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뒤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이 있고 없음의 구별이 사라지고, 색(色)을 쓴뒤에 음사를 생각하면 남녀의 관념조차 모두 끊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이 항상 일뒤의 뉘우침을 가지고 일 앞의 어리석음을 깨뜨리면, 성품이 정하여져 움직임에 바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라.
飽 後 思 味 하면 則 濃 淡 之 境 이 都 消 하며, 포 후 사 미 즉 농 담 지 경 도 소,
色 後 思 음 하면 則 男 女 之 見 이 盡 絶 하나니 색 후 사 음 즉 남 녀 지 견 진 절,
故 로 人 이 常 以 事 後 之 悔 悟 로 고 인 상 이 사 후 지 회 오
破 臨 事 之 癡 迷 하면 則 性 定 而 動 無 不 正 이니라. 파 임 사 지 치 미 즉 성 정 이 동 무 불 정.
*농담지경(濃淡之境): 맛의 있고 없음을 구별함. *飽는 배부를 포. *치미(癡迷):어리석음과 미혹함. *濃은 짙을 농. *淡은 물 맑을 담. *都는 도읍 도. *消는 꺼질 소. *음(淫換水女)은 음탕할 음. *絶은 끊을 절. *悟는 깨달음 오. *破는 깨뜨릴 파. *癡는 어리석을 치. *迷는 미혹할 미. *性은 성품 성. *定은 정할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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