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안분지족(安分之足)의 처세(處世). 분수를 지키면 욕됨이 없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1. [原文] 景行錄에云하되 知足可樂이오 務貪則憂니라.
[원문] 경행록에운하되 짖고가락이오 무탐측우니라.
▷ 足 : 넉넉할 족, 족할 족 ▷ 務 : 힘쓸 무 ▷ 貪 : 탐할 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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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繹] 경행록에 이르기를
== 「넉넉함을 알면 가히 즐겁고 욕심이 많으면 곧 근심이 있느니라.」하였다.
2. [原文] 知足者는 貧賤亦樂이오 不知足者는 富貴亦憂니라.
[원문] 지족자는 빈천역락이오 불지족자는 부귀역우니라.
▷ 賤 : 천할 천 ▷ 亦 : 또, 또한 ▷ 憂 : 근심할 우
[註繹] 만족함을 아는 자는 가난하고 천박하더라도 역시 즐겁고 만족함을 모르는
자는 부귀하여도 역시 근심하느니라.
3. [原文] 濫想은 徒傷神이오 忘動은 反致禍니라.
[원문] 남상은 도상신이오 망동은 반치화니라.
▷ 濫 : 넘칠 람 濫想 '쓸데없는 생각' '분수에 넘치는 생각' ▷ 徒 : 다만 도, 헛될 도, 한갓 도
▷ 神 : 정신 신, 혼 신 ▷ 妄 : 허망할 망, 망령될 망 ▷ 反 : 되받을 반, 되돌릴 반 ▷ 致 : 이를 치
致禍 '재앙에 이르게 된다' '재앙이 된다'
[註繹] 쓸데없는 생각은 다만 정신만 상하고 허망한 행동은 도리어 화를 이루느니라.
濫 = 참람할 남 想 = 생각 상
4. [原文] 智足常足이면 終身不辱하고 智止常止면 終身無恥니라.
[원문] 지족상족이면 종신불욕하고 지지상지면 종신무치니라.
▷ 常 : 항상 상 ▷ 辱 : 욕되게 할 욕, 욕보일 욕 ▷ 恥 : 부끄러울 치 수치(羞恥), 치욕(恥辱)
[註繹] 넉넉함을 알아 늘 넉넉하면 종신토록 욕되지 안니하고 그침을 알아 늘 그치면
부끄러움이 없느니라.
辱 = 욕할 욕 恥 = 부끄러울 치
5. [原文] 書 曰 滿招損하고 謙受益이니라.
[원문] 서 왈 만초손하고 겸수익이니라.
▷ 書는 서경(書經)을 말함 ▷ 招 : 부를 초 ▷ 謙 : 겸손할 겸
[註繹] 서전에 이르기를
== 「가득하면 줄어들게 마련이고 겸손하면 이로움을 받느니라.」하였다.
서경(書經)=중국 고대어 휼륭한 임금들이 다스리던 법도를 기록한 책 시경(時經)과 함께
유명한 경전(經典)의 하나.
6. [原文] 擊壤時에云하되 安分身無辱이오 知機心自閑이니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원문] 격양시에 운하되 안분신무욕이오 지기심자한이니 수거인세상이나 각시출인간이니라.
▷ 機 : 베틀 기, 기미 기. 여기서는 세상이 돌아가는 기미, 형편의 뜻.
기틀(일의 가장 중요한 요점이나 계기)
이라고 풀이하기도 함. ▷ 閑 : 한가할 한 ▷ 雖 : 비록 수 ▷ 却 : 물리칠 각. 是 : ~이다.
却是 : '도리어 ~이다'
[註繹] 격영시에 이르기를
==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면 몸에 욕됨이 없고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잘 알면 마음이 스스로
한가하나니 이것이 비록 인간 세상에서 사나 도리어 이 인간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니라.」
하였다.
[해석] 자기 신분의 분수를 알아서. 욕망에 좇아서 방종하지 않으면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다.
세상일의 돌아가는 기틀을 알아 처세할 줄 알면 마음이 스스로 한가하게 마련이다.
이같이 살아가는 사람은 비록 인간 세상에 살지라도 그는 세상을 벗어난 신선과 같은 것이다.
擊 = 칠 격 壤 = 흙덩이 양 機 = 기틀 기
7. [原文] 子 曰 不在基位하냐 不謨基政이니라
[원문] 자 왈 불재기위하야 불모기정이니라
▷ 謀 : 꾀할 모. 정사를 의논하다 ▷ 政 : 정사 정. 나라를 다스리는 일
[註繹] 공자께서 말씀하기기를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政事)를 꾀하지 않느니라.」하였다.
[해석] 자기가 있는 지위에는 그 지위에 알맞은 일이 있을 것이니. 오직 그 일에나
충실할 것이요. 지나치게 다른 지위에 해당하는 일을 꾀하지 말 것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자기 일은 소홀히 하고 남의 일에 공연히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뜻임,
푸른 아름다움....Frederic Delarue 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