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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 正 己 篇 (정 기 편) 총론 ㅡ몸을 바르게 하는 글

ria530 2013. 4. 29. 15:42

 

 

 

  正 己 篇 (정 기 편) 총론 ㅡ몸을 바르게 하는 글

 

정기편은 수신(修身)에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유가(儒家)에서 강조하는 절제를 통한 인격수양과

 더불어 난세(亂世)를 사는 도가(道家) 특유의

처세훈까지 곁들어 있다. 절제할 줄 모르는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性理書(성리서)에 云(운)

見人之善而尋其之善(견인지선이심기지선)하고

 見人之惡而尋其之惡(견인지악이심기지악)이니 

如此(여차)면 方是有益(방시유익)이니라.

性理書(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고서 나의 착한 것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

나의 악한 것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니라."고 했다.


景行錄(경행록)에 云(운) 大丈夫(대장부) 當容人(당용인)이언정

無爲人所容(무위인소용)이니라.

景行錄(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 것 이니라."고 하였다.


太公曰(태공왈) 

勿以貴己而賤人(물이귀기이천인)하고

  勿以自大而蔑小(물이자대이멸소)하고 

勿以恃勇而輕敵(물이시용이경적)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나를 귀하게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남의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馬援(마원)이 曰(왈)

聞人之過失(인지과실)이어든 如聞父母之名(여문부모지명)하여

耳可得聞(이가득문)이언정 口不可言也(구불가언야)이니라.

마원이 말하기를,

"남의 허물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 것이니라."고 하셨다.


康節邵先生(강절소선생)이 曰(왈) 聞人之謗(문인지방)이라도

 未嘗怒(미상노)하며 聞人之譽(문인지예)라도

未嘗喜(미상희)하며 聞人之惡(문인지악)이라도

未嘗和(미상화)하며 聞人之善則就而和之(문인지선즉취이화지)하고 

又從而喜之(우종이희지)니라  其時(기시)에 曰(왈)

樂見善人(낙견선인)하며, 樂聞善事(낙문선사)하며 

樂道善言(낙도선언) 하고, 樂行善意(낙행선의) 하고

聞人之惡(문인지악)이든 如負芒刺(여부망자)하고

聞人之善(문인지선)이어든 如佩蘭蕙(여패란혜)니라.

강절소선생이 말하기를,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지 말며 남의 좋은 소문을 들어도 기뻐하지 말라.

남의 악한 것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지 말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정답게 하고 또 따라서 기뻐할 것이니라."

시에 이렇게 말했다.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며 착한 일을 듣기를 즐겨하며

착한 말 이르기를 즐겨하며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며

남의 악한 것을 듣거든 자기를 몸에 진 것 같이 하고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난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하라."고 하셨다.

 

道吾善者(도오선자)는 是吾賊(시오적)이오

道吾惡者(도오오자)는 是吾師(시오사)니라.

나를 착하다고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니라.


太公(태공)이 曰(왈)

勤爲無價之寶(근위무가지보)요

 愼是護身之符(신시호신지부)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더 없는 귀중한 것이 될 것이요.

정성스럽게 하는 것은 이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니라."고 하셨다.


景行錄(경행록)에 曰(왈)

保生者(보생자)는 寡慾(과욕)하고 保身者(보신자)는 避名(피명)이니

無慾(무욕)은 易(이)나 無名(무명)은 難(난)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삶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이름을 피한다. 욕심을 없게 하기는 쉬우나

이름을 없게 하기는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子曰(자왈) 君子-有三戒(군자일유삼계)하니 

少之時(소지시)엔 血氣未定(혈기미정이)라

戒之在色(계지재색)하고  及其長也(급기장야)하여

血氣方剛(혈기방강)이라 戒之在鬪(계지재투)하고

及其老也(급기노야)하여 血氣旣衰(혈기기쇠)라 戒之在得(계지재득)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연소할 때는

혈기가 정하여지지 않았는지라 경계할 것이 여색에 있고,

몸이 장성함에 이르면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한지라 경계할 것이 싸움하는데

있으며, 몸이 늙음에 이르면 혈기가 이미 쇠한지라 경계할 것이 탐하여

얻으려는데 있느니라."고 하셨다.

 

孫眞人養生銘(손진인양생명)에 云(운)  怒甚偏傷氣(노심편상기)오 

思多太損神(사다태손신)이라  神疲心易役(신피심이역)이오 

氣弱病相因(기약병상인)이라  勿使悲歡極(물사비환극)하고 

當令飮食均(당령음식균)하며  再三防夜醉(재삼방야취)하고 

第一戒晨嗔(제일계신진)하라.

손진인의 (양생명)에 이르기를 "성내기를 심히 하면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수고로워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따라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말 것이며 음식은 마땅히 고르게 하고

밤에 술 취하지 말며, 첫째로 새벽녘에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고 하셨다.

 

景行錄(경행록)에 曰(왈)

食淡精神爽(식담정신상)이오  心淸夢寐安(심청몽상안)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음식이 깨끗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느니라."고 하셨다.


定心應物(정심응물)하면  雖不讀書(수불독서)라도 

可以爲有德君子(가이위유덕군자)이니라.

마음가짐을 착하게 하여 모든 일에 대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近思錄(근사록)에 云(운)

懲忿(징분)을 如故人(여고인)하고 窒慾(질욕)을 如防水(여방수)하라.

(근사록)에 이르기를, "분을 징계하기를 옛 성인같이 하고,

욕심을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고 하셨다.


출처 : 작은 물보라
글쓴이 : 무지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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