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큰 자비가 있으니 유마와 백정, 망나니가 두 마음이 아니고, 곳곳마다 참 취미가 있으니 금전과 모옥도 기 서있는 땅은 다름없나니 다만 욕심에 가리어지고 사정에 그르치어 눈앗의 잘못이 지척을 천리가 되게 만드느니라.
人 人 이 有 個 大 慈 悲 하니 維 摩 屠 회 가 無 二 心 也 하며, 인 인 유 개 대 자 비 유 마 도 회 무 이 심 야,
處 處 에 有 種 眞 趣 味 이니 金 屋 茅 첨 이 非 兩 地 也 라, 처 처 유 종 진 취 미 금 옥 모 첨 비 양 지 야,
只 是 欲 蔽 情 封 하여 當 面 錯 過 하면 使 咫 尺 千 里 矣 이라. 지 시 욕 폐 정 봉 당 면 착 과 사 지 척 천 리 의.
*유마(維摩)는 인도의 유마거사(維摩居士). *維는 바 유. *摩는 갈 마. *慈는 사랑 자. *悲는 슬플 비. *屠는 죽일 도. *회(會+刀)는 끊을 회. *趣는 재미 취. *屋은 집 옥. *茅는 띠 모. *첨(竹下詹)은 처마 첨. 기슭 첨. *蔽는 가릴 폐. *封은 봉할 봉. *錯은 섞일 착. *咫는 길이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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