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회

ria530 2012. 5. 30. 14:27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

1

 

孔子謂季氏 八佾, 舞於庭是可忍也孰不可忍也공자위계씨(호대),필일()무어정(하니),시가인야(인덴),숙불가인야()?”하니라.

 

*해설 : 공자가 계씨에게 이르기를 천자의 행사 예절인 여덟 줄로 뜰에서 춤을 추게 하니, 이것을 참고 그냥 둔다면 어떤 것을 참고 그냥 두지 않겠소?”하였다.

 

*요지 : 분수에 예절에 알맞은 형식으로 행사를 하라.

 

*낱말

1. 계씨季氏 : 당시 노나라 실권자인 대부大夫 계손씨季孫氏.

 

2. 팔일八佾 : 여덟 줄로 춤추는 행사.

*행사예절에는 천자 : 팔일八佾, 제후諸侯 : 육일六佾, 대부 : 사일四佾, 사계급士階級 : 이일二佾이었음. 그러면 계씨는 사일무四佾舞가 맞음.

 

3. : ‘끝 계’ ‘계절 계

 

4. : 춤 일.

 

5. : 참을 인.

 

6. : 누구 숙.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2

2

三家者以雍, 子曰 “‘相維辟公天子穆穆奚取於三家之堂삼가자이옹(으로), (이어늘), 자왈 “‘상유벽공(하니), 천자목목(이라)’하야늘, 해취어삼가지당(?)”하니라.

*해설 : 계씨 삼형제 집안에서 천자의 종묘제사때 부르던 음악인 옹노래를 부르며 제사를 끝내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제후들이 천자를 도와 제사를 지내니, 천자는 엄숙하고 흐뭇하도다!’하였거늘 어째서 천자가 아닌 삼가의 집에서 이 행사를 취하여 한단 말이오하였다.

*요지 : 노나라의 종묘 제사에는 천자가 해야하는 행사를 행해서는 안 된다.

*삼가三家 : 당시 노나라의 실력자인 대부로써 윗 조상중에 3형제 집안인 맹손씨孟孫氏, 숙손씨叔孫氏, 계손씨季孫氏를 가리킴.

*낱말

1. : 여기서는 칭송하는 노래 옹’. 일반적으로 온화할 옹’. ‘막을 옹

2. : ‘통할 철’. ‘환할 철여기서는 끝까지 할 철

3. : 여기서는 도울 상일반적으로 서로 상’, ‘정승 상

4. : 여기서는 바칠 유의 뜻. 일반적으로 밧줄 유

5. : 임금 벽

6. : 여기서는 제후 공일반적으로 공평할 공’, ‘공적일 공

7. : 화목할 목

8. : 어찌 해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3

3

子曰 人而不仁如禮何, 人而不仁如樂何자왈 인이불인(이면), 여례(,) (,) 인이불인(이면,) 여악() (?)”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되어 올곧고 착한사람[]이 못 되면 예절 같은 것을 어떻게 알 것이며, 사람이 되어 올곧고 착한사람[]이 못 되면 음악 같은 것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하였다.

*요지 : 앞의 1-2회에 나온 계씨 일가와 같이 올곧고 착한사람[]이 못 되어 가지고 예절과 음악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하고 나무란 것임.

*낱말

1.: ‘말 이을 이’. 여기서는 순접사順接詞 그리고의 뜻.

2.: ‘예절 례

3.: ‘착할 인

4.: 여기서는 풍류 악’, 일반적으로 즐거울 락과 거의 같은 빈도로 쓰임.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4

4

林放問禮之本子曰大哉問與其奢也寧儉與其易也寧戚”, 임방(), 문예지본(한데), 자왈 대재(), (이여!), () 여기사() 영검(이오), () 여기이야() 영척(이라).”하니라.

*해설 : 임방이 예절의 근본을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참으로 훌륭하구나 그 질문이여! 예절에 있어서는 사치한 것보다는 차라리 검소해야 하고, 상례에 있어서는 잘 갖추는 것보다는 차라리 애통해야 하는 것이오하였다.

*요지 : 예의 본질에 있어서 길사吉事에는 사치보다 검소에 있고, 흉사에는 능숙하게 다스려 처리하는 것보다 슬퍼하는 것에 있다.

*낱말

1.임방林放 : 나라 사람.

2.: 놓을 방.

3.: 예절 례.

4.: 사치할 사

5.: 여기서는 차라리 녕’. 보통은 편할 녕

6.: 검소할 검

7: 초상 상

8(또는 역) : 여기서는 다스릴 이’, 보통은 수울 이’. 또는 바꿀 역

9.: 여기서는 슬플 척일반적으로 계례 척

------------------------------------------------------  모처럼 일본여행을 갔다가 가는 날이 징날이라고 하필이면 대지진과 아울러 후꾸시마 원전 폭발로 인하여 직접피해는 없었지만 여행일정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지진이야 할 수 없지만 문명의 이기인 원전은 그야말로 대재앙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이것을 자승자박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이 재앙이 최소한의 희생을 치르고 끝나야하기를 마음속으로라도 함께 빌어 주십시다.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5

5

子曰 夷狄之有君不如諸夏之無().”자왈 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무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오랑캐들은 군주가 있다고 해도 중원의 여러 제후국에 군주가 없는 것만도 못하다.”하였다.

 

*요지 : 중국에 군주가 없더라도 군주가 있는 오랑캐들보다는 낫다.

 

*낱말

1: ‘없을 무자는 원문에 망할 망자인데 이 글자는 옛글에 무와 통용하였으므로 무로 바꾸었음.

2.: 여기서는 하나라 하’ ‘클 하의 뜻 일반적으로 여름 하

*하왕조夏王朝는 우임금을 대표로한 중국최초의 세습왕조. 큰 나라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음.

3.이적夷狄 : ‘동쪽 오랑캐 리’, ‘북쪽 오랑캐 적

4. : 여기서 소유경조사 와 같은 역할을 함.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6

6

季氏旅于泰山子謂冉有曰 汝弗能救與對曰 不能子曰 嗚呼曾謂泰山不如林放乎계씨 려우태산(이어늘), 자위염유왈 여불능구여()?” 대왈 불능(이니다).자왈 오호()!증위태산()불여임방호()?”하니라.

 

*해설 : 노나라의 대부인 계씨가 태산에 올라 산제를 지내려 하므로, 공자가 자기 제자이며 계씨 밑에 벼슬하고 있는 염유에게 말하기를 네가 불의에 빠지는 주인을 구제하지 못하겠느냐?”하니, 대답하기를 할 수 없습니다.”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안타깝구나! 일찍이 태산이 나에게 예의 본질을 묻던 임방만도 못하여 예절에 어긋나는 제사를 흠향하겠느냐?”하였다.

 

*요지 : 제후의 신분이라야 지역 내의 산에 산제를 지낼 수 있는데 대부인 계씨가 산제를 지내면 태산의 신이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낱말

1. 계씨 : 노나라 대부인 계손씨.

2. : 여기서는 산제山祭 ’, 일반적으로 나그네 려. 또는 군대 조직 려.(여단장旅團長)

3. : 클 태. 태산 태.

4. 염유冉有 : 공자의 제자이며 성명은 염구冉求. ‘나아갈 염

5. : 아닐 불. 과 같음. ‘미국 화폐 불$’로도 쓰임.

6. : 구원할 구.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7

7

子曰 君子無所爭必也射乎! 揖讓而升下而飲其爭也君子자왈 군자() 무소쟁(이나), 필야() 사호(인져)! 읍양이승(하고), 하이음(하나니), 기쟁야() 군자(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되 훌륭한 사람[군자]은 남과 다툴 것이 없지마는, 꼭 필요할 때면 활 쏘는 시험을 할 때처럼 하면 되리로다. 서로 읍하고 양보하며 활 쏘는 자리에 올라 활을 쏘고, 끝나면 제 자리로 내려와 술을 마시느니, 그 경쟁이 바로 군자이지하였다.

 

*요지 : 훌륭한 사람은 남과 다툴 일이 없지만 꼭 다투어야 한다면 활 쏘기 경쟁하듯 하여 이긴 사람이나 진 사람이 모두 서로 공경하는 모습으로 술을 권하듯 하라.

 

*낱말

 

1.대사례大射禮 : 옛날에 여러 사람이 한 데 모여 활쏘기를 할 때의 예절.

먼저 여러 사수들이 짝을 지어 나아가 서로 3번씩 읍을 하고 난 뒤에 활 터에 올라가 활을 쏘고 난 뒤에 내려 와서 다시 읍을 하고 그 중에 이긴 자는 진 자들을 향하여 다시 읍을 하면 모두들 다시 마루에 올라 뿔잔에 술을 따러 마시었다.

 

2.: 쏠 사.

3.: 읍할 읍.

4.: 사양할 양.

5.: 오를 승.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8

8

子夏問曰 “‘巧笑倩兮美目盼兮素以為絢兮何謂也”.子曰 繪事後素禮後乎子曰 啟予者商也始可與言詩已矣자하문왈 “‘교소천혜(), 미목분혜(), 소이위현혜()’하니, 하위야(이니까)?자왈 회사후소(니라)하니라, 예후호(이까)?”하니, 자왈 계여자 상야(), 시가여언시의(로다)”하니라.

 

*해설 : 자하(공자의 제자. 성명은 복상卜商)가 묻기를 (옛 시) 교묘한 웃음이 예쁘며, 아름다운 눈이 또렷하며, 하얀 본바탕에 무늬를 이루고 있구나하였는데,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그림을 그리는 일은 바탕이 있은 뒤에 해야 하느니라하였다. 자하가 말하기를 사람에게 있어서 예절이 바탕(본질) 뒤에 있다는 것입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내 마음을 열게 하는 자가 복상이구나, 비로소 시에 대하여 말할 수 있게 되었도다.”하였다.

 

*요지 : 아름다운 웃음과 아름다운 눈과 같은 바탕이 있은 뒤에 꾸미어야 한다. 이는 마치 좋은 바탕 종이가 있고 난 뒤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낱말

1. : 교묘할 교. 예쁠 교. 공교로울 교.

2. : 여기서는 예쁠 천’, 다른 뜻으로 사위 천’, ‘빌 천’‘청할 천이 있음.

3 : 주로 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 혜

4. : ‘본디 소’, ‘바탕 소’, ‘흴 소

5. : 무늬 현.

6. : 그림 회.

7. : ‘인도할 계’. ‘열 계

8. : 나 여.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9

 

9

子曰 夏禮吾能言之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宋不足徵也文獻不足故也足則吾能徵之矣자왈 하례(), 오능언지(로데), 기부족징야(), 은례(), 오능언지(로데), 송부족징야(), 문헌부족고야().족즉오능징지의(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하왕조의 예절을 내가 설명할 수 있지마는 (그 후예인) 기나라가 증거하는데 부족하고, 은왕조(상왕조와 같음)의 예절을 내가 말할 수 있지마는 (그 후예인) 송나라가 충분히 증거해주지 못한다, 이는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분하다면 내가 하였던 설명을 증거할 수 있을 터인데.”하였다.

 

*요지 : 공자가 살던 주왕조周王朝, 이전의 송왕조나 그 앞의 은왕조의 예절도 내가 의논적으로는 다 설명하였지마는 그 후예가 통치해 오는 송나라나 기나라에 문헌이 없어 증거할 수가 없다.

 

*낱말

1. : ‘왕조 이름 하’, ‘여름 하

-하왕조(기원전 2205-1766: 중국 역사상 제일 첫 번째 왕조. (성은 사)가 순에게 권력을 이어받아서 지금 하남성 등봉현今河南省登封縣에 도읍했으며 포학한 왕 걸에 와서 상탕商湯에게 쫓겨 남. -

 

2. : ‘나라이름 기’ ‘구기자 기

-주왕조가 하왕조의 후예인 사성姒姓에게 봉하여준 나라.-

 

3. : ‘왕조 이름 은’ ‘성할 은

-은왕조(기원전1751-1111: 상탕商湯이 하왕조를 멸망시키고 상왕조를 세웠는데 후손인 반경盤庚에게 와서 은왕조로 명칭을 바꾸어 은상殷商왕조로 됨. 뒤에 포학한 주왕에 이르러 주무왕周武王에게 멸망당함-

 

4. : ‘나라 이름 송

-왕조가 은왕조를 멸망 시키고 그 후손인 미자微子를 지금 하남성 상구현河南省商邱縣에 봉하여 줌. 공자도 그 후손임.-

 

5. : ‘증거할 징’ ‘징계할 징’, ‘부를 징’ =징집徵集

 

6. : ‘왕조 이름 주’ ‘두루 주

-주왕조(기원저1122-256: 주무왕周武王이 상주商紂를 멸망시키고 세웠으나 주난왕周赧王 때 진에 의해 멸망 당함. 주왕조는 동주東周서주西周로 또 나눔-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2

12

祭如在祭神如神在子曰 吾不與祭如不祭제여제(하며), 제시여신재(러니라). 자왈 오불여제(), 여불제(니라)”하니라.

 

*해설 : 조상을 제사지낼 때는 조상이 있는 것처럼 하고, 다른 신에게 제사지낼 때는 신이 있는 것처럼 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나는 제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제사를 안 지낸 것 같다하였다.

 

*요지 : 제사를 지낼 때는 신주가 앞에 있는 것처럼 공경하고 진지하게 하라.

 

*1011회는 황제의 종묘에서 하는 행사를 말하였으므로 설명하기가 까다로워 빼었음.

 

*낱말

1. : 제사 제. 조상을 제사지낸다는 뜻.

2. 제신祭神 : 조상 신이 아닌 신에게 제사지내는 것. 종묘제宗廟祭나 천지신天地神에게 제사지내는 것.

3. : 여기서는 참여할 여’. 달리는 더불 여’, ‘줄 여’, ‘어조사여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4

 

14

子曰 周鑒於二代鬱鬱乎文哉吾從周.” 자왈 주감어이대(하니), 울울호문재(로다)! 오종주(하리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왕조는 그 앞의 하왕조와 상왕조의 2대를 거울삼았으니 훌륭하구나! 그 문화여. 나는 주왕조를 따르겠다.

 

*요지 : 주왕조는 앞선 두 왕조의 문화를 가려 이어받았으니 훌륭한 주왕조의 문화를 따르겠다.

 

*13회도 실생활과 멀기 때문에 빼었음.

 

*낱말

1. (=) : ‘거울 감’. ‘살필 감

 

2. 울울鬱鬱 : 여기서는 성할 울반대로 답답 울

a. 무성하고 번창함. b, 답답하고 막힘.

 

3. : 여기서는 문채 문’. 보통은 글할 문

 

4. 이대二代 : 임금을 최초로 하는 하왕조와 탕임긍을 최초로 하는 상(또는 은)왕조.

 

* 공자孔子 : 주왕조의 말기 학자이며 성인.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5

 

15

子入太廟每事問或曰 孰謂鄹人之子知禮乎入太廟每事問.” 子聞之是禮也.”. 자입태묘(하야), 매사문(한데), 혹왈 숙위추인지자 지례호()? 입태묘(하야), 매사문(이오녀)”하니. 자문지(하고) 시 례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노나라의 종묘에 제사를 도우러 들아 갔는데, 모든 일을 집사자에게 물으니, 어떤 이가 말하기를 누가 추인의 아들(공자가 추읍에서 났기 때문임)이 예를 안다고 하였는가? 종묘 제사를 지내는데 모든 일을 다 묻는 것을하니, 공자가 그 말을 듣고 말하기를 그렇게 묻는 그것이 바로 예이니라하였다.

 

*요지 : 중요한 예절은 자꾸 물어서 틀림없이 하여야 한다.

 

*낱말

1.태묘太廟 : 나라의 종묘로 시조인 주공周公을 모시는 사당. ‘종묘 묘

2.: 누구 숙

3.: 땅이름 추. 공자의 고향 고을.

4.: 예절 례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6

 

16

子曰射不主皮為力不同科古之道也.”. 자왈 사불주피(), 위력불동과(), 고지도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활을 쏘는 일은 과녁을 뚫는 것이 목표가 아니니, 힘이 꼭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옛날부터 있는 도리이다.”했다.

 

*요지 : 활 쏠 때 과녁의 가죽을 뚫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낱말

1. 향사례鄕射禮 : 옛날 고을에서 활쏘기를 하는 예절에 크고 네모난 베 가운데 둥글게 화살 받이 가죽을 대었는데 그것을 과녁 또는 곡(과녁중심)이라고 한다. 그런데 공자님이 살던 당시에 사람들이 힘을 자랑하기 위하여 그 중심의 과녁 가죽을 뚫고 나가는 관혁貫革을 중요시하니 공자가 활솜씨의 본질은 뚫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 하면 사람들의 힘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임.

 

2.: 활쏠 사

 

3.: 여기서는 까닭 위’, 보통은 할 위

 

4.: 여기서는 등급 과보통은 과목 과

 

5.: 가죽 피.

 

*활쏘기에서 파생된 말이 어떤 문제의 핵심을 파악했을 때 정곡正鵠을 찔렀다는 말이 있지요.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7

17

子貢, 欲去告朔之餼羊. 子曰 賜也爾愛其羊我愛其禮.”자공(), 욕거고삭지희양(한데), 자왈 사야, 이애기양(이나), 아애기례(니라).”하니라.

 

*해설 : 자공(공자의 제자 단목사端木賜의 자)이 매월 초하룻날 태묘에 바치는 희생양을 없애려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단목사야! 너는 그 양을 바치는 것이 아깝지마는 나는 그 예절이 없어지는 것이 아깝다.”하였다.

 

*요지 : 물질적인 것보다 예절이 더 중요하다.

 

*낱말

1. : “고할 고(곡으로 읽어라고 하였음)” ‘알릴 고

 

2. : ‘초하루 삭

 

3. : ‘희생 희

 

4. : ‘줄 사

 

5. : ‘너 이’, ‘어조사 이’.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8

18

子曰 事君盡禮人以為諂也.” 자왈 사군진례(어늘), 인이위첨야()”.하니라.

 

*해설 : 임금을 섬기는데 예를 다하는 것을, 사람들은 아첨한다고 한다.

 

*요지 : 임금을 섬기는 데는 남을 의식하지 말고 예절를 다하라.

 

*낱말

1. 이위以爲(써 이. 할 위), ‘생각하다’, ‘말하다의 뜻.

 

2. : '다할 진

 

3. : ‘아첨할 첨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9

 

19

定公問曰 君使臣臣事君如之何孔子對曰 君使臣以禮臣事君以忠.” . 정공() 문왈 군사신(), 신사군(), 여지하(이니까)?”하니, 공자대왈 군사신이례(하고), 신사군이충(이니다)”하니라.

 

*해설 : 노나라 군주인 정공이 묻기를 임금이 신하를 부리는 일과,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일을 어떻게 하여야합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임금은 신하를 예를 가지고 부리고, 신하는 임금을 충성으로써 섬겨야 합니다.”하였다.

 

*요지 : 임금은 예에 맞게 신하를 부리고, 신하는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기어라.

 

*낱말

1. 使 : 여기서는 부릴 사’, 일반적으로 하여금 사

 

2. : 여기서는 섬길 사’. 보통은 일 사’,

 

3. 여지하如之何 : (같을 여, 그것 지, 무엇 하.) ‘그것을 무엇과 같이 할까?’의 뜻. ‘하여何如를 강조한 낱말로 보면 되겠음. ‘여하如何무엇입니까의 뜻임.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20

 

20

子曰 關雎樂而不淫哀而不傷”. 자왈 관저(), 낙이불음(하고), 애이불상(이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시경詩經> 중 관저장關雎章은 기쁨을 나타내지만 음탕하지 않고, 애틋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주지는 않는다하였다.

 

*요지 : 시경의 관저장은 기쁨과 애틋함을 적당히 잘 표현하였다.

 

*낱말

1. 관저關雎 : <시경詩經> 주남편周南篇 중에 한 제목 이름. 모두 5五章으로 되어 있음. 이 시는 왕비나 왕후의 덕성을 표현하고 또 새로 혼인한 사람을 축하하는 뜻을 지니고 있음.

 

2. : ‘빗장 관’. ‘닫을 관’. ‘관문 관여기서는 소리형용 관

 

3. : ‘물수리 저’. ‘물 이름 저

 

4. : ‘음탕할 음’.

*다음 시간에는 <관저>시편 올리겠습니다.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21

 

21

哀公問社於宰我宰我對曰 “‘夏后氏以松殷人以柏周人以栗曰 使民戰慄.” 子聞之成事不說遂事不諫既往不咎.” 애공() 문사어제아(한데), 재아대왈 “‘하후씨이송(이오), 은인이백(이오), 주인이율(이니다)’하고. 사민전율(이니다)’,”하니, 자문지(하고), 성사() 불설(하고), 수사() 불간(하고), 기왕() 불구(니라)”하니라.

 

*해설 : 애공이 토지신에게 제사지내는 방법을 공자의 제자 재아에게 물으니, 재아가 대답하기를 하후씨(임금을 시조로 하는 왕조)는 소나무를 대상으로 하였고, (이라고도 함) 왕조 때 사람은 잣나무를 대상으로 했고, 주왕조에 와서는 밤나무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하고는 다시 말하기를 밤나무는 그 음이 두려울 율과 같아서 백성들이 두려워했습니다’”하니, 공자가 그 말을 듣고 이르기를 다 이루어진 일은 다시 더 설명하지 말아야 하고, 끝나버린 일은 잘 잘못을 따지지 않고, 이미 지난 과거는 나무라지 않는다.”하였다.

 

*요지 : 재아가 노국 군주인 애공에게 중국 역사상 전 시대의 숭배대상인 나무를 설명하고 특히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인 주왕조에서는 두려움을 뜻하는 전율의 음이 같은 밤나무()을 숭배 했다고 하자 공자가 숭배하는 대상에 쓸데 없는 말을 끌어들인데 대하여 나무란 것임.

 

*낱말

1. 재아宰我 : 자는 자아子我공자의 제자로 말을 잘하는 것으로 이름났음. 일찍이 낮잠을 자다가 공자에게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후목불가조야朽木不可雕也]라는 큰 꾸중을 들었으며 뒷날 제나라에 벼슬했다가 역적으로 몰려 멸족 당함.

 

2. : ‘슬플 애

 

3. : 재상 재

 

4. : 두려워할 률.

 

5. : 잣나무 백

 

6. : 간할 간

 

7. : 허물 구

 

8. : ‘토지신 제사 사일반적으로 단체 사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22

22

原文子曰管仲之器小哉或曰管仲儉乎管氏有三歸官事不攝焉得儉然則管仲知禮乎邦君樹塞門管氏亦樹塞門邦君為兩君之好有反坫管氏亦有反坫管氏而知禮孰不知禮”. 자왈 관중지기 소재(인져)!”. 혹왈 관중 검호(이까)?관씨유삼귀(하고), 관사 불섭(하니), 언득검(이리오)?”하니. “연즉 관중 지례호(이까)?”, 방군 수새문(하니), 관씨 역수새문(하고), 방군 위양군지호(하야), 유반점(하니), 관씨 역유 반점(이어늘), 관씨이지례(이면), 숙불지례(이리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관중의 그릇됨은 참으로 작았구나!”하자, 어떤이가 말하기를 관중은 검소하였던가요?”하자, 대답하기를 관씨는 재산을 쌓아놓는 재산창고를 3 개나 가졌고, 관청에서 할 일을 편하려고 겸직하지 않았으니 어찌 검소하다고 하겠나?”하였다. 또 묻기를 그러면 관중은 예절을 알았습니까?”, 대답하기를 나라의 군주가 문에 병풍을 세우니 관씨도 문에 병풍을 세웠고, 나라의 군주가 다른 나라의 군주를 맞이하기 위하여 전용응접실인 누대를 만드니 관씨도 또한 전용누대를 만들었지, 관씨가 예절을 안다고 한다면 누군들 예절을 모르겠는가?”하였다.

 

*요지 : 관중은 그릇으로 치면 작은 그릇에 불과하다. 관중은 권력을 믿고 주군을 따라 창고나 집을 왕궁처럼 운영하였으니 사치를 숭상하였고 예절도 몰랐다.

 

*낱말

1.관중管仲 : 본 성명은 관이오管夷吾. 포숙아鮑叔牙와 친구. 공자보다 약 백년 전에 살았던 전략가戰略家로 제환공齊桓公을 도와 제나라를 최초로 패국覇國으로 만든 사람. 자는 중. 제환공은 관중을 높여 중부仲父라고 불렀음. 관자管子라고도 함.

 

2. : 돌아갈 귀. 여기서는 창고 귀자로 쓰임.

 

3. : 잡을 섭

 

4. 또는 색: 변방 새, 막을 색.

 

5. : 여기서는 다락 점’. 일반적으로 경계 점

 

6. : 검소할 검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23

23

子語魯太師樂樂其可知也. 始作翕如也. 從之純如也皦如也繹如也以成”. 자어노태사 악, 악기가지야(로다), 시작(), 흡여야(하고), 종지(), 순여야(하며), 교여야(하며), 역여야(하야), 이성(이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노나라 국가악사인 태사에게 음악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를, “음악에 대하여 가히 알 수 있겠노라. 처음 시작할 때, 조화를 이루고, 잇 따라서 순수하며, 분명하며, 실을 풀어가듯 하여 써 결말을 이루는도다.”하였다.

 

*요지 : 음악은 조화를 이루며 시작하여 순수하고 분명하게 연결해 나간 뒤에 끝을 맺어야 한다.

 

*낱말

1. 태사太師 : 나라의 음악을 관장하는 벼슬 이름.

 

2. : 화합할 흡.

 

3. : 순수할 순.

 

4. : 또렷할 교. 밝을 교.

 

5. : 풀어낼 역. 이어갈 역.

 

*여기서 보아도 공자가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였고 또 조예가 깊은 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리하여 공자가 주장하는 육예六藝 1.. 2. . 3. (활쏘기). 4. (말 부리기). 5. (글씨 쓰기). 6. (셈하기)에 모두 능통하였음을 알 수 있음. 공자의 제자 3천명 중에 이 육예에 다 능통한 제자는 70명이라고 함--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24

24

儀封人請見曰 君子之至於斯也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出曰 二三子何患於喪乎天下之無道也久矣天將以夫子為木鐸.” 의봉인() 청견 왈, “군자지어사야(), 오미상불득견야(로다)”하니, 종자견지(어늘), 출왈 이삼자 하환호상호()? 천하지무도구의(), 천장이부자() 위목탁(이라로다)”하더라.

 

*해설 : 땅에 봉하여 진 관리 한 사람이 공자를 보기를 청하며 말하기를 훌륭하신 선비가 이곳에 오면 내가 일찍이 보지 않은 일이 없었네.”하거늘, 공자를 따르는 수행원이 보도록 하였더니, 보고 나와서 이르기를 여러분! 공자께서 지위를 못 얻은 것을 왜 걱정하시오. 이 세상에 도덕이 없어진지가 오래되었네, 하느님께서 선생님[夫子]으로 하여금 세상을 깨우쳐주는 목탁으로 보내신 것이네하였다.

 

*요지 : 의봉인이 공자를 만나보고 나와서 말하기를 공자가 벼슬이 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을 걱정하지 말게, 하느님께서 도덕이 없어진 이 세상에 도덕을 전해주는 목탁으로 만들어 온 세상을 깨우쳐주기 위함일세하였다.

 

*낱말

1. 봉인封人 : 그 지방을 지키는 관리.

 

2. 목탁木鐸 : 여기서는 널리 교화를 펴는 사람의 뜻. 본래 뜻. ‘나무 혀바닥을 넣은 구리 방울로 옛날 천자가 명령을 백성에게 알리기 위하여 사용하였음.’

 

3. 이삼자二三子 : 몇 사람을 일컫는 말.

 

4. : 방울 탁.

 

5. : 여기서는 잃을 상”. 일반적으로 초상 상

 

6. : 근심 환.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25

 

25

子謂韶, “盡美矣又盡善也.” 謂武, “盡美矣未盡善也자위소(호데), 진미의(), 우진선야(로다),”하고, 위무(호데), 진미의(), 미진선야(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순임금의 음악이라는 소악韶樂에 대하여 말하기를 모두 아름답고, 또 모두 진실하여 좋다.”라고 하고, 주무왕周武王의 음악인 무악武樂을 가지고 말하기를 모두 아름답기는 하나, 진실하여 좋다고 하기는 미진하다.”라고 하였다.

 

*요지 : 공자가 말하기를 순임금의 소악은 진미 진선하고, 무악은 진미하기는 하나 진선하지는 못하다라고 하였다.

 

*낱말

1. : 순임금 음악 소

 

2. : 무사 무. 무기 무.

 

3. : 착할 선. 좋을 선.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26

26

 

子曰, “居上不寬為禮不敬臨喪不哀吾何以觀之哉자왈 거상불관(하고), 위례불경(하고), 임상불애(), 오하이관지재()?”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윗사람이 되어 너그럽지 못하고, 예절을 지키는데 공경하는 마음이 없으며, 초상을 치르는데 슬픔을 가지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을 더 이상 보겠는가?”하였다.

 

*요지 :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를 지키며, 슬픔을 가지고 장사를 치르야 한다.

 

*낱말

1. : 너그러울 관.

 

2. : 임할 림.

 

3. : 슬플 애.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26회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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