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貴而驕 自遺其咎 그러나 어쨋던 우리의 <노력>은 여전히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잇다. 그렇게 자꾸만 '持而盈之'하려 하고, '취而銳之'하려 하며, '金玉滿堂'하려 하다 보면, 어느새 교만해져서 스스로 허물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남들이 하지 못한 엄청난 노력과 공을 들여 도달한 자리인데 어찌 교만이 따라붙지 않겠는가! 그러나 다시 한번 진실로 말하거니와 진리는 결코 그렇게 오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언제나 낮은 자리에 있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것보다 어려우며"(마태복음 19:23~24)"심령(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태복음 5:3)
功遂身退 天之道 공을 이루면 몸이 물러나는 것 그것이 하늘의 도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공'이라는 것은 다만 우리의 삶속에서 무언가 훌륭하게 이루어낸 업적들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산다는 것, 그자체가 우리네 삶의 모든 순간 순간이 온통'공'인 것이다. 따라서 '공을 이루면 몸이 물러난다(功遂身退)'는 것은 다만 어떤 특정한일의 '결과'와 그에 대한 무집착(無執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순간 순간의 삶의 공)>과 <그 모든 순간순간에 있어서의 신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그것은 "다만 <현재>를 사는 것"이며 머무르는 바 없이 삶을 사는 것(應無所住而生其心)"이니 또한 하늘의 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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