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이위정편第二爲政篇1회

ria530 2012. 5. 30. 14:25

제이위정편第二爲政篇1

1

子曰 爲政以德譬如北辰居其所而衆星共之”. 자왈 위정이덕(이면), 비여북진() 거기소(라도) 이중성() 공지(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씀하기를 정치를 하는데 덕으로써 하면 마치 북극성이 자기 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여러 별들이 그와(, 북극성) 함께하는 것과 같이 된다하였다.

 

*요지 : 임금은 행동보다 덕성으로 나라를 통치하면 관리나 백성은 자기할 일을 다 하여 나라를 지켜주게 된다.

 

 

위정편爲政編 22

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 자왈, “시삼백() 일언이폐지(하면), 왈 사무사()”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시경詩經> 3백편을 한 마디로 뭉뚱그려 말하면 생각에 간교함이 없다라고 하겠다.”하였다. *요지 : <시경> 3백 편을 한 마디로 말하면 그 주제가 진솔한 것이다.

 

*<시경> : 공자가 살았던 당시 나라에서나 지방에서나 민간들의 입에 불려 내려오던 노래를 공자가 수록 정리한 것으로 실제로 311 편이지만 여기서 대강 들어 말한 것임. <서경書經> <역경易經, 주역>과 함께 삼경三經이라고 함. 여기에 <예기禮記, 禮經> <춘추春秋>를 합해 오경五經이라고도 함. 모두 공자가 정리 편찬한 서적임.

*이폐지以蔽之 : (한마디 말을)가지고[] 그것을[] 포괄하여[]

 

위정편爲政編 33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자왈 도지이정(하고), 제지이형(이면), 민면이무치(이오), 도지이덕(하고), 제지이례(), 유치차격(이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법과 명령으로 타일러 관리하고, 모두 똑같이 형벌로만 다스린다면 백성들이 (자신의 실수에 대해)형벌을 모면하여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덕성으로 타이르고 똑 같이 예절로 다스리면 (실수에 대하여)부끄러워할 줄 알고 또한 바로잡을 줄도 알 것이다하였다.

*요지 : 공자가 말하였다. ‘나라의 정치를 법규로만 다스리면 백성이 벌칙을 모면해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덕으로 인도하여 예절을 가르치면 백성이 부끄러워할 줄을 알아,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다.’

*어려운 글자 :

1.: ‘가지런할 제’. 보통 나라이름 제’, 많이 씀.

2.: 부끄러울 치.

3.: ‘감동할 격’. ‘바로잡을 격

 

위정편爲政編44

子曰 吾十有五而志於學三十而立四十而不惑五十而知天命六十而耳順七十而從心所欲不逾矩”. 자왈 오십유오이지어학(하고), 삼십이입(하며), 사십이불혹(하고), 오십이지천명(하며), 육십이이순(하고)칠십이종심소욕(이라도), 불유구(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였다. “나는 열다섯 살 때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나아갈 방향을 세웠으며, 사십 살이 되어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고, 오십에 하늘이 준 운명을 알았고, 육십이 되어 모든 일을 순리대로 하게 되었고, 칠십이 되어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규범에 어긋나지 않았다”.

 

*요지 : 공자는 자신의 생활태도를 15, 30, 40, 50, 60, 70 순으로 나이에 따라 분류하였다.

 

*특히 교육의 시초를 15살에서 잡은 것은 서양의 교육철학자 루소가 주장한 아동과학교육의 연령인 13-15살이 적령으로 본 것과 흡사하다, 언어도 제대 깨우치지 못한 어린이에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강행하는 오늘과 다른 점을 착안해 볼 것.

*이 글로 보아도 공자는 타고 날때부터 만능[生而知之]이 아닌, 그야말로 평범한 사람 가운데 자라면서 노력에 의해 특출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어려운 글자

1,: 헷갈릴 혹.

2,: 넘을 유.

3.: ‘법칙 구’, ‘네모난 자 구

 

위정편爲政編 55

1.孟懿子問孝子曰 勿違,” 樊遲御子告之曰 孟孫問孝于我我對曰 勿違”. 맹의자문효(한데), 자왈 물위()”하고, 번지어(어늘) 자고지왈 맹손() 문효우아(어늘),아대왈 물위()” 하니라.

 

*해설 : 맹의자가 효도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되, “어기지 말게하고, (그 다음에 제자인) 번지가 공자가 탄 수레를 몰고 갈 때 공자가 알리어 말하기를 맹손(맹의자)이 나에게 효도에 대해 묻기에 내가 어기지 말게하였네”.

 

*요지 : 부모에게 효도 하는데 어긋나지 않게 하라.

*맹의자는 당시 노나라의 정부의 실세로 노환공魯桓公의 손자 맹손씨임. 노나라의 군주를 찬탈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던 집안임.

*번지樊遲 : 공자의 제자. 이름은 수.

*어려운 자

1. : 아름다울 의. 여기선 이름임.

2. : 울타리 번. 여기서는 성임.

3. : 말을 몰 어.

2.樊遲曰 何謂也子曰 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祭之以禮번지왈 하위야(이까?)”, 자왈 () 사지이례(), () 장지이례(하고), 제지이례()”하니라.

*해설 : 번지가 말하기를 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부모가) 살았을 때 예절을 다하여 섬기고, 죽었을 때도 예절을 다하여 장사지내고, 또 제사도 예절을 다해 가지고 하라는 뜻일세.” 하였다.

*요지 : 살았을 때나 죽었을 때 모두 예절에 알맞게 섬기라는 뜻.

*참고 : 맹손씨 집안이 함부로 실권을 행사하므로 그냥 부모의 뜻을 어기지 않아야 된다고 하는 뜻으로 들릴까봐 그 제자에게 이렇게 풀이해 주어 자신이 말한 의도를 간접적으로 알리기 위함이었음.

 

위정편爲政編 66

孟武伯問孝子曰 父母唯其疾之憂”, 맹무백() 문효(한데), 자왈 부모()유기질지우()하니라.

 

*해설 : 맹무백이 효도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오로지 부모에게 병이나 걸리지 않았는가 근심하도록 하게나.”하였다.

 

*요지 : 부모의 건강에 늘 관심을 가져라

*이글은 선인들의 주에 부모는 늘 자식이 병이 날까 두려워하니, 몸 관리를 잘하는 것도 효도의 뜻으로 말하였으나, 자식이 늙은 부모의 건강을 걱정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 일이기에 이렇게 해석하였음.

*맹무백은 위의 맹의자의 아들임.

*공자는 효에 대한 물음에 사람에 따라 강조할 점을 달리 표현하였음.

*어려운 글자

1.: 똑 같이 오직 유’. 자도 똑 같은 뜻으로 쓰나, 생각 유자로도 씀.

2.: 여기서 부모를 지칭한 대명사. 맹무백을 지칭했다고 선인들은 보았음.

3.: ‘병 질’. ‘빠를 질자로도 씀임.

4.: 근심우.

 

위정편爲政編 77

 

子遊問孝子曰 今之孝者是謂能養至於犬馬皆能有養不敬何以別乎자유문효(한데), 자왈 금지효자(), 시위능양(이라하나), 지어견마(하야도), 개능유양(이라), 불경(이면), 하이별호()?”하니라.

 

*해설 : 자유가 효도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오늘날 효도라고 하는 것은 바로 좋은 음식을 먹여주는 봉양을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이르나, 개나 말 같은 짐승에 이르러서도 모두 잘 먹여 봉양할 수 있는 것이다.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떻게 (짐승 먹이는 것과) 구별할 수 있겠나?”하였다.

 

*자유의 효도 물음에 대한 공자의 그냥 잘 먹이기만 하면 짐승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부모를 공경하여야 한다라고 한 것임.

 

*부모에게 잘 먹여만 주면 된다고 하는 요즈음 사람들에게 경고가 될 만함.

 

*자유子遊의 성명은 언언言偃으로 공자의 제자임.

 

*어려운 글자

1.: ‘능할 능’. (영어의 Can에 해당),

2.: ‘바로소 시’, 주로 이것 시’ ‘옳을 시자로 많이 쓰임.

3.: ‘기를 양’ ‘먹일 양

4.: ‘공경할 경

 

위정편爲政編 8 8

 

子夏問孝子曰 色難有事弟子服其勞, 有酒食先生饌, 曾是以為孝乎자하문효(한데), 자왈 색난(이니라). 유사(어던), 제자복기로(하고). 유주식(이어던), 선생찬(), 증시이위효호()?”하니라.

 

*해설 : 자하가 효도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얼굴빛을 유순하게 가지는 것이 어렵느니라. 할 일이 있으면 젊은이[弟子]가 그 일에 앞장서 노력하고, 술이나 음식이 있으면 나이 많은 사람[先生]이 먼저 맛보게 하는 것만 가지고 일찍이 효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하였다.

 

*요지 : 부모 앞에 얼굴빛을 유순하게 가지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일을 앞장서 하고 먹는 것은 양보해 드리는 것 가지고는 효도라고 할 수 없다.

 

*자하의 성명은 복상卜商.

 

*어려운 글자

1.: 어려울 난.

2.: 여기서는 순종할 복으로 쓰임., ‘옷 복이 주로 씀임.

3.: ‘먹을 찬’, ‘반찬 찬’.

4.이위以爲 : ‘생각하다’. ‘말하다의 뜻

 

위정편爲政編 99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亦足以發回也不愚.”자왈 오여회언종일(이나), 불위여우(러니), 퇴이성기사(하니), 역족이발(이라). 회야(), 불우(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씀하기를 내가 회(안연顔淵)와 함께 종일토록 이야기를 하였는데, 마치 어리석은 바보처럼 그냥 고개만 끄덕이더니, 물러간 뒤에 그의 사생활을 살펴보니 역시 내 뜻을 충분히 발전시키고 있음을 알았다. 회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하였다.

 

 

*요지 : 안회顔回는 공자의 수제자로 공자가 한 말을 질문도 하지 않고 체득한 것임을 칭찬한 것임.

 

 

*: 성명은 안회顔回. 자는 연. 공자의 수제자. 안자顔子라고 많이 알려져 있으며 나이 40에 죽었으나 공자 다음의 성인이라는 뜻으로 아성亞聖으로 추앙함.

 

 

*어려운 글자,

1. : ‘더불어 여,’ ‘줄 여’, 문장 끝에서 의문종결어미로도 씀임,

2. : ‘어길 위’.

3. : ‘어리석을 우

 

위정편爲政編1010

子曰 視其所以觀其所由察其所安人焉廋哉, 人焉廋哉자왈 시기소이(하고), 관기소유(하고), 찰기소안(이면), 인언수제(), 인언수재()?”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씀하기를 행위의 까닭을 보고, 행위의 경과를 보고, 만족하는 점을 살피면 그 사람됨을 어찌 숨기겠는가, 어찌 숨기겠는가?”하였다.

*요지 : 어떤 사람이라도 그가 하는 행위의 원인과 경과와 결과를 따져보면 그 사람됨을 다 알 수 있다.

*낱말과 글자

1. 소위所以 : 원인이나 동기.

2. 소유所由 : 경과. 곧 경유한 곳.

3. : ‘어찌 언여기서는 의 뜻. 문장 끝에서 강세 어미.

4. : ‘어조사 재문장 끝에서 의문이나 감탄의 뜻을 나타냄.

5. , , 으로 다 교환하여 쓰도 무관하나, 문장의 변화를 주기 위해 달리씀 것임

 

위정편爲政編11   11

子曰 溫故而知新可以為師矣.”자왈 온고이지신(이면), 가이위사의(이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씀하기를 옛것을 충분히 익혀서 새것을 알아내면 스승이 될 수 있다.”하였다.

*요지 :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아내어야 남을 가르칠 수 있다.

*낱말

1.: ‘복습할 온’. 보통은 따뜻할 온으로 쓰임.

2.: ‘예전 고’. 접속사에 그러므로 고’, ‘연고 고로 많이 쓰임.

3.: 접속사 그리고의 뜻을 가진 말이을 이

4.: 부사 가히 가’, 형용사 옳을 가’.

5.이위以爲 : ‘라고 생각하다.’ 또는 로 되다의 뜻.

 

위정편爲政編12

12

子曰 君子不器.” 자왈 군자() 불기(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훌륭한 사람은 그릇에 비유해선 안 된다.”하였다.

*요지 : 훌륭한 사람은 그릇처럼 한 개의 범주에 구애되어선 안 된다.

*낱말

1.: ‘그릇 기’ ‘용기 기

2.: ‘훌륭한 사람 군’. ‘임금 군

 

위정편爲政編13    

13

子貢問君子子曰 先行其言而後從之.”자공() 문 군자(한데), 자왈 선행기언이후(), 종지(하라)”하니라.

 

*해설 : 자공이 훌륭한 사람[君子]의 조건을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행동을 앞세우고 말은 뒤따르게 하라.”하였다.

 

*요지 : 말보다 행동을 앞세워라.

 

*낱말

1.자공子貢 : 공자 제자. 성명은 단목 사端木賜.

2.: 바칠 공. 공물 공.

3.: 여기서 언자를 받은 대명사. ‘말을 따라라의 뜻. ‘갈 지소유격조사 ‘-의 지

 

 

위정편爲政編1414

子曰 君子周而不比小人比而不周.” 자왈 군자()주이불비(하며), 소인() 비이불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훌륭한 사람[君子]은 두루 화합하려고 하고, 비교하지 않으며, 속 좁은 사람[小人]은 서로 견주어 보아 따로 떨어져 나가려 하고, 두루 화합하려고 하지 않는다.”하였다.

*요지 : 군자는 생각이 공평하지만 소인은 생각이 한 쪽으로 치우친다.

*낱말

1.: ‘두루미칠 주’ ‘나라이름 주

2.: ‘견줄 비’ ‘따를 비’.

3.: 역접부사. ‘그러나의 뜻.

 

위정편爲政編 1515

子曰 學而不思則罔思而不學則殆.”자왈 학이불사즉 망(하고), 사이불학즉 태(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씀하기를 학문을 배우고 그것을 생각으로 평가하지 않으면 헷갈리게[迷惑] 되고, 생각만 깊이 하고 학문[간접경험]을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게 된다라고 하였다.

*요지 : 학문과 생각을 적당히 조화시켜야 한다.

*낱말

1.: ‘미혹할 망’ ‘속일 망’ ‘없을 망

2.: ‘위태할 태’ ‘거의(부사) ’ ‘자못 태

 

위정편爲政編1616

子曰 攻乎異端斯害也已” .자왈 공호이단(), 사해야이(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씀하기를, “이단을 전공하는 것은 곧바로 해로울 뿐이다.”하였다.

*요지 : 성인의 도리와 다른 것을 공부하는 것은 해로울 뿐이다.

*낱말

1.이단異端 : ‘다를 이’. ‘끝 단’ = 다른 끝. 곧 성인의 도와 다른 끝. 다른 목표.

2.: ‘다스릴 공’. ‘종사할 공일반적으로 칠 공공격할 공의 뜻으로 많이 씀.

*같은 글자이지만 종사하다의 뜻과 공격하다의 뜻이 있으므로 이단을 공격하면 해로울 뿐이다라고 오해 할 수도 있다

 

위정편爲政編 1717

子曰 誨汝知之乎! 知之為知之不知為不知是知也”. 자왈 (), 회여지지호(인저)!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시지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유야, 너에게 아는 것에 대하여 가르쳐 주겠노라! 아는 것은 아는 것이라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이니라하였다.

*요지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이라는 뜻.

*낱말

1. : 성명은 중유仲由, 는 자로子路, 공자의 제자. 남달리 용맹스러움. 아는 체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이렇게 타이른 것임.

2.: ‘가르칠 회’, ‘인도할 회

3.: ‘아니 불’. ‘아니 부로도 쓰임.

4., : 모두 문장 끝에서 강조나 종결을 뜻하는 어미역할의 어조사.

*자로부미子路負米 : 자로(중유)는 효성이 지극하여 가난한 젊은 시절에 부모님을 위하여 백리나 되는 먼 곳에서 쌀을 지고 갔다는 일화가 유명함.

 

위정편爲政編1818

子張學干祿子曰 多聞, 闕疑慎言其餘則寡尤. 多見, 闕殆慎行其餘則寡悔. 言寡尤行寡悔祿在其中矣.” . 자장(), 학간록(한데), 자왈 다문(이면), 궐의(), 신언기여즉과우(리라). 다견(이면), 궐태(), 신언가여즉과회(리라), 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이니라)”하니라.

*해설 : 자장이 국록을 타먹는 방법을 배우겠다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많이 들으면 의문점이 없어지고, 그 다음에는 말을 신중히 하면 실수가 적어진다. 많이 보면 위험이 사라지고, 그 다음에는 행동을 신중히 하면 후회할 일이 적어진다. 말에 실수가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어지면 국록을 먹는 벼슬이 그 가운데 있느니라하였다.

*요지 : 국록을 타 먹는 방법에 대하여 공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1. 많이 들어서 의문점을 줄여라.

1. 많이 보아 위험한 것을 피하라.

1.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하면, 국록은 그 가운데 있다.

*낱말

1.: 여기서는 구할 간’. 보통은 빙패 간’. 막을 간으로 씀.

2.: 여기서는 없앨 궐’. ‘빠질 궐일반적으로는 궁궐 궐

3.: 여기서는 적을 과’. 일반적으로 과부 과’. 임금의 겸칭謙稱 과인 과’.(과인寡人)

4.: 여기서 허물 우’, 일반적으로 더욱 우

5.: ‘위태로울 태

6,祿 : ‘봉급 록’. ‘복 록

 

위정편爲政編 19

19

 

哀公問曰 何為則民服”. 孔子對曰 舉直錯諸枉則民服, 舉枉錯諸直則民不服”. 애공(), 문왈 하위즉민복(이니가)?”. 공자 대왈 거직착제왕즉민복(이요), 거왕착제직즉민불복(이니라)”하니라.

 

*해설 : 애공이 묻기를 어떻게 하여야 백성이 복종하겠습니까?” 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바른 것을 드러내고, 모든 잘 못 된 것을 등지면 백성이 복종하고, 잘 못된 것을 드러내어 바르고 잘 된, 모든 것을 등지면 백성이 복종하지 않습니다.”하였다.

 

*요지 : 정직이 부정을 누르면 복종하고 부정이 정직을 누르면 불복한다.

 

*낱말

1.애공哀公 : 나라 군주

 

2,: 여기서는 등질 착일반적으로 섞일 착’, 주해에는 둘 조로 해서 조자와 같이 보라고 하여 조치한다의 뜻으로 하라고 하였으나 등지다의 뜻이 그대로 있으니 착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함.

 

3.: ‘모든 제’, 어떤 곳에는 오조사 저로 보기도 했으나 그대로 모든의 뜻이 더 맞음.

 

4.: ‘굽을 왕’. ‘곧을 직자의 반대.

 

위정편爲政編 20

20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如之何子曰 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舉善而教不能則勸계강자 문(하되), “사민경충이권(인덴), 여지하(니까)?” 하니, 자왈 임지이장즉경(하고), 효자즉충(하고), 거선이교불능즉권(이니다)”하니라.

*해설 : 계강자가 묻되, “백성들이 공경하고 충성하고 부지런하게 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나의 행동이 단정하고 엄숙하면 공경을 받고, 내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백성에게 사랑을 베풀면 백성의 충성을 받고, 착한 일 하는 이를 임용하고 능숙하지 못한 이를 교육해주면 백성이 부지런해 집니다.”하였다.

*요지 : 계강자가 백성에게 바라는 일을 묻자 공자는 우선 몸가짐을 단정하게하고 효도와 사랑을 본보기로 보인 뒤에 선량한 자를 임용해 쓰면 백성의 공경과 충성과 근면이 돌아온다고 하였다.

*낱말

1.계강자季康子 : 노나라의 대부로써 실력자임.

2.: ‘부지런할 권’, ‘권장할 권

3.: ‘엄숙할 장’, ‘성 장’ ‘풀무성할 장

4.: ‘착할 선

5.: 공경할 경‘.

 

 

위정편爲政編2121

或謂孔子曰 子奚不為政”, 子曰 書云, ‘孝乎惟孝友于兄弟, 施於有政是亦為政奚其為為政.”. 혹위공자왈 자해불위정()?”하니, 자왈 (), (호되). 효호(인저)! 유효(하야), 우우형제(하야), 시우유정(이라)’하니, 시역위정(이라), 해기위위정()?”하니라.

*해설 : 어떤 이가 공자에게 말하기를 자네는 어찌 정치를 하지 않는가?”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효도를 해야 하느니, 오직 효도를 함으로써 형제간에 우애하게 되고, 정치에도 시행하게 된다라고 하였으니, 이렇게 하는 것이 정치하는 것인데,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만이 정치라고 말하겠는가?”하였다.

*요지 : 부모형제 사이에 효도와 우애를 행하므로 정치에 반영하게 하는 것도 정치이니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만 정치가 아니다.

*낱말

1.: <주역> <시경>과 함께 삼경三經 중의 하나. <서경書經>, 또는 <상서尚書> 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 체제의 산문 문장을 모으 책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서史書(반대로 운서)<시경詩經>.

2. : ‘어찌 해

3. : ‘이를 위

4. : “정사 정

5. : ‘베풀 시

 

위정편爲政編2222

子曰 人而無信不知其可也大車無輗小車無軏其何以行之哉자왈 인이무신(이면), 불지기가야(). 대거무예(), 소거무월(이면), 기하이행지재()?”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되어서 신용이 없으면, 그가 할 수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큰 수레에 끌채가 없고, 작은 수레에 연결고리가 없다면 그 수레가 어떻게 가겠는가?”하였다.

*요지 : 사람의 신용은 수레와 말과의 연결 기구와 같아서 신용을 잃으며 아무 것도 못한다.

*낱말

1.: 강조를 나타내는 순차 접속사, 사람이 되고 그리고-- ‘인무신人無信해도 되지만 단순한 느낌을 준다,

2.: ‘끌채 예’, ‘쐐기 예

3.: '끌채 월‘ ’멍에 월

 

위정편爲政編 2323

 

子張問 十世可知也”, 子曰 殷因于夏禮所損益可知也, 周因于殷禮所損益可知也, 其或繼周者雖百世可知也자장이 문(호되), 십세(), 가지야(이니까?)”하니, 자왈 은인우하례(하니), 소손익(), 가지야(), 주인우은례(하니), 소손익(), 가지야(), 기혹계주자(), 수백세(라도), 가지야(니라.)” 하니라.

 

*해설 : 자장이 묻되, “십세 왕조가 지난 뒤에도 알 수 있을까요?”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절을 이어 받으니 버리고 보탠 바를 알 수 있고,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절을 이어받았으니 버리고 보탠 것을 알 수 있다. 그 누구라도 주나라를 계승하는 자가 있다면 비록 백세가 지나도 가히 알 수 있지.”하였다.

 

*요지 : 미래에 대한 물음에 공자는 전의 역사가 흘러오며 가감한 것을 미루어 보아 후세 일도 얼마든지 미루어 알 수 있다고 하였음. (온고이지신溫古而知新)

 

*낱말

1.자장子張 : 공자의 제자. 성명은 전손 사顓孫 師의 자.

2.: ‘나라이름 은’. 개국왕은 ’. ‘성할 은자로도 쓰임. 나라라고도 함.

3.: ‘나라 이름 하’. 개국왕은 ’, 은 나라에게 빼앗김. ‘여름 하자로 많이 쓰임.

4.: ‘덜어낼 손

5.: ‘이을 계

 

위정편爲政編 2424

子曰 非其鬼而祭之諂也, 見義不為無勇也”, 자왈 비기귀이제지(), 첨야(). 견의불의(), 무용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씀하기를 제사지낼 대상이 아닌 귀신을 모시고 제사지내는 것은 아첨하는 것이고, 의로운 일을 보고도 실행하지 못하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하였다.

*요지 : 여러 귀신을 믿지 말고, 의로운 일은 용감하게 실행하라.  *낱말

1.: ‘귀신 귀

2.: ‘제사 제

3.: ‘아첨할 첨

4.: ‘의로울 의’ ‘옳을 의

--위정편爲政編. --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4이인편第四里仁篇 1회  (0) 2012.05.30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회  (0) 2012.05.30
학이편學而編 9회9회   (0) 2012.05.30
학이편學而編 8회8회   (0) 2012.05.30
학이편學而編 7회7회  (0) 201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