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言 語 篇 ㅡ언 어 편
ㅡ술은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기회가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다.
劉會曰 言不中理면 不如不言이니라.
유회왈 언부중리 불여불언
▷ 유회(?) ▷ 中 : 맞을 중 ▷ 不如 = 不若 : ~만 같지 못하다, ~만 못하다
유회가 말하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一言不中이면 千語無用이니라.
일언부중 천어무용
▷ 中 : 맞을 중 *的中(적중)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 없느니라.
君平이 曰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이니라.
군평 왈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 군평 : ①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점술가 ②당(唐)나라의 문인 한굉의 자 ▷ 舌 : 혀 설
▷ 者 : ~이란 것은(主語), ~는(後置詞) ▷ 滅 : 멸망할 멸 ▷ 斧 : 도끼 부
군평이 말하기를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본이며, 몸을 망하게 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니
말을 삼가야 할 지니라."고 하셨다.
利人之言 煖如綿絮하고 傷人之語는 利如荊棘하야 一言半句 重値千金이요 一語傷人
이인지언 난여면서 상인지어 이여형극 일언반구중치천금 일어상인
에 痛如刀割이니라.
통여도할
▷ 利 : 이로울 리 ▷ 煖 : 따뜻할 난 ▷ 綿 : 솜 면 ▷ 傷 : 상처 상, 해칠 상 ▷ 絮 : 솜 서
▷ 荊 : 가시 형 棘 : 가시 극 *荊棘(형극) : ①가시 ②고난이나 장애를 비유 ▷ 句 : 글귀 구
▷ 値 : 값 치, 값할 치, 가질 치 ▷ 痛 : 아플 통 ▷ 割 : 벨 할, 나눌 할, 쪼갤 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 가시
같아서 한마다 말은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한 마디 말이 사람을 중상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으니라."
口是傷人斧요 言是割舌刀니 閉口深藏舌이면 安身處處牢니라.
구시상인부 언시할설도 폐구심장설 안신처처뢰
▷ 是 : ~이다 ▷ 閉 : 닫을 폐 ▷ 藏 : 감출 장 ▷ 牢 : 우리 뢰, 굳을 뢰
"임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어느 곡에 있으나 편안할 것이니라."
逢人且說三分話하되 未可全抛一片心이니 不파虎生三個口요 只恐人情兩樣心이니라.
봉인차설삼분화 미가전포일편심 불파호선삼개구 지공인정양양심
▷ 逢 : 만날 봉 ▷ 且 : 잠깐 차 ▷ 三分話↔三個口, 一片心↔兩樣心 ▷ 未 : ~이 아니다, 못하다(부정) 可 : 옳을 가 *未可 : 옳지 않다(못하다) ▷ 全 : 모두, 전부, 완전히 ▷ 抛 : 던질 포,
버릴 포 ▷ 片 : 조각 편 ▷ : 두려워할 파 ▷ 生 : 날 생 ▷ 個 : 낱 개 ▷ 只 : 다만 지
▷ 恐 : 두려울 공 ▷ 樣 : 모양 양
"사람을 만나거든 말을 삼분만 하되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한 조닥 마음을 다 버리지 말지니
호랑이의 세 입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오직 사람의 두 마음을 두려워 할지니라."
酒逢知己千鍾少요 話不投機一句多니라.
주봉지기천종소 화불투기일구다
▷ 知己(지기) :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 ▷ 鐘 = 鍾 : 술잔 종 ▷ 投機 : 기회[時機(시기)]를
잘 맞춤 *不動産投機
술은 나를 아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뜻이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