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350 후집-125 산림지사는

ria530 2013. 5. 3. 10:44

채근담-350 후집-125 산림지사는
  산림의 선비는 청고(淸苦)하여 세속을 벗어난 높은 취미가 스스로 넉넉하며, 들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은 비열하고 소략(疎略)하여 천진(天眞)을 혼연(渾然)히 갖추었다. 만약 한번 시정(市井)의 거간꾼으로 몸을 잃는다면, 구렁에 떨어져 죽을 지라도 몸과 마음이 오히려 맑음만 같지 못하니라.


山 林 之 士 는      淸 苦 而 逸 趣 自 饒 하며     農 野 之 夫 는
산 림 지 사          청 고 이 일 취 자 요            농 야 지 부

鄙 略 而 天 眞 渾 具 하나니      若 一 失 身 市 井 駔 儈 하면
비 략 이 천 진 혼 구                약 일 실 신 시 정 장 쾌

不 若 轉 死 溝 壑 이라도      神 骨 猶 淸 이니라.
불 약 전 사 구 학                신 골 유 청.

*일취(逸趣): 세속을 떠나 숨어사는 높은 취미.
*비략(鄙略): 비열하고 소략함.
*장쾌駔 儈: 불량배. 교활한 거간꾼. *駔은 거간장. 중개장 좋은 말 장.
*儈는  거간꾼 쾌.     *饒는 넉넉할 요. 용서할 요. 남을 요. 더할 요.
*구학(溝壑): 구렁, 산골짜기.수렁.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鶴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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