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이편學而編 9회9회

ria530 2012. 5. 30. 14:23

학이편學而編 99

曾子曰 慎終追遠民德歸厚矣.” 증자왈 신종추원(이라야), 민덕귀후()”하니라.

*해설 : 증자가 말하기를 죽은 이를 위해 (상례를)극진이 하고, 먼 조상도 추모하게 되면 백성들이 감화되어 후덕하게 된다하였다.

*신종추원愼終追遠 : 은 부모의 상[父母之喪], 은 조선祖先을 뜻함. 논어의 주에 의하면 부모의 상사를 예절에 따라 신중하게 치르고 먼 조상의 제사는 성심을 다해 지내라라고 되어 있음. 

*민덕귀후民德歸厚 : 고어이므로 현제어순과는 다르므로 어순을 바꾸어 민귀후덕民歸厚德으로 하면 이해가 빠름.

*: 어조사 의. 주로 문장의 종결 어미로 주로 씀임.

*: ‘주비 의자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말로써 주비注比는 우리말 무리의 뜻을 가지고 있어서 옛날 종로에 육의전六矣廛(6주비전)이 있어서 어물 종류를 파는 가게, 포목 종류를 파는 가게, 곡식 종류를 파는 가게 등 6가지 로 분류하여 큰 가게를 운영한 것을 지칭함

 

학이편學而編10-110-1

1.子禽問于子貢曰 夫子至於是邦也必聞其政求之與, 抑與之與자금() 문우자공왈 부자지어시방야() 필문기정(하리니) 구지여(), 억여지여()?

*해설 : 자금이 자공에게 묻기를 선생님[夫子]이 이 나라에 오시면 반드시 이 나라의 정치에 대하여 (군주로부터 참여 요구를)들을 터인데 그것은 (벼슬을) 요구하여서 그럴까요? 아니면 (군주가 벼슬을) 주고 싶어 해서일까요?”하였다.

 

*자금子禽의 성명은 진항陳亢이고 자공子貢의 성명은 복성複姓인 단목사端木賜로 모두 공자의 제자임.

*이 내용을 보아 공자가 천하를 돌아다니다가 다시 고향인 노나라에 돌아와서 사구벼슬을 하였는데 이때 그 제자들이 주고 받은 이야기가 아니었을지?

 

학이편學而編10-210-2

2.子貢曰 夫子溫良恭儉讓以得之夫子之求之也其諸異乎人之求之與!” 자공왈 부자() 온량공검(하야) 양이득지(), 부자지구지야(), 기저이호인지구지여(인저)!

 

* 해설 : 자공이 대답하되 선생님께서는 온화, 선량, 공경, 검소하여 사양을 하여도 얻게 되는 것이니, 선생님께서 (벼슬을) 얻는 것은 그 모든 것이[其諸대개] 다른 사람이 구하는 것과 다르다오.”하였다.

 

*낱말해석

1.부자지구지야夫子之求之也 : 앞의 지는 소유격조사 ‘-뒤의 지는 대명사 그것을, 는 종결어비가 아니고 앞 단어를 강조하는 어조사로 (역시, 또한)의 뜻이 숨어 있음.

 

2.기저其諸(기제로 읽어도 됨) : 일반적으로 기어其於의 뜻으로 부사인 대개로 해석하나, 글자 뜻대로 대명사인 그 모든 것이또는 그 모두가로 해석하는 것이 덜 복잡하고 해석하기가 쉬움.

 

3.: 문장 끝에서 감탄종결어미로 쓰였음. 앞 단락에는 의문종결어미와 같이 쓰였음.

 

 학이편學而編11  11

子曰 父在觀其志父沒觀其行三年無改于父之道可謂孝矣” . 자왈 부재(어든) 관기지(하고), 부몰(이어든) 관기행(하야). 삼년() 무개우부지도(라야), 가위효의(리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씀하되, “아버지가 살아 있거든 그 뜻한 바를 관찰해 보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거든 그 행적을 살펴보아 삼년동안을 아버지가 가던 길을 고치지 않으면 효도했다고 이를 수 있다.”하였다.

 

 

*위의 한자漢字를 다 알고 싶으면 마우스로 클릭 복사하여 한글 워드에붙이고 그 문장 끝에 클릭바(막대기)를 놓은채 시프트(shift)+F9를 함께 눌리면 앞에 있는 한자가 모두 한글로 풀이되어 나옵니다.

 

 

 학이편學而編12 12

 

1.有子曰 禮之用和為貴先王之道斯為美小大由之유자왈 예지용(), 화이귀(이니), 선왕지도(), 사이미(라하야), 소대유지(니라).”

*해설 : 유자가 이르기를, “예의 용도는 화합하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것인데, 선대왕들이 통치하는 도리도 이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여 작고 큰일에 이것(화합)을 실행하여 가도록 하였다.”

2.“有所不行 知和而和不以禮節之亦不可行也’”유소불행(하니), ‘지화이화(하고). 불이례절지(), 역불가행야()’”하니라.

*해설 : (그런데 앞서 강조한 화합만을)실행해선 안 될 것도 있으니, ‘화합만을 알고 화합만 강조할 뿐, 예를 가지고 그것을 제약하지 아니하면 역시 그대로 실행해서는 아니 된다.라고하였다.

*: 사회생활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규범으로 삼강三綱과 오륜五倫을 가리키는 것으로 유교교육의 최고 목표임.

1.삼강 : 군위신강君爲臣綱(임금은 신하의 버팀 목표), 부위자강父爲子綱(아버지는 자식의 버팀 목표), 부위부강夫爲婦綱(남편은 아내의 버팀 목표)

2.오륜(오상五常이라고도 함) : 부자유친父子有親(부자간에 친할 것), 군신유의君臣有義(군신간에 의리가 있을 것), 부부유별夫婦有別(부부간에 구별이 있을 것), 장유유서長幼有序(노소간에 차례를 지킬 것), 붕우유신朋友有信)(벗사이에 믿음이 있을 것).

*국가나 사회생활에 화합이 중요하기는 하나 위와 같이 예절로 교화하지 않으면 무정부주의가 될 것이다. 모임에서 화합만 일삼다 보면 방종으로 흐를 위험이 다분히 있다.

*: 인간의 질서가 예로써 통제할 수 없을 때 강제로 규제하는 것임.

 

 

학이편學而編1313

有子曰 信近於義言可複也, 恭近於禮遠恥辱也, 因不失其親亦可宗也유자왈 신근의 의(라야), 언가복야(), 공근어례(라야), 원치욕야(), 인불실기친(이면), 역가종야()”하니라. 

 

*해설 : 유자가 말하되 의리에 가까운 약속은 말한 대로 실천하는 게 옳고, 예절에 맞는 겸손은 취욕을 멀리할 수 있느니, 이렇게 하여 친밀함을 잃지 않으면, 역시 믿고 의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요약 : 유가 말했다. “의리에 맞는 신용을 가지고 예절에 맞게 겸손하여 서로 친밀하여진다면 믿고 의지할 수 있다.”

*글자의 뜻

1. : ‘겹칠 복자이나 여기서는 실천할 복

2. : ‘으뜸 종자이나, 여기서는 의지할 종자로 썼음. 

*구절의 뜻

1.신근어의 언가복信近於義言可複 : 단체에서 단합을 약속한 것은 신의信義인데, 우두머리가 강도짓을 하자고 약속하면 불의不義이다. 이럴 때는 그 말을 실천할 수가 없지 않는가 

2.공근어례 원치욕恭近於禮遠恥辱 : 외국 사람과의 대화에서 겸손한 표현을 쓴다고 저희 나라 대통령이 당신 나라의 대통령님을 찾아뵈었습니다.”하면, 치욕이지요. 그래서 너무 지나친 공손은 예절이 아니고 취욕이다[과공은 비례요, 즉 취욕過恭非禮卽恥辱]’라고 합니다.

3.인불실기친因不失其親 : (의리와 예절에 맞게 한 과정을 겪음으로) ‘인하여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면으로 풀이 하면 됨.

 

학이편學而編1414

子曰 君子食無求飽居無求安敏於事而慎於言就有道而正焉可謂好學也已자왈 군자() 식무구포(하며), 거무구안(하며), 민어사이신어행(하며), 취유도이정언(이라야), 가위호학야이(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되 군자는 먹는 데 있어서 꼭 배부르기를 구하지 않고, 생활에 편안한 것만 추구하지 않으며, 일하는데는 민첩하고 말은 신중하며 옳은 길로 나아가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수 있다하였다.

*요지 : 공자가 말했다. “훌륭한 사람은 먹고 사는 생활에 욕심을 내지 않으며, 말보다 행동을 앞세우고,훌륭한 선생을 찾아 바로잡아나가면 배움을 좋아한다 하겠다.”

 

*‘, 자는 앞의 말을 강조하는 어조사(우리말 접미사)이고, ‘종결 어조사임.

 

학이편學而編1515

1.子貢曰 貧而無諂富而無驕何如子曰 可也未若貧而樂富而好禮者也자공왈 빈이무첨(하며), 부이무교() 하여(니까)?” 자왈 가야(이나) 미약빈이락(하고), 부이호례자야(이니라)”하니라.

 

*해설 : 자공(10회에 나옴. 端木賜)이 묻기를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자가 되어도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다고 하겠습니까?”하였다. 공자가 대답하기를 좋다. (그러나) 가난하면서도 (긍정적으로) 즐겁게 살며, 부자이면서 예절바른 사람만은 못하니라하였다.

*요지 :

자공이 물었다. “가난해도 비굴하지 않고 잘 살아도 거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

공자가 대답했다. “좋다! 그보다 가난해도 즐겁게 살고, 잘 살아도 예절을 지키면 더 좋지.”

 

2.子貢曰 詩云 如切如磋如琢如磨其斯之謂與”. 子曰 賜也始可與言詩已矣告諸往而知來者” . 자공왈 시운 여절여차(하고), 여탁여마(라하니)’, 기사지위여(이까)? 자왈 사야(), 시가여언시이의(로다), 고저왕이지래자(이오녀)”하니라.

 

*해설 : 자공왈 “<시경>에 이르기를, ‘(옥돌을) 닦아내듯, 깎아내듯 하고, 쪼아내고 갈아내듯 한다하였는데 그것(시경의 말)은 이것(공자의 대답)을 이르는 말이군요?” 하니, 공자가 대답하되 사(자공의 자)야는, 이제 비로소 <시경>에 대하여 말을 할 만하여졌구나, 지나간 일에 대하여 알려주었는데 미래의 일까지 알았구나.“하였다.

 

*요지 :

자공이 덧붙였다. “<시경>옥돌도 갈고 닦으라라고 했는데 인격도 그렇게 하라는 것이겠군요.”

공자가 답했다. “자공아! 이제 너와 시경의 시를 말할 수 있구나. 옛 일을 가르쳐 주었는데 미래를 터득하였으니 말이다.”

 

*시운의 시: <시경중에 국풍國風의 한 부분인 위풍衛風을 가리킴.

瞻彼淇奧綠竹猗猗有匪君子如切如磋如琢如磨저 기수물가 언덕을 보시오. 푸른 대가 미끈미끈하게 자랐네. 대처럼 미끈하게 잘 생긴 훌륭한 이여, 갈아놓은 듯 쪼아놓은 듯 하다네.”

 

*낱말

1. 여기에 쓰인 이는 다 역접逆接(상반접속사)으로 그러나의 뜻이 숨어 있음.

2.이의已矣 : 문장 끝에 와서 완료를 강조하는 뜻이 숨어 있음.

 

 

학이편學而編1616

子曰 不患人之不己知患不知人也자왈 불환인지 불기지(), 환불지인야(하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씀하기를 (사람)이 나(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하였다.

*요지 : 공자가 말했다. “나를 못 알아준다고 남을 탓하지 말고 내가 그를 몰랐던 것을 탓하라

*불기지不己知 : 불지기不知己로 바꾸면 이해가 하기 쉬움. 오늘로 학이편이 끝나고 내일부터 위정편입니다.

                         학이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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