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交 友 篇/교 우 편ㅡ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하되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에 如
자왈 여선인거 여입지란지실 구이불문기향 즉여지화의 여불선인거 여
入飽魚之肆 久而不聞其臭하되 亦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
입포어지사 구이불문기취 역이지화의 단지소장자 적 칠지소장자 흑
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시이 군자 필신기소여처자언
▷ 與 : 더불어 여 ▷ 居 : 있을 거, 살 거 ▷ 芝 : 지초(芝草) 지 *芝草 : ①초여름에 흰 꽃이 피는 다년생 들꽃 ②영지버섯 ▷ 蘭 : 난초 란 ▷ 久 : 오랠 구 ▷ 而 : ~하여, ~여서(순접) ▷ 聞 : 냄새 맡을 문 ▷ 卽 : 곧 즉 ▷ 化 : 될 화, 화할 화 ▷ 矣 : ~이다(단정), ~일 것이다(추측) ▷ 鮑 : 절인 어물 포 *脯 : 말린 고기 포, 포 포 ▷ 肆 : 저자 사, 가게 사 ▷ 臭 : 냄새 취 ▷ 丹 : 붉을 단. 주사(朱砂)=단사(丹砂)를 의미 ▷ 藏 : 감출 장, 간직할 장, 품을 장 ▷ 漆 : 옻 칠 ▷ 是以 : 이로써, 이런 까닭에 *是故 : 이러므로, 때문에 ▷ 愼 : 삼갈 신 ▷ 處 : 살 처, 곳 처 ▷ 焉 : ①종결사 겸 대명사로서 장소를 나타냄. '~여기에[於之]' ②앞의 동사와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을 나타냄
공자가 말하기를, "착한 사람과 같이 살면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도록 그 냄새를 알지 못하나 곧 더불어 그 향기가 동화되고, 착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계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그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하나 또한 더불어
동화 되나니 붉은 것을 지니고 있으면 붉어지고 옷을 지니고 있으면 검어지느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있는 곳을 삼가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家語 云 與好人同行에 如霧露中行하야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人同行에
가어 운 여호인동행 여무로중행 수불습의 시시유윤 여무식인동행
如厠中座하야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여측중좌 수불오의 시시문취
▷ 好 : 좋을 호 ▷ 霧 : 안개 무 ▷ 雖 : 비록 수 ▷ 濕 : 젖을 습 ▷ 潤 : 젖을 윤, 물기 윤, 윤택할 윤 ▷ 厠 : 뒷간 측 ▷ 汚 : 더러울 오 ▷ 聞 : 냄새 맡을 문 ▷ 臭 : 냄새 취
{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 한다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적시지 않더라도 때때로 윤택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가 맡아지느니라."고 하였다.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자왈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 출전 : <논어>공야장편(公冶長篇) ▷ 안평중 : 공자와 동시대의 인물로 제(齊) 나라의 재상 안영을 말하며, 평중은 그의 자. ▷ 善 : 잘~하다, ~을 잘하다 ▷ 交 : 사귈 교 ▷ 而 : ~하나, ~하여도(역접, 전환) ▷ 敬 : 공경할 경
공자가 말하기를, "안평중은 사람 사귀기를 잘 한다. 오래도록 공경하고녀.고 하셨다.
相識이 滿天下하되 知心能幾人고.
상식 만천하 지심능기인
▷ 相 : 서로 상 ▷ 識 : 알 식 ▷ 滿 : 찰 만, 가득할 만 ▷ 能 : ~할 수 있다(가능) ▷ 幾 : 몇 기, 얼마 기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많이 있으되 마음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고."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
주식형제 천개유 급난지붕 일개무
▷ 個 : 낱 개 ▷ 急 : 급할 급 ▷ 難 : 어려울 난 ▷ 朋 : 벗 붕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에는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많으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때에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느니라."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요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불결자화 휴요종 무의지붕 불가교
▷ 結 : 맺을 결 ▷ 子 : 열매 자, 씨 자 ▷ 休 : 그칠 휴. ~하지 말라(금지)의 뜻 ▷ 要 : 구할 요, 원할 요, 바랄 요 ▷ 種 : 심을 종 ▷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지니라."
君子之交는 淡如水하고 小人之交는 甘若醴니라.
군자지교 담여수 소인지교 감약례
▷ 淡 : 물 맑을 담, 욕심 없을 담 ▷ 甘 : 달 감 ▷ 若 : 같을 약 ▷ 醴 : 단술 례 *단술 = 감주(甘酒), 식혜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으니라."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니라.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날이 오래 지내야만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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