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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9. 交 友 篇/교 우 편] 총론 ㅡ벗을 사귐에 대한 글

ria530 2013. 4. 29. 16:20

 

 

 

19. 交 友 篇/교 우 편ㅡ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하되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에 如
 자왈 여선인거 여입지란지실       구이불문기향        즉여지화의    여불선인거    여

入飽魚之肆 久而不聞其臭하되 亦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
입포어지사 구이불문기취        역이지화의    단지소장자    적       칠지소장자     흑

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시이    군자    필신기소여처자언

 

 ▷ 與 : 더불어 여  ▷ 居 : 있을 거, 살 거  ▷ 芝 : 지초(芝草) 지  *芝草 : ①초여름에 흰 꽃이 피는 다년생 들꽃  ②영지버섯  ▷ 蘭 : 난초 란  ▷ 久 : 오랠 구  ▷ 而 : ~하여, ~여서(순접)  ▷ 聞 : 냄새 맡을 문  ▷ 卽 : 곧 즉  ▷ 化 : 될 화, 화할 화  ▷ 矣 : ~이다(단정), ~일 것이다(추측)  ▷ 鮑 : 절인 어물 포  *脯 : 말린 고기 포, 포 포  ▷ 肆 : 저자 사, 가게 사  ▷ 臭 : 냄새 취  ▷ 丹 : 붉을 단. 주사(朱砂)=단사(丹砂)를 의미  ▷ 藏 : 감출 장, 간직할 장, 품을 장  ▷ 漆 : 옻 칠  ▷ 是以 : 이로써, 이런 까닭에  *是故 : 이러므로, 때문에  ▷ 愼 : 삼갈 신  ▷ 處 : 살 처, 곳 처  ▷ 焉 : ①종결사 겸 대명사로서 장소를 나타냄. '~여기에[於之]'  ②앞의 동사와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을 나타냄

  공자가 말하기를, "착한 사람과 같이 살면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도록 그 냄새를 알지 못하나 곧 더불어 그 향기가 동화되고, 착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계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그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하나 또한 더불어

동화 되나니 붉은 것을 지니고 있으면 붉어지고 옷을 지니고 있으면 검어지느니라.

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있는 곳을 삼가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家語 云 與好人同行에 如霧露中行하야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人同行에
 가어 운 여호인동행    여무로중행       수불습의        시시유윤       여무식인동행

如厠中座하야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여측중좌       수불오의       시시문취 

 

▷ 好 : 좋을 호  ▷ 霧 : 안개 무  ▷ 雖 : 비록 수  ▷ 濕 : 젖을 습  ▷ 潤 : 젖을 윤, 물기 윤, 윤택할 윤  ▷ 厠 : 뒷간 측  ▷ 汚 : 더러울 오  ▷ 聞 : 냄새 맡을 문  ▷ 臭 : 냄새 취

  {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 한다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적시지 않더라도 때때로 윤택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가 맡아지느니라."고 하였다.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자왈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 출전 : <논어>공야장편(公冶長篇)  ▷ 안평중 : 공자와 동시대의 인물로 제(齊) 나라의 재상 안영을 말하며, 평중은 그의 자.  ▷ 善 : 잘~하다, ~을 잘하다  ▷ 交 : 사귈 교  ▷ 而 : ~하나, ~하여도(역접, 전환)  ▷ 敬 : 공경할 경

  공자가 말하기를, "안평중은 사람 사귀기를 잘 한다. 오래도록 공경하고녀.고 하셨다.

 

 相識이 滿天下하되 知心能幾人고.
 상식    만천하       지심능기인

 

  ▷ 相 : 서로 상  ▷ 識 : 알 식  ▷ 滿 : 찰 만, 가득할 만  ▷ 能 : ~할 수 있다(가능)  ▷ 幾 : 몇 기, 얼마 기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많이 있으되 마음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고."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
 주식형제    천개유       급난지붕    일개무 

 

▷ 個 : 낱 개  ▷ 急 : 급할 급  ▷ 難 : 어려울 난  ▷ 朋 : 벗 붕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에는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많으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때에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느니라."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요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불결자화    휴요종       무의지붕    불가교 

 

▷ 結 : 맺을 결  ▷ 子 : 열매 자, 씨 자  ▷ 休 : 그칠 휴. ~하지 말라(금지)의 뜻  ▷ 要 : 구할 요, 원할 요, 바랄 요  ▷ 種 : 심을 종  ▷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지니라."

 

 君子之交는 淡如水하고 小人之交는 甘若醴니라.
 군자지교    담여수       소인지교     감약례 

 

▷ 淡 : 물 맑을 담, 욕심 없을 담  ▷ 甘 : 달 감  ▷ 若 : 같을 약  ▷ 醴 : 단술 례  *단술 = 감주(甘酒), 식혜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으니라."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니라.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날이 오래 지내야만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느니라."

 

 

 

출처 : 작은 물보라
글쓴이 : 무지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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