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스크랩] 三國史記卷第一新羅本紀第1

ria530 2016. 11. 28. 09:53

 

 

 三國史記卷第一(삼국사기권제일)

         始祖赫居世居西干(시조혁거세거서간;B.C57~5 재위기간 61년)
 

        始祖姓朴氏(시조성박씨) : 시조의 성은 박씨이며,

        諱赫居世(휘혁거세) ......: 이름은 혁거세이다.

        前漢孝宣帝五鳳元年甲子四月丙辰卽位(전한효선제오봉원년갑자사월병진즉위)

        : 전한 효선제 오봉 원년 갑자 4월 병진에 왕위에 올랐다.

        (一曰正月十五日(일왈정월십오일) : ) [정월 15일 이라고도 한다.]

       號居西干(호거서간) : 왕호는 거서간이다.

       時年十三(시년십삼) : 이 때 나이는 열 세 살이었으며

       國號徐那伐(국호서나벌) : 나라 이름은 서라벌이었다.

      先是(선시) : 이보다 앞서

      朝鮮遺民分居山谷之間(조선유민분거산곡지간) : 조선의 유민들이 산골에 분산되어 살면서

      爲六村(위육촌) : 여섯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一曰閼川楊山村(일왈알천양산촌) : 첫째는 알천의 양산촌이라 하고,

      二曰突山高墟村(이왈돌산고허촌) : 둘째는 돌산의 고허촌이라 하고,

      三曰觜山珍支村(삼왈자산진지촌) : 셋째는 취산의 진지촌이라 하고,

      (或云干珍村(혹운간진촌) : ) [혹은 간진촌이라고도 한다.]

      四曰茂山大樹村(사왈무산대수촌) : 넷째는 무산의 대수촌이라 하고,

      五曰金山加利村(오왈금산가리촌) : 다섯째는 금산의 가리촌이라 하고,

      六曰明活山高耶村(육왈명활산고야촌) : 여섯째는 명활산의 고야촌이라고 하였다.

      是爲辰韓六部(시위진한육부) : 이것이 진한 6부가 되었다.

      高墟村長蘇伐公望楊山麓 ......고허촌장 소벌공이 양산 기슭을 바라보니

      蘿井傍林間(라정방림간)..... : 나정 옆의 숲 사이에

      有馬跪而嘶(유마궤이시) .....: 말이 꿇어 앉아 울고 있었다.

      則往觀之 忽不見馬(칙왕관지홀불견마) : 그가 즉시 가서 보니 말은 갑자기 보이지 않고

      只有大卵(지유대란)........... : 다만 큰 알이 있었다.

      剖之 有嬰兒出焉(부지유영아출언) : 이것을 쪼개자 그 속에서 어린아이가 나왔다

      則收而養之(칙수이양지) .....: 그는 이 아이를 거두어 길렀다.

      及年十餘歲(급년십여세)..... : 아이의 나이 10여 세가 되자

      岐嶷然夙成(기억연숙성)..... : 지각이 들고 영리하며 행동이 조신하였다.


     六部人以其生神異(육부인이기생신이) : 6부 사람들이 그의 출생을 기이하게 여겨

     推尊之(추존지) : 높이 받들다가,

     至是立爲君焉(지시입위군언) : 이 때에 이르러 임금으로 삼은 것이다.

     辰人謂瓠爲朴(진인위호위박) : 진한 사람들은 호(匏)를 "박"이라고 하였는데,

     以初大卵如瓠(이초대란여호) : 처음의 큰 알이 박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故以朴爲姓(고이박위성) ......: 그의 성을 박이라고 하였다.

     居西干辰言王(거서간진언왕) : 거서간을 진한에서는 왕이라고 하였다.

     (或云呼貴人之稱(혹운호귀인지칭) : ) [혹은 귀인을 칭하는 말이라고도 한다.]

     四年夏四月辛丑朔(사년하사월신축삭) : 4년 여름 4월 초하루 신축일에

     日有食之(일유식지)............ : 일식이 있었다.


     五年春正月(오년춘정월)...... : 5년 봄 정월,

     龍見於閼英井(용견어알영정) : 용이 알영 우물에 나타나서

     右脇誕生女兒(우협탄생여아) : 오른 쪽 옆구리로 여자아이를 낳았다.

     老嫗見而異之(노구견이이지) : 한 노파가 이를 보고 기이하게 여겨

     收養之(수양지).................. : 데려다 길렀다.

     以井名名之(이정명명지) ......: 우물 이름으로 그녀의 이름을 지었다.

     及長有德容(급장유덕용)...... : 그녀는 자라면서 덕스러운 용모를 갖추었다.

 

     始祖聞之(시조문지)............ : 시조가 이를 듣고

     納以爲妃(납이위비) ............: 그녀를 왕비로 받아들였다.

     有賢行能內輔(유현행능내보) : 그녀는 행실이 어질고 내조가 훌륭하여

     時人謂之二聖(시인위지이성) : 당시 사람들이 두 사람의 성인이라고 불렀다.


     八年(팔년) : 8년,

     倭人行兵(왜인행병)............ : 왜인이 군사를 동원하여

     欲犯邊(욕범변) ..................: 변경을 침범하려다가,

     聞始祖有神德(문시조유신덕) : 시조에게 하늘에서 내려준 덕이 있다는 말을 듣고

     乃還(내환) : 돌아갔다.

 

   九年春三月(구년춘삼월).... : 9년 봄 3월

   有星孛于王良(유성패우왕양) : 왕량 성좌에 혜성이 나타났다.


   十四年夏四月(십사년하사월) : 14년 여름 4월,

   有星孛于參(유성패우참).... : 삼성 성좌에 혜성이 나타났다.


    十七年(십칠년) : 17년,

    王巡撫六部(왕순무육부) : 왕이 6부를 순행하며 위문하는 길에,

    妃閼英從焉(비알영종언) : 왕비 알영도 수행하였다.

    勸督農桑(권독농상).... : 백성들에게 농사와 양잠을 권하고,

    以盡地利(이진지리).... : 농토를 충분히 이용하도록 하였다.


    十九年春正月(십구년춘정월) : 19년 봄 정월,

    卞韓以國來降(변한이국래항) : 변한이 나라를 바치고 항복해왔다.


    二十一年(이십일년) : 21년,

    築京城(축경성).... : 서울에 성을 쌓고

    號曰金城(호왈금성) : 금성이라고 불렀다.

    是歲(시세)........ : 이 해에

    高句麗始祖東明立(고구려시조동명립) : 고구려 시조 동명이 왕위에 올랐다.


    二十四年夏六月壬申晦(이십사년하육월임신회) : 24년 여름 6월 그믐 임신일에

    日有食之(일유식지) : 일식이 있었다.


    二十六年春正月(이십육년춘정월) : 26년 봄 정월,

    營宮室於金城(영궁실어금성).... : 금성에 궁실을 지었다.


    三十年夏四月己亥晦(삼십년하사월기해회) : 30년 여름 4월 그믐 기해일에

    日有食之(일유식지)............ : 일식이 있었다.

    樂浪人將兵來侵(락랑인장병래침) : 낙랑 사람들이 군사를 동원하여 침범하려다가,

    見邊人夜戶不扃(견변인야호불경) : 국경 부근 사람들이 밤에도 문을 잠그지 않으며,

    露積被野(로적피야)............ : 노적가리가 들에 가득 쌓인 것을 보고

    相謂曰(상위왈)................ : 서로 말했다.

    此方民不相盜(차방민불상도).... :"이 지방 사람들은 서로 도둑질을 하지 않으니,

    可謂有道之國(가위유도지국).... : 도덕이 있는 나라라고 할만하다.

    吾儕潛師而襲之(오제잠사이습지) : 우리가 이러한사람들을 군대로 몰래기습한다는 것은

    無異於盜(무이어도)............ : 도적과 다름없으니

    得不愧乎(득불괴호)............ : 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乃引還(내인환)................ : 그들은 군사를 거두어 돌아갔다.


    三十二年秋八月乙卯晦(삼십이년추팔월을묘회) : 32년 가을 8월 그믐 을묘일에

    日有食之(일유식지) : 일식이 있었다.


    三十八年春二月(삼십팔년춘이월) : 38년 봄 2월에

    遣瓠公聘於馬韓(견호공빙어마한) : 호공을 보내 마한을 예방하였다.

    馬韓王讓瓠公曰(마한왕양호공왈) : 마한왕이 호공을 꾸짖으며 말했다.

    辰卞二韓爲我屬國(진변이한위아속국) : "진한과 변한은 우리 나라의 속국인데,

    比年不輸職貢(비년불수직공) : 근년에는 공물을 보내오지 않았소.

    事大之禮(사대지례)........ : 대국을 섬기는 예절이

    其若是乎(기약시호)........ : 이와 같은가요?"

    對曰(대왈)................ : 호공이 대답하였다.

我國自二聖肇興(아국자이성조흥) : "우리 나라에 두 분의 성인이 출현하면서,

人事修(인사수).... : 사회가 안정되고

天時和(천시화).... : 천시가 조화를 이루어,

倉庾充實(창유충실) : 창고가 가득 차고,

人民敬讓(인민경양) : 백성들은 공경과 겸양을 알게 되었습니다.

自辰韓遺民(자진한유민) : 그리하여 진한의 유민들로부터

以至卞韓樂浪倭人(이지변한락랑왜인) : 변한, 낙랑, 왜인에 이르기까지

無不畏懷(무불외회).... : 우리를 두려워하고 심복하지 않는 자가 없습니다.

而吾王謙虛(이오왕겸허)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임금이 겸손하여

遣下臣修聘(견하신수빙) : 저를 보내 귀국을 예방하게 하였으니,

可謂過於禮矣(가위과어예의) : 이는 오히려 지나친 예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而大王赫怒(이대왕혁노) : 그런데 대왕께서 크게 성을 내고

劫之以兵(겁지이병).... : 무력으로 위협하시니,

是何意耶(시하의야).... :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王憤欲殺之(왕분욕살지) : 왕이 분노하여 그를 죽이려 하였으나,

左右諫止(좌우간지).... : 측근들이 간하여 이를 말리자

乃許歸(내허귀)........ : 그의 귀국을 허락하였다.

前此中國之人(전차중국지인) : 이보다 앞서 중국 사람들 중에

苦秦亂(고진란)....... .: 진(秦)나라가 일으킨 난리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다가,

東來者衆(동래자중).... : 동쪽으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多處馬韓東(다처마한동) : 그들 가운데의 대부분은 마한 동쪽에서

與辰韓雜居(여진한잡거) : 진한 사람들과 함께 살았었는데,

至是寖盛(지시침성).... : 이 시기에 이르러 점점 번성하자

故馬韓忌之(고마한기지) : 마한이 이를 싫어하여

有責焉(유책언)........ : 이와 같이 책망했던 것이다.

瓠公者未詳其族姓(호공자미상기족성)

: 호공이란 사람은 그 집안과 성씨가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本倭人(본왜인)........ : 그는 본래 왜인이었는데,

初以瓠繫腰(초이호계요) : 처음에 박을 허리에 차고 .

度海而來(도해이래).... : 바다를 건너 왔기 때문에

故稱瓠公(고칭호공).... : 호공(匏公)이라고 불렀다


三十九年(삼십구년) : 39년,

馬韓王薨(마한왕훙) : 마한왕이 붕어하였다.

或說上曰(혹설상왈) : 어떤 사람이 왕에게 말했다.

西韓王前辱我使(서한왕전욕아사) : "서한왕이 이전에 우리 사신을 모욕했습니다.

今當其喪征之(금당기상정지) : 이제 그 국왕이 죽은 기회를 이용하여 공격하면,

其國不足平也(기국부족평야) : 그 나라를 충분히 평정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上曰(상왈) : 왕이 말했다.

幸人之災(행인지재) : "다른 사람의 재난을 우리의 행복으로 여기는 것은

不仁也(불인야).... : 어질지 못한 행위이다."

不從(불종)........ : 왕은 그 말을 듣지 않고,

乃遣使弔慰(내견사조위) : 곧 사신을 보내 조문하였다.


       四十年(사십년) : 40년,

     百濟始祖溫祚立(백제시조온조립) : 백제 시조 온조가 왕위에 올랐다.


     四十三年春二月乙酉晦(사십삼년춘이월을유회) : 43년, 봄 2월 그믐 을유일에

     日有食之(일유식지) : 일식이 있었다.


     五十三年(오십삼년) : 53년,

     東沃沮使者來獻良馬二十匹曰(동옥저사자래헌양마이십필왈)

     : 동옥저의 사신이 와서 좋은 말 20필을 바치며

    寡君聞南韓有聖人出(과군문남한유성인출)

     : "우리 임금이 남한에 성인이 났다는 말을 들었기에

    故遣臣來享(고견신래향) : 저를 보내 이를 바칩니다"라고 말했다.


    五十四年春二月己酉(오십사년춘이월기유) : 54년, 봄 2월 기유에 혜성이

    星孛于河鼓(성패우하고) : 하고 성좌에 나타났다.


    五十六年春正月辛丑朔(오십육년춘정월신축삭) : 56년, 봄 정월 초하루 신축일에

    日有食之(일유식지)... : 일식이 있었다.


    五十九年秋九月戊申晦(오십구년추구월무신회) : 59년, 가을 9월 그믐 무신일에

    日有食之(일유식지)... : 일식이 있었다.


    六十年秋九月(육십년추구월) : 60년, 가을 9월,

    二龍見於金城井中(이용견어금성정중) : 두 마리의 용이 금성 우물에 나타났다.

    暴雷雨(폭뢰우).... : 우레와 비가 심하고

    震城南門(진성남문) : 성의 남문에 벼락이 쳤다.


     六十一年春三月(육십일년춘삼월) : 61년, 봄 3월,

     居西干升遐(거서간승하) : 거서간이 붕어하였다.

     葬蛇陵(장사릉)........ : 사릉에 장사지냈다.

     在曇巖寺北(재담암사북) : 사릉은 담암사 북쪽에 있다.

 


출처 : 작은 물보라
글쓴이 : 무지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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