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332 後集-107 興逐時來하면

ria530 2013. 5. 3. 10:39

채근담-332 後集-107 興逐時來하면
때로 흥이 일어나서 꽃다운 풀밭 사이를 맨발로 거니노라면 들새도 겁내지 않고 벗이 되며, 경치가 마음에 들어 낙화(落花) 아래 옷깃을 헤치고 우뚝 앉아 있노라면 힌구름이 말없이 다가와 머무는구나!

興 逐 時 來 하면    芳 草 中 에    撤 履 閒 行 하나니   野 鳥 忘 機 時 作 伴 이요
흥 축 시 래           방 초 중        철 리 한 행             야 조 망 기 시 작 반

景 與 心 會 하면    落 花下 에 披 襟 兀 坐 하나니    白 雪 無 語 漫 相 留 로다.
경 여 심 회           낙 화 하    피 금 올 좌              백 설 무 어 만 상 류.

*逐은 쫓을 축.      *芳은 꽃다울 방.     *撤은 거둘 철.    *履는 신 리.     *閒은 한가할 한.
*伴은 짝 반.         *披는 헤칠 피.        *襟은 옷깃 금.    *兀은 우뚝할 올.  *漫은 질펀할 만.
*留는 머무를 류.  *철리(撤履)신을 벗음. *상류(相留)는 겉에 머무름.  *올좌(兀坐)은 오똑하게 앉음.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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