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복과 재앙은 모두 마음이 만든다. 그러므로 석씨(釋氏)가 말하기를 "이욕(利欲)의 마음에 불이 붙으면 이것이 곧 불구덩이요, 탐애(貪愛)에 빠지면 이것이 곧 고해(苦海)가 된다. 한 생각이 맑으면 뜨거운 불꽃도 못을 이루며, 한 마음이 깨달으면 배가 저 언덕에 오른다." 하였다. 생각이 조금 다른 데서 경계가 크게 달라지나니 가히 삼가지 않으랴.
人 生 福 境 禍 區 는 皆 念 想 造 成 이라 故 로 釋 氏 云 호대 인 생 복 경 화 구 개 념 상 조 성 고 석 씨 운
利 欲 熾 然 하면 卽 是 火 坑 이요 貪 愛 沈 溺 하면 便 爲 苦 海 하며 이 욕 치 연 즉 시 화 갱 탐 애 침 익 편 위 고 해
一 念 淸 淨 하면 烈 焰 成 池 하고 一 念 警 覺 하면 船 登 彼 岸 이라 하니 일 념 청 정 열 염 성 지 일 념 경 각 선 등 치 안
念 頭 稍 異 에 境 界 頓 殊 라 可 不 愼 哉 아. 념 두 초 이 경 계 돈 수 가 불 신 재.
*想은 생각할 상. *熾는 성할 치. *坑은 빠질 갱. *沈은 잠길 침. *溺은 빠질 익. *淨은 깨끗할 정. *熾는 성할 치. *池는 연못 지. *登은 오를 등. *船은 배선. *彼는 저 피. *岸은 언덕 안. *稍는 벼줄기 끝 초, *頓은 조아릴 돈. *殊는 뛰어날 수. *愼은 삼갈 신. *焰은 불달길 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