷ 軀 : 몸 구  ▷ 刑 : 형벌 형  ▷ 誅 : 벨 주

▷ 令 : ~하게 하다 = 使  ▷ 孤 : 외로울 고  ▷ 疎  : 멀 소, 성길 소  ▷ 除 : 덜 제  

▷ 哉 : 감탄의 뜻을 나타내는 어조사
  자장이 물었다.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공자가 말하기를,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공허하게 되고, 제후가 차� 않으면 그 몸을 잃어 버리고

벼슬아치가 참지 않으면 형법에 의하여 죽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각각 헤어져서 따로

살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을 외롭게 하게 되고,

친구 끼리 참지 않으면 정과 뜻이 서로 갈리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덜어지지 않느니라." 자장이 말하기를, "참으로 좋고도 좋으신 말씀이로다. 아아 참는 것은

참으로 어렵도다.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못할 것 같으면 사람이 아니로다."

고 하셨다.

 

 景行錄에 云 屈己者는 能處重하고 好勝者는 必遇敵이니라.
 경행록    운 굴기자    능처중        호승자    필우적 

▷ 屈 : 굽을 굴, 굽힐 굴  ▷ 處 : 처할 처, 처리할 처  ▷ 遇 : 만날 우

 {경행록}에 이르기를, "자기를 굽히는 자는 중용한 지위에 처할 수 있으며, 이기기를 좋아하는

자는 적을 만나느니라."고 하셨다.

 

 惡人이 罵善人 善人은 摠不對하라 不對는 心淸閑이오 罵者는 口熱沸니라 正如人唾
 악인    매선인 선인    총불대       부대    심청한        매자    구열비       정여인타 

天하여 還從己身墜니라.
천       환종기신추 

 ▷ 罵 : 욕할 매, 꾸짖을 매  *罵倒(매도)  ▷ 摠 = 總 모두 총  ▷ 對 : 대답할 대, 대할 대  

▷ 熱 : 더울 열, 뜨거울 열, 탈 열  ▷ 沸 : 끓을 비  *沸騰(비등)

  ▷ 正 : 여기에서는 부사로 쓰여 '바로'의 뜻. '正如~'는 '바로(꼭) ~과 같다'의 뜻  

▷ 唾 : 침 타, 침뱉을 타  ▷ 還 : 부사로 쓰였다. '도로, 도리어, 다시' 

 ▷ 從 : 좇을 종  ▷ 墜 : 떨어질 추  *墜落(추락)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꾸짖거든 착한 사람은 전연 대꾸하지 마라. 대꾸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맑고 한가하나,

꾸짖는 자는 입에 불이 붙는 것 처럼 뜨겁고 끓느니라. 마치 사람이

하늘에다 대고 침을 뱉은 것 같아서 그것이 도루 자기 몸에 떨어 지느니라."

 

 我若被人罵라도 洋聾不分說 譬如火燒空하여 不救自然滅이라 我心은 等虛空이어늘    

 아약피인매       양롱불분설  비여화소공       불구자연멸       아심     등허공      

摠爾飜脣舌이니라.

총이번순설
▷ 若 : 같을 약, 만일 약  = 如  ▷ 被 : 입을 피, 미칠 피  ▷ 佯 : 거짓 양. 거짓으로 ~인 체하다.  

▷ 聾 : 귀머거리 롱  ▷ 譬 : 비유할 비. 譬如~ : 비유컨대 ~와 같다  ▷ 燒 : 불사를 소, 탈 소  

▷ 救 : '막다, 못하게 하다'의 뜻도 있으므로 救火는 불을 끈다는 의미  ▷ 爾 : 너 이  

▷ 飜 : 뒤집을 번, 엎어질 번 =  ▷ 脣 : 입술 순  ▷ 舌 : 혀 설
  "내가 만약 남에게 욕설을 듣더라도 거짓 귀먹은 체하고 시비를 가려서 말하지
말라.

비유하건대 불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타다가 끄지 않아도 저절로 꺼지는 것과 같아서

내 마음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과 같거늘 너의 입술과 혀만이 모두 쉬지 않고 엎쳤다가 뒤쳤다

하느니라."

 

 凡事에 留人情이면 後來에 好相見이니라.
 범사    유인정       후래    호상견

▷ 凡 : 무릇 범, 모두 범  ▷ 留 : 머무를 류. ~을 유보(留保)하다, ~을 남겨두다

  "모든 일에 인자스럽고 따뜻한 정을 남겨두면 뒷날 만났을 때 좋은 낯으로 서로 보게 되느니라."

 

 

출처 : 작은 물보라
글쓴이 : 무지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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