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 향당편鄉黨篇 1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회 : 조정과 향당에서 가지는 생활 모습
孔子於鄉黨,恂恂如也,似不能言者;其在宗廟朝廷,便便言,唯謹爾。공자어향당(에), 순순여야(하야), 사불능언자(이라가), 기재종묘조정(하야는), 편편언(하야), 유근이(러니라).
*해설 : 공자는 시골 마을에 있을 때는 온화하고 공경하는 태도로 마치 말을 잘 할 수 없는 사람처럼 하다가 나라의 제사를 전담하는 종묘나 정치를 하는 조정에 있을 때는 말을 술술 잘하되 오직 삼가고 조심하였다.
*요지 : 공자는 시골에 있을 때는 공경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이고 예절을 갖추었고 일이 많은 종묘나 조정에 가서는 편리에 따라 말을 하되 조심스럽게 하였다.
*낱말
1. 향鄕 : ‘시골 향’=고향故鄕
2. 당黨 : ‘무리 당’=당파黨派
3. 순恂 : ‘정성 순’=순순恂恂
4. 편便 : ‘편할 편’=편리便利, ‘소식 편’=우편郵便
5. 근謹 : ‘삼갈 근’=근고謹告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2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2회 : 조정에서 대부들과 교제하는 태도의 상이점
朝,與下大夫言,侃侃如也, 與上大夫言,誾誾如也, 君在,踧踖如也,與與如也。. 조(에), 여하대부언(할세), 간간여야(하고). 여상대부언(에), 은은여야(하며), 군재(어든), 축적여야(하며), 여여야(러니라).
*해설 : 조정에서 조회를 할 때, 하대부(제후 아래 계급인 경대부)와 더불어 말하는 것은 강직한 듯하고, 상대부(제후이상의 높은 지위의 대부)와 말할 때는 온화한 태도로 하며, 군주가 있으면 삼가고 조심하여 불안한 듯하고 거동과 태도는 안정되게 가지었더라.
*요지 : 공자는 조정에서 조회할 때 상대하는 사람의 계급에 따라 표정을 달리 하였다.
*낱말
1. 간侃 : ‘강직할 간’=간간侃侃
2. 은誾 : ‘온화할 은’=은은誾誾
3. 축적踧踖 : ‘삼갈 축’. ‘온화할 적’
4. 여與 : ‘더불 여’=여여與與(잊지 않고 그리워한다는 뜻)
*이상은 모두 의태어임.
5. 여如 : ‘같을 여’. 여기서는 의태어나 의성의의 뒤에 붙어서 듯하다의 뜻을 보태줌. 곧 강직한 듯, 온화한 듯, 삼가는 듯.의 뜻임.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3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3회 : 국빈을 접반하는 태도
君召使擯,色勃如也,足躩如也, 揖所與立,左右手,衣前後,襜如也;趨進,翼如也, 賓退,必復命曰 “賓不顧矣。”. 군(이) 소사빈(이면), 색발여야(하며), 족곽여야(하고), 읍소여립(에), 좌우수(하며), 의전후(를), 첨여야(하고), 추진(에), 익여야(하고), 빈퇴에(에), 필복명을 “빈불고의(니다)”하니라.
*해설 : 임금이 불러서 손님 접대를 하라고 시키면 낯빛을 장중하게 하고 걸음은 빠르게 하여 가며, 손님과 인사로 읍을 하고 함께 서 있을 때는 좌우의 손을 모아 쥐고 있으며, 옷의 앞 뒤는 가지런히 하며, 앞으로 나아갈 때는 새가 날개로 편듯이 하며, 손님이 떠나고 나면 반드시 임금에게 와서 복명하기를 “손님이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하였다.
*요지 : 임금이 손님 접대를 시키면 공자는 엄숙한 얼굴에 잰걸음으로 가서 맞이하여 예의에 맞게 대접하고 돌아간 뒤에는 복명하기를 손님 돌아보지 않는데 까지 보내드렸다고 했음.
*밑줄 친 ‘손님이 돌아보지 않았습니다[賓不顧]’에 대해 학설이 구구하여 옛 풍속의 차이점을 알 수 없으나 퇴계 이황선생은 ‘예나 지금이나 손님이 떠날 때는 아쉬움 때문에 자주 돌아보는 것이 정인데, 여기서 말한 것은 임금이 먼저 배웅하고 들어간 뒤에 국빈인 손님이 돌아 봤다면 아쉬움이 있을 듯하여 뒤에 들어온 공자가 임금을 안심시키느라 그렇게 하였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나, 국빈을 공자 혼자 전담하였다면 이것도 맞지 않고 ‘아마도 손님이 멀리 떠나서 돌아보지 않을 데 까지 배웅했습니다’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낱말
1. 소召 : ‘부를 소’=소명召命
2. 빈擯 : ‘접대할 빈’=빈상擯相. ‘물리칠 빈’=빈척擯斥
3. 발勃 : ‘벌떡 일어날 발’=발흥勃興
4. 곽躩 : ‘바삐 갈 곽’
5. 읍揖 : ‘읍할 읍’=배읍拜揖
6. 첨襜 : ‘가지런할 첨’
7. 추趨 : ‘달려갈 추’=추진趨進,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4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4회 : 조정에서 조회에서 행하는 일체의 행동
入公門,鞠躬如也,如不容。立不中門,行不履閾。過位,色勃如也,足躩如也,其言似不足者。攝齊升堂,鞠躬如也,屏氣似不息者。出,降一等,逞顏色,怡怡如也。沒階,趨進,翼如也。復其位,踧踖如也。입공문(할세), 국궁여야(하야), 여불용(하며), 입불중문(하며), 행불리역(이러라). 과위(에), 색발여야(하고), 족곽여야(하며), 기언(은) 사부족자(러라). 섭제승당(하야는), 국궁여야(하며), 병기사불식자(러라). 출(에), 강일등(하야는), 영안색(하야), 이이여야(하고), 몰계(에), 추진(을), 익여야(하고), 복기위(하야는), 축적여야(러니라).
*해설 : 공후公侯의 문에 들어갈 때, 허리를 굽혀 국궁하듯이 하되 얼굴을 어디 둘 지 모를 듯하며, 문의 한 가운데 서 있지 않으며, 문지방을 밟고 가지 않았다. 군주의 자리를 지나갈 때는 낯빛을 장중하게 가지며, 걸음은 빨리 하고 말은 좀 부족한 듯이 하였다. 옷을 가지런히 거두어 쥐고 마루에 올라서는 국궁한 듯이 하고, 숨을 쉬지 않는 듯이 숨소리를 죽이었다. 나올 때 한 계단을 내려올 때마다 얼굴빛을 펴고, 마음을 안정시킨 듯하며, 뜰을 다 내려와서는 빨리 나가는 데 날개를 편 듯하였다. 본래의 자리에 복귀하여서도 공경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지 : 이 문단은 공자가 조정에 들어갔을 때의 태도를 종합적으로 표시한 것임.
*낱말
1. 국궁鞠躬 : ‘허리를 굽힘.’. ‘허리 굽힐 국’. ‘몸 궁’ . ‘공 국’=축국蹴鞠(축구와 같은 뜻).
2.리역履閾 : 문지방을 밟음. ‘밟을 리’. ‘문지방 역’
3.섭제攝齊 : ‘옷을 가지런히 가두어 쥠.’ . ‘당길 섭’. ‘가지런할 제’.(나라 이름 제)
4. 병기屏氣 : 숨을 가림. ‘가릴 병’(병풍 병). ‘숨 쉬는 기운 기’(기운 기)
5. 영逞 : ‘굳셀 영’. ‘즐거울 영’
6. 이怡 : ‘온화할 이’
7. 계階 : ‘뜰 계’=층계層階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5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5회 : 공자가 외국의 사신으로 갈 때의 태도
執圭,鞠躬如也,如不勝。上如揖,下如授。勃如戰色,足 蹜蹜如有循。享禮 有容色。私覿 愉愉如也。집규(에), 국궁여야(하야), 여불승(하며), 상여읍(하고), 하여수(하야), 발여전색(하고), 족(은) 축축여유순(하며), 향례(에) 유용색(하며), 사적(에) 유유여야(러라).
*해설 : 군주가 주는 신표인 규圭를 잡을 때는 허리를 굽히어 무거운 물건처럼 억지로 드는 듯하되 그 규의 위치는 위로 읍할 때 손의 위치와 같이하고 아래로는 물건을 남에 줄 때와 같이 손을 내리며, 얼굴색은 장중한 듯 두려운 듯하고, 발은 발꿈치가 서로 닿을 정도로 종종 걸음으로 따라가게 하며, 상대국에 가서 예로써 신표를 드릴 때는 얼굴빛을 화평하게 하고, 사적인 예로 볼 때도 온화한 표정으로 하였다.
*요지 : 공자가 군주의 위임을 받아 남의 나라에 사신으로 갈 때의 표정과 행동, 그리고 남의 나라 군주에게 전달 할 때의 가지는 태도를 기술한 글.
*낱말
1. 규圭 : 보통 홀이라고 하며, 위쪽은 둥글고 아래쪽은 각이 지며 손에 잡기 알맞을 정도의 넓이로 만든 편편한 옥 판자. 군주 앞에서 신하들이 이 규를 양손으로 잡아 턱밑 심장 높이에 들고 있으며 입 냄새나 숨을 가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함, 여기서는 임금이 다른 나라에 가는 신표로 뒷면에 임금의 사인을 하여 보냈다고 함. ‘홀 규’
2. 수授 : ‘줄 수’=수여授與.
3. 전戰 : ‘두려울 전’=전전긍긍戰戰兢兢. ‘싸움 전’=전쟁戰爭.
4. 축蹜 : ‘종종 걸음 축’
5. 순循 : ‘돌 순’. ‘쫓을 순’ =순환循環.
6. 적覿 : ‘볼 적’.
7. 유愉 : ‘화할 유’=유열愉悅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6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6회 : 생활 중에 입는 복장들(1)
君子 不以紺緅飾,紅紫 不以為褻服。當暑,袗絺綌,必表而出之。緇衣,羔裘, 素衣,麑裘, 黃衣,狐裘。褻裘長,短右袂。군자(는) 불이감추식(하며), 홍자(로) 불이위설복(하며), 당서(하야는), 진치격(호되), 필표이출지(하며), 치의(는), 고구(요), 소의(는), 예구(요), 황의(는), 호구(러라). 설구(는) 장(하고), 단 우몌(러라).
*해설 : 관직에 있는 자[군자君子]는 검푸른 색인 감색이나 검붉은 추색으로 옷의 변두리 둘레를 꾸미지 않고, 붉은 색이나 자주색으로 속옷[설복褻服]를 만들지 않으며, 여름에는 가늘든지 굵은 갈포[치격絺綌,칡껍질로 짜서 만든 베로 모시시나 삼베 같은 것]로 홑옷을 입되 반드시 겉옷을 입고 외출을 했다. 검은 색 옷은 양가죽이고, 흰옷은 사슴가죽이며, 누른 옷은 여우가죽으로 만들었다. 평상복으로 입는 가죽옷은 길게 하며 오른 소매는 짧게 하였다.
*요지 :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군자君子, 공자를 비롯한 관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입을 복장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문장이 너무 길어서 두 단락으로 끊어 다음에 한 번 더 올리기로 함.
*낱말
1. 감紺 : ‘검푸른 색 감’=감색紺色
2. 추緅 : ‘검붉은 색 추’
3. 설褻 : ‘속옷 설’=설의褻衣.
4. 치絺 : 고운 갈포 치.
5. 격綌 : ‘굵은 갈포 격’
6. 진袗 : ‘홑옷 진’
7. 치緇 : ‘검을 치’. ‘중 치’
8. 고羔 : ‘염소 고’
9. 구裘 : 가죽옷 구
10. 예麑 : 시슴 예
11. 몌袂 : 소매 몌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6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6회 : 생활 중에 입는 복장들(1)
君子 不以紺緅飾,紅紫 不以為褻服。當暑,袗絺綌,必表而出之。緇衣,羔裘, 素衣,麑裘, 黃衣,狐裘。褻裘長,短右袂。군자(는) 불이감추식(하며), 홍자(로) 불이위설복(하며), 당서(하야는), 진치격(호되), 필표이출지(하며), 치의(는), 고구(요), 소의(는), 예구(요), 황의(는), 호구(러라). 설구(는) 장(하고), 단 우몌(러라).
*해설 : 관직에 있는 자[군자君子]는 검푸른 색인 감색이나 검붉은 추색으로 옷의 변두리 둘레를 꾸미지 않고, 붉은 색이나 자주색으로 속옷[설복褻服]를 만들지 않으며, 여름에는 가늘든지 굵은 갈포[치격絺綌,칡껍질로 짜서 만든 베로 모시시나 삼베 같은 것]로 홑옷을 입되 반드시 겉옷을 입고 외출을 했다. 검은 색 옷은 양가죽이고, 흰옷은 사슴가죽이며, 누른 옷은 여우가죽으로 만들었다. 평상복으로 입는 가죽옷은 길게 하며 오른 소매는 짧게 하였다.
*요지 :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군자君子, 공자를 비롯한 관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입을 복장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문장이 너무 길어서 두 단락으로 끊어 다음에 한 번 더 올리기로 함.
*낱말
1. 감紺 : ‘검푸른 색 감’=감색紺色
2. 추緅 : ‘검붉은 색 추’
3. 설褻 : ‘속옷 설’=설의褻衣.
4. 치絺 : 고운 갈포 치.
5. 격綌 : ‘굵은 갈포 격’
6. 진袗 : ‘홑옷 진’
7. 치緇 : ‘검을 치’. ‘중 치’
8. 고羔 : ‘염소 고’
9. 구裘 : 가죽옷 구
10. 예麑 : 시슴 예
11. 몌袂 : 소매 몌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7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7회
齋,必有明衣,布。齋必變食,居必遷坐。재(에), 필유명의(호되), 포(요). 재필 변식(하며), 거필천좌(러라).
*해설 : 재계할 때는 목욕하고 입는 옷인 명의를 입되 무명으로 만들었으며, 재계할 때는 (평상시에 먹던) 음식을 바꾸고, 거처는 반드시 (평상시에 쓰던) 자리를 옮겼다.
*요지 : 재계할 때는 몸을 정결하게 하고 음식과 거처를 바꾸었다.
*낱말
1. 재齋 : ‘재계할 재’=재실齋室(큰일을 앞두고 몸과 생활을 깨끗이 하는 일)
2. 명의明衣 : 목욕한 뒤에 입는 옷. ‘밝을 명’=조명照明. ‘옷 의’=의복衣服.
3. 포布 : ‘베 포’=모포毛布. ‘무명베 포’=포목布木
4. 천遷 : ‘옮길 천’=좌천左遷
5. 거居 : ‘사는 곳 거’=거주居住.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8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8회
食不厭精,膾不厭細。食饐而餲,魚餒而肉敗,不食;色惡,不食;臭惡,不食;失飪,不食;不時,不食;割不正,不食;不得其醬,不食。肉雖多,不使勝食氣。惟酒無量,不及亂。沽酒市脯,不食;不撤薑食,不多食。식불염정(하며), 회불염세(하며), 식의이애(나), 어뇌이육패(는), 불식(하며), 취악불식(하며), 실임불식(하며), 할부정(이라도), 불식(하며), 부득기장(이라도), 불식(하며), 불다식(하며), 육수다(나), 불사승식기(하며), 유주무량(호되), 불급란(하며), 고주시포(도), 불식(하며), 불철강식(이러라).
*해설 : 좋은 품질의 음식을 싫어하지 않으며, 잘게 쓴 회고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음식이 쉬든지 썩었든지, 상한 물고기나 부패한 짐승고기는 먹지 않았으며, 먹을 때가 아니면 먹지 않았으며, 냄새가 나빠도 안 먹고, 덜 익은 음식도 안 먹으며, 바르게 베어내지 않은 음식도 안 먹으며, 간장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것도 안 먹고, 고기가 아무리 많아도 정상음식보다 더 많이 먹지 않았으며, 술이 한량없이 많이도 정신이 어지럽도록 먹지 않으며, 시장에서 함부로 사온 술이나 육포는 먹지 않았으며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생강 먹는 일을 끊지 않았다.
*요지 : 잘 가려진 음식만 적당히 먹고 쉬거나, 부패하거나, 색이 나쁘거나 모양이 나빠도 안 먹으며, 술과 고기를 적당량만 먹었고 입 냄새를 막으려고 생강을 늘 먹었다.
*낱말
1. 염厭 : ‘싫어할 염’=염증厭症(싫어하는 증세),
2. 회膾 : ‘날것 회’=육회肉膾.
3. 의饐, 애餲, 뇌餒 : ‘쉴 의’. ‘상할 애’. ‘썩을 뇌’
4. 취臭 : ‘냄새 취’=악취惡臭
5. 임飪 : ‘끓여서 익을 임’
6. 장醬 : ‘간장 장’=장유醬油
7. 포脯 : ‘말린 고기 포’=육포肉脯
8. 고沽 : ‘팔 고’. ‘살 고’=고명沽名(이름을 파는 일)
9. 철撤 : ‘거들 철’=철거撤去
10. 강薑 : ‘생강 강’=생강生薑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9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9회
祭於公,不宿肉, 祭肉,不出三日。出三日,不食之矣。제어공(에), 불숙육(하며), 제육(은), 불출삼일(하며), 출삼일(이면), 불식(이러라).
*해설 : 국가나 관공서에서 제사 지낼 때에는 나누어준 고기는 하룻밤을 지내지 않고 다 나누어 먹고, 가정에서 제사지낸 고기는 사흘을 넘기지 않으며 사흘이 넘으면 먹지 않았다.
*요지 : 제사에 쓴 고기는 나라와 집안에 따라 처리해 먹는 절차가 달랐다.
*낱말
1. 제祭 : ‘제사 제’=기제忌祭
2. 공公 : ‘관공서 공’=국공립國公立. ‘공평할 공’=공평公平
3. 숙宿 : ‘잘 숙’=숙박宿泊. ‘오래될 숙’=숙덕宿德. ‘별 수’=이십팔수二十八宿.
4. 출出 : ‘날 출’=출생出生. ‘지날 출’=불출삼일不出三日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0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0회
食不語,寢不言。雖疏食菜羹,瓜祭,必齋如也。식불어(하며), 침불언(이러라). 수소사채갱(이라도), 과제(하며), 필재여(러라).
*해설 : 밥 먹을 때는 남의 말에 답하지 않으며, 잠잘 때는 먼저 말하지 않았다. 비록 거친 밥이나 나물국이라도 반드시 고수레를 하며, 반드시 재계하듯이 하였다.
*요지 : 함부로 말하고 대답하지 않으며 식사할 때는 경건하였다.
*낱말
1. 언어言語 : ‘묻는 말과 대답하는 말의 구분’. ‘말씀 언’=명언답어明言答語.
2, 침寢 : ‘잠잘 침’=침대寢臺
3. 수雖 : ‘비록 수’
4. 소사疏食 : ‘거칠 소’. ‘밥 사’=소사疏食(주로 여기서만 쓰임). ‘글 소’=상소上疏. ‘멀 소’=소원疏遠
5. 채갱菜羹 :‘나물 채’ . ‘국 갱’
6. 과瓜 : ‘오이 과’=서과西瓜(수박). 여기서는 ‘필必’자의 오자誤字로 봄
7. 제祭 : ‘제사 제’ 여기서는 간단한 제사의식으로 우리의 고수래 같은 일.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1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1회
席不正,不坐。鄉人飲酒,杖者出,斯出矣。석불정(이면), 불좌(하고), 향인음주(에), 장자출(이면), 사출의(러라).
*해설 : 자리가 바르지 못해도 앉지 않고, 마을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 지팡이를 짚은 어른이 나가면 바로 나갔다.
*요지 : 좌석도 바른 것을 취하고 술을 마시다가도 어른이 나가면 바로 따라 나갔다.
*낱말
1. 석席 : ‘자리 석’=방석方席
2. 향鄕 : ‘시골 향’=궁향窮鄕. ‘마을 향’=향당鄕黨
3. 음飮 : ‘마실 음’=음료飮料
4. 장자杖者 : 지팡이를 짚은 사람. 옛날에 60 살부터 지팡이를 짚었으므로 여기서는 노인이라는 뜻. ‘지팡이 장’=죽장竹杖, ‘놈 자’=약자弱者.
5. 사출斯出 : 곧 따라 나감. ‘이 사’. ‘날 출’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2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2회
鄉人儺,朝服而立於阼階。問人於他邦,再拜而送之。향인나(에), 조복이립어조계(하고), 문인어타방(에), 재배이송지(러라).
*해설 : 마을 사람들이 나례(역귀를 쫓는 굿)를 할 때 조복을 입고 동편의 뜰에 서 있었고, 사신이 다른 나라에 갈 때는 두 번 절하고 보냈다.
*요지 : 굿을 할 때는 귀신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고, 외국에 가는 사신에게는 그 나라 군주에게 대하듯 절을 하고 보냈다.
*낱말
1. 나儺 : ‘역귀 쫓을 나’=나례儺禮.
2. 조朝 : ‘조회 조’=조정朝廷. ‘아침 조’=조반朝飯.
3. 립立 : ‘일어설 립’=설립設立.
4. 조阼 : ‘동편 층계 조’. 왕위 조‘=천조踐阼(왕위에 나감)
5. 계階 : ‘섬돌 계’=층계層階
6. 재再 : ‘두번 재’=재차再次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3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3회
康子饋藥,拜而受之。曰:“丘未達,不敢嘗。”. 강자궤약(이어늘), 배이수지(하고), 왈 “구미달(이라), 불감상(이니다).”하니라.
*해설 : 노나라의 실권자 계강자가 약을 주었거늘 절하고 받은 뒤에 말하기를 “나 구(공자의 이름)가 약성분을 몰라 맛보지는 못하겠습니다.”하였다. (옛날에 음식물을 주면 그 자리에서 맛보는 것이 예이었음)
*요지 : 음식 선물을 받고 맛보지 않음을 설명함. 아마도 공자가 병이 나서 약을 보내준 듯.
*낱말
1. 강자康子 : 계강자季康子. 노나라의 대부로써 실력자임. ‘편할 강’. ‘아들자’
2. 궤饋 : ‘음식물 보낼 궤’=궤음饋飮
3. 약藥 : ‘약 약’=보약補藥
4. 구丘 : ‘언덕 구’=구릉丘陵
5. 달達 : ‘통달할 달’=통달通達
6. 상嘗 : ‘맛볼 상’=선상先嘗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4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4회
廄焚。子退朝,曰:“傷人乎?”不問馬。구분(이어늘), 자 퇴조(하야),왈 “상인호(아)?하고,불문마(러라).
*해설 : 마구간에 불이 났거늘, 공자가 조정에서 퇴근하고 돌아와서 묻기를 “사람이 상하였느냐?”하고 말은 묻지 않았다.
*요지 : 마구간이 불타자 사람이 상하지나 않았나만 걱정하였다.
*낱말
1. 구廏 : ‘마구간 구’=마구馬廐
2. 분焚 : ‘불탈 분’=분탕焚蕩. 소분燒焚.
2. 퇴退 : ‘물러갈 퇴’=후퇴後退
3. 조朝 : ‘아침 조’=조석朝夕. ‘조회 조’=조정朝廷.
4. 상傷 : ‘상할 상’=부상負傷.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5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5회
君賜食,必正席先嘗之;君賜腥,必熟而薦之;君賜生,必畜之。侍食於君,君祭,先飯。군사식(이어든), 필정석선상지(하고), 군사성(이어든), 필숙이천지(하고), 군사생(이어든), 필축지(러라). 시식어군(에), 군제(어든),선반(이러라).
*해설 : 군주가 음식물을 주거든 반드시 자리를 정돈하고 앉아서 먼저 맛보고, 군주가 생고기를 주거든 반드시 익혀서 조상신에게 드리고, 군주가 산 짐승을 주거든 반드시 길렀다. 임금을 모시고 음식을 먹게 될 때 임금이 고수레하는 제사를 지내거든 자신은 고수레를 아니 하고 먼저 밥을 먹었다.
*요지 : 군주가 하사하는 음식물 처리와 함께 식사할 때의 태도로 음식물을 먼저 맛보는 것은 음식물에 독이 있을까 두려움이고, 생고기는 익혀서 조상에게 영광을 알리고, 생물은 금세 죽이는 것이 민망하여 길렀다.
*낱말
1. 사賜 : ‘줄 사’=하사下賜.
2. 상嘗 : ‘맛볼 상’=선상先嘗
3. 성腥 : ‘비릴 성’,
4. 천薦 : ‘조상에게 드릴 천’=천신薦新. ‘추천할 천’=천거薦擧
5. 숙熟 : ‘익을 숙’=숙지熟知.
6. 축畜 : ‘기를 축’=축산畜産
7. 시侍 : ‘모실 시’=시좌侍坐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6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6회
疾,君視之,東首,加朝服,拖紳。질(에), 군시지(어늘), 동수(하야), 가조복(하고), 타신(이러라).
*해설 : 병이 나매 군주가 문병하러 오거늘 머리를 동쪽으로 돌려 눕고 조복을 몸에 덮은 뒤에 하리 띠를 허리 쪽에 걸쳐 놓았다.
*요지 : 임금이 문병을 오자 임금을 상징하는 태양이 솟아오르는 동쪽을 향해 머리를 둔 뒤 조복과 띠도 걸쳤다.
*낱말
1. 질疾 : ‘병 질’=이질痢疾. ‘빠를 질’=질주疾走
2. 시視 : ‘볼 시’=근시近視
3. 복服 : ‘옷 복’=양복洋服. ‘복종할 복’=김복感服.
4. 타拖 : ‘풀어놓을 타’. ‘끌 타’
5. 신紳 : ‘큰띠 신’=신사紳士.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7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7회
君命召,不俟駕行矣。入太廟,每事問。 군명소(어든),불사가행의(러라). 입태묘(에), 매사문(이러라).
*해설 : 임금이 명령을 내려 부르면 말에 멍애를 올려놓을 때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출발하였다. 종묘인 태묘에 들어가 제사를 드를 때면 모든 일을 유사에게 물었다.
*요지 : 임금이 부르면 하인들이 출발준비를 하는 동안 먼저 출발하여 가고, 종묘 제사때는 모든 절차를 물어 하였다. (이 부분은 제삼팔일편에 15회 ‘子入太廟,每事問。’에 나왔음.)
*낱말
1. 소召 : ‘부를 소’=소환召還.
2. 명命 : ‘목숨 명’=생명生命. ‘명령할 명’=복명復命.
3. 사俟 : ‘기다릴 사’=사명俟命
4. 가駕 : ‘수레 가’=거가車駕. ‘탈 가’=가우駕牛
5. 묘廟 : ‘사당 묘’=종묘宗廟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8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8회
朋友死,無所歸,曰 “於我殯。”. 붕우사(에), 무소귀(어늘), 왈 “어아빈(이로라)”하니라.
*해설 : 친구가 죽었는데 돌아갈 친척이 없었으므로 공자가 말하기를 “내가 빈소를 차려주었노라” 하였다.
*요지 : 죽은 친구를 위하여 내가 일찍이 빈소를 차려주었다. (고증학자들은 왈曰 다음에 ‘일찍 상嘗’자가 있어야 된다고 하였음.)
*낱말
1. 붕朋 : ‘벗 붕’=붕우朋友
2. 사死 : ‘죽을 사’=사체死體.
3. 귀歸 : ‘돌아갈 귀’=귀대歸隊
4, 아我 : ‘나 아’=아집我執.
5. 빈殯 : ‘빈소 빈’=빈소殯所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19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19회
朋友之饋,雖車馬,非祭肉,不拜。寢不屍,居不容。붕우지궤(가), 수거마(라도), 비제육(이면), 불배(러라). 침불시(하며), 거불용(이러라).
*해설 : 친구가 주는 선물은 수레나 말 같이 값비싼 것이라도 제사지낸 음복 고기가 아니면 절하지 않았다. 누울 때는 죽은 시체처럼 하지 않았고, 평상시에 얼굴을 엄숙하게 꾸미지 않았다.
*요지 : 제사음식이 아니면 친구가 주는 선물을 그냥 받았고, 잠잘 때와 생활할 때는 억지로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였다.
*낱말
1. 궤饋 : ‘선물 궤’. ‘먹일 궤’
2. 수雖 : ‘비록 수’
3. 제祭 : ‘제사 지낼 제’.=제사祭祀
4. 침寢 : ‘누울 침’.=침대寢臺. ‘잠잘 침’=침실寢室
5. 시屍 : ‘주검 시’=시체屍體
6. 용容 : ‘얼굴 용’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20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20회
見齊衰者,雖狎,必變;見冕者與瞽者,雖褻,必以貌;凶服者式之,式負版者;有盛饌,必變色而作;迅雷風烈必變。견자최자(면), 수압(이라도), 필변(하며), 견면자여고자(하면), 수설(이라도), 필이모(러라). 흉복자(는) 식지(하고), 식부판자(러라). 유성찬(이면), 필변색이작(이러라). 신뢰풍열(에) 필변(이러라). 신뢰풍열(이면) 필변(이러라).
*해설 : 상복을 입은 사람을 보면 아무리 친근한 사람이라도 반드시 얼굴 빛을 엄숙하게 바꾸며, 관복을 입은 자나 눈이 어두운 자를 보면 평범하게 지나쳐 가더라도 반드시 얼굴에 공경하는 모습을 했다. 상복을 입은 자에게는 머리를 굽혀 식을 하고, 호적을 적은 목판을 지고 가는 자를 보아도 머리를 숙여 식을 하였다. 풍성한 음식이 있으면 얼굴 색을 바로잡고 일어나서 감사를 표하고 천둥이나 폭풍이 닥쳐도 반드시 얼굴 빛을 엄숙히 가졌다.
*요지 :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처하는 태도들
*낱말
1. 제(자)최齊衰 : ‘상복 자’. ‘상복 최’로서 ‘자최’가 맞지만 ‘제최’로 많이 읽기 때문에 ‘제최’라고 썼음. 齊=‘제나라 제’, ‘가지런할 제’. ‘상복 자’. 쇠 또는 최衰=‘쇠할 쇠’. ‘상복 최’
2. 압狎 : ‘친할 압’=압설狎褻.
3. 설褻 : ‘더러울 설’ . ‘친할 설’=설의褻衣(속옷)
4. 면冕 : ‘면류관 면’= 면류冕旒.
5. 고瞽 : ‘소경 고’=
6. 부판負版 : 국가의 호적이나 지도인 판도版圖를 지고가는 사람. ‘질 부’. ‘널 판’
7. 찬饌 : ‘음식 찬’. ‘반찬 찬’ =진수성찬珍羞盛饌
8. 열烈 : ‘매울 열’=열부烈夫
9. 작作 : ‘일어날 작’=흥작興作. ‘’지을 작‘=농작물農作物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21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21회
升車,必正立,執綏。車中,不內顧,不疾言,不親指。 승거(에), 필정립(하야), 집수(러라). 거중(에서), 불내고(하며), 불질언(하며), 불친지(러라).
*해설 : 수레에 올라 반드시 똑 바로 서서 손잡이 끈을 잡았다. 수레 안에서는 안쪽을 돌아보지 않으며, 말도 빨리하지 않으며, 직접 손가락질도 하지 않았다.
*요지 : 수레에 타도 몸을 바로잡으며 남이 의심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낱말
1. 수 유綏 : ‘편할 수’. ‘구레고삐 수’. ‘깃발 유’
2. 승升 : ‘오를 승’=승昇. ‘되 승’=수승數升(두어 되).
3. 고顧 : ‘돌아볼 고’=좌고左顧, 고후顧後
4. 질疾 : ‘빠를 질’=질주疾走. ‘병 질’=질병疾病
5. 지指 : ‘가리킬 지’=지적指摘. ‘손가락 지’=중지中指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22회
(공자님의 공사 생활 태도의 기록)
22회
色斯舉矣,翔而後集,曰:“山梁雌雉,時哉時哉!”子路共之,三嗅而作。색사거의(오), 상이후집(이어늘), 왈 “산양자치(가), 시재시재(인저)!”하니, 자로 공지(한데),삼격이작(하더라).
*해설 : 얼굴빛을 보고 바로 날아갔다가 빙 돌아본 뒤에 모이었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산등성이 위에 암꿩이여 때때로 내려오는구나.”하니, 자로가 양손을 맞잡고 공경하는 표정을 지었으나, (꿩은) 세 번 울고 일어나 훌쩍 날아 가버렸다.
*요지 : 이글은 궐자闕字가 많은 것 같다고 고증학자들이 억지로 풀이 하지 말라고 하였음. 대강 위와 같은 뜻이라고 함.
*낱말
1. 거擧 : ‘오를 거’천거薦擧. ‘들 거’=거행擧行
2. 상翔 : ‘빙빙 돌 상’=고상翶翔. 비상飛翔
3. 량梁 : ‘다리 량’=교량, ‘들보 량’=동량
4. 자雌 : ‘암컷 자’=자웅雌雄
5. 치雉 : ‘꿘 치’=웅치雄稚
6. 공共 : 여기서는 ‘손 맞잦을 공’=공拱. ‘함께 공’=공동共同
7. 후嗅 : 여기서 ‘새 울 격’=‘울 알戞’. ‘냄새 맡을 후’=후각嗅覺
8. 작作 : ‘일으킬 작’=흥작興作. ‘지을 작’=조작造作
*논어-제10 향당편鄉黨篇 끝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회 (0) | 2012.06.20 |
---|---|
제11선진편 (0) | 2012.06.01 |
제9자한편 (0) | 2012.06.01 |
제4이인편第四里仁篇 1회 (0) | 2012.05.30 |
제삼팔일편第三八佾篇 1회 (0) | 2012.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