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前集-26 포후사미하면

ria530 2013. 5. 2. 14:26
채근담 前集-26 포후사미하면
배부른 뒤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이 있고  없음의 구별이 사라지고, 색(色)을 쓴뒤에 음사를 생각하면 남녀의 관념조차 모두 끊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이 항상 일뒤의 뉘우침을 가지고 일 앞의 어리석음을 깨뜨리면,  성품이 정하여져 움직임에 바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라.


   飽 後 思 味 하면   則 濃 淡 之 境 이   都 消 하며,
   포 후 사 미          즉 농 담 지 경       도 소,

   色 後 思 음 하면   則 男 女 之 見 이   盡 絶 하나니
   색 후 사 음          즉 남 녀 지 견       진 절,

   故 로   人 이   常 以 事 後 之 悔 悟 로  
   고       인       상 이 사 후 지 회 오

   破 臨 事 之 癡 迷 하면   則 性 定 而 動 無 不 正 이니라.
   파 임 사 지 치 미          즉 성 정 이 동 무 불 정.


*농담지경(濃淡之境): 맛의 있고 없음을 구별함.   *飽는 배부를 포.  *치미(癡迷):어리석음과 미혹함.
*濃은 짙을 농.     *淡은 물 맑을 담.    *都는 도읍 도.    *消는 꺼질 소.   *음(淫換水女)은 음탕할 음.
*絶은 끊을 절.     *悟는 깨달음 오.     *破는 깨뜨릴 파. *癡는 어리석을 치.  *迷는 미혹할 미.
*性은 성품 성.     *定은 정할 정.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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