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회

ria530 2012. 6. 20. 13:37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

 

1

子謂公冶長 可妻也雖在縲絏之中非其罪也以其子妻之자위 공야장(호되), 가처야(), 수재류설예지중(이라도), 비기죄야(로다.”하고), 이기자() 처지(하니라).

 

*해설 : 공자가 공야장에 대하여 이르되, “아내를 거느릴 수 있으니, 비록 감옥에 갇혀 있으나 그의 죄가 아니니라하고 자신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었다.

 

*요지 : 공야장이 비록 누명을 쓰고 있으나 그의 죄가 아니므로 아내를 거느릴 수 있다하고 공자가 그의 딸을 시집보내었다.

 

*낱말

1. 류설縲絏 : 감옥에 갇히는 것. ‘포승 류’. ‘맬 설

 

2. : ‘대장장이 야’. ‘풀무 야

 

3. : ‘시집보낼 처’.‘아내 처

 

4. : ‘비록 수’. ‘그러나 수

 

5. : ‘아닐 비’. ‘잘못 될 비

6. : 여기서는 딸 자’. ‘자식 자’. ‘아들 자

*옛날 여자 이름을 자를 많이 넣은 것도 딸의 뜻이 있기 때문임.

 

* 공야장公冶長 : 논어 주석에 공자의 제자라고 하나 더 이상 고증할 때가 없다고 하였음. 아마도 국가 기관의 공작소 책임자인 듯. 역사적으로 상고할 만 한 데가 없으나, 내용으로 보면 원래 사위를 삼으려다가 음해로 감옥에 묶여 들어간 듯.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

 

2

子謂南容 邦有道不廢邦無道免于刑戮以其兄之子妻之자위남용(호되). 방유도(), 불폐(하고), 방무도(), 면우형육(이라.”하고), 이기형지자(), 처지(하니라).

 

*해설 : 공자가 남용에 대하여 말하기를 나라에 올바른 도가 행하여 질 때도 벼슬을 그만 두지 않고 나라에 책임을 맡았으며, 나라에 올바른 도리가 없을 때도 형벌이나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하고 그의 형(공맹피孔孟皮)의 딸을 시집 보내었다.

 

*요지 : 남용은 나라에 도덕이 행하여 질 때나 어긋날 때도 원만하게 벼슬을 하고 있다고 하며 질녀를 시집보내었다.

 

*낱말

 

1. : ‘얼굴 용’. ‘용납할 용

 

2. : ‘나라 방

 

3. : ‘폐할 폐’ . ‘그만 둘 폐

 

4. : ‘죽일 육

 

5. : ‘형벌 형

 

*남용南容 : 공자의 제자. 이름은 도. 자는 자용子容. 시호諡號는 경속敬叔. 맹의자孟懿子의 형임.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3

 

3

子謂子賤 君子哉若人魯無君子者斯焉取斯자위자천(호되), 군자재(인저), 약인야()! 노무군자자(인덴), 사언취사(리오?)”하니라.

 

*해설 : 공자가 자천에 대하여 말하데 군자이구나, 이 사람이여! 노나라에 군자가 없다면 이 사람이 어찌 이런 덕성을 가졌겠는가?”하였다.

 

*요지 : 자천은 훌륭한 군자이다. 노나라에 군자가 없다면 어디서 이런 인품과 덕성을 가져왔겠는가?

 

*낱말

1. : ‘감탄할 재’. ‘어조사 재

 

2. : ‘너 약’. 여기서 이러할 약’. 일반적으로 같을 약’. ‘불교 용어 야’(반야경般若經).

 

3. : ‘이것 사’. *앞의 사는 이 사람, 곧 자천을 가리키고. 뒤의 사이 인품 곧 덕성을 가리킴.

 

4. : ‘어찌 언’. ‘어조사 언’.

 

* 자천子賤 : 공자의 제자. 성은 복. 이름은 불제不齊. 노나라 사람.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4

         

4

子貢問曰賜也何如子曰器也何器也瑚璉也” . 자공이 문왈 사야(),하여(니꼬?)” 하니, 자왈 (), 기야(니라),”하였다. 하기야(니꼬?)” 하니. 호연야(니라)“하니라.

 

*해설 : 자공이 묻기를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하는 말)는 어떤 사람입니까?”하니, 공자가 답하기를 너는 그릇에 비유할 수 있다하였다. 다시 묻기를 무슨 그릇입니까?”하니. 대답하기를 제사에 쓰는 호연에 해당한다.”하였다.

*요지 : 위정편 12회에 군자불기君子不器라고 해서 군자는 일정한 그릇이 아니고 어느 그릇도 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여기 공자 제자중 10인 안에 드는 자공을 그릇 중에 최상급인 제기祭器 호연에 비유한 것을 보면 공자가 볼 때 자공도 군자가 못 된다는 것이겠지요.

*낱말

1. 자공子貢 : 공자 제자. 성은 단목端木이름은 사자는 자공子貢춘추시대 위국인衛國人상술商術에 능하고 말을 잘 하였음. 공자 문하의 4개 과목 중에 언어에 대하여 뛰어난 재능을 가짐.

 

2. : 여기서 또 야’. 일반적으로 종결어미의 어조사 야

 

3. : ‘줄 사

 

4. 호연瑚璉 : 종묘 제사에 쓰는 그릇. ‘제기 호’. ‘산호 호’ . ‘종묘제기 연

 

5. : ‘너 여

 

* 공문사과孔門四科 : 1.덕행德行2.언어言語3. 정사政事4. 문학文學

<논어> 선진편先進編

1. 덕행德行 : A 안회顔回 : 자연子淵또는 연, B.민손閔損 : 자건子騫

C. 염경冉耕 : 백우伯牛D.염옹冉雍 : 중궁仲弓

 

2. 언어言語A. 재여宰予 : 자아子我B. 端木賜 : 자공子貢

 

3. 정사政事A. 염구冉求 : 자유子有B. 중유仲由 : 계로季路, 자로子路

 

4. 문학文學A. 언언言偃 : 자유子游B.복상卜商 : 자하子夏

 

*공자의 문도는 3천 명인데 이중에 공자의 도에 능통한 자[달자達者]72명이고, 앞에 든 4과에는 앞서 말한 특출한 자 10명뿐이다.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5

 

5

或曰 雍也仁而不佞子曰 焉用佞禦人以口給屢憎於人不知其仁焉用佞혹왈 옹야(), 인이불영(이니다)”하니, 자왈 언용영()? 어인이구급(이면), 루증어인(이니라), 불지기인(이어늘), 언용영(이리오)”하니라.

 

*해설 : 어떤 이가 말하기를 옹은 또한 훌륭[]하기는 하지만, 말 재주가 없습니다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말 잘하여 어디에 쓰겠나? 사람과 상대하여 말이 많으면 사람들에게 자주 미움을 받는다, 나는 그 사람이 훌륭한지도 모르겠지만, 말은 잘해서 무엇 하겠나?”하였다.

 

*요지 : 훌륭한 사람도 말이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두 번이나 되풀이 했음.

 

*옛사람들도 스승이나 높은 사람 앞에서 자를 쓰지 않고 이름을 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자는 자기 제자들의 이름을 꼭 불렀음.

 

*낱말

1. : 온화할 옹.

*공자의 제자 이름. 성은 염(나아갈 염). 자는 중궁仲弓. 공문십철孔門十哲 1. 사람됨이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 당시 사람들이 말 잘하는 사람을 훌륭하게 여겼음.

 

2. : 여기서는 말 잘할 녕’ . 보통 아첨할 녕

 

3. : ‘말 이을 이’. 여기서는 그러나 이’.

 

4. : 여기서는 마주할 어’. 일반적으로 막을 어

 

5. 구급口給 : 말이 많다는 뜻의 숙어. ‘입 구’. ‘줄 급’ . ‘넉넉할 급

 

6. : ‘여러 루’. ‘자주 루

 

7. : ‘미울 증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6

 

6

子使漆雕開仕對曰 吾斯之未能信子說자사칠조개() (한데), 대왈 오사지미릉신(이니다)”하니, 자열(하니라)

 

*해설 : 공자가 칠조개를 시켜 벼슬에 나가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나는 여기(벼슬 자리)에 대하여 자신이 없습니다하니, 공자가 기뻐하였다.

 

*요지 : 공자가 벼슬을 권유한데 대하여 제자가 겸손한 태도를 보이자 기뻐하였음.

 

*낱말

1. 칠조게漆雕開 : ‘옻 칠’. ‘새길 조’ ‘열 개

*칠조게漆雕開 : 공자의 제자. 자는 자약子若.

 

2. : 원래 말씀 설’, ‘유세할 세’. ‘기쁠 열이렇게 세 가지 음으로 나는데 여기서는 과 같이 썼음.

 

3. : ‘이 사

 

4. : ‘벼슬 사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7

 

7

子曰道不行乘桴浮於海從我者其由與!”子路聞之喜子曰由也好勇過我無所取材자왈 도불행(하야), 승부(하고) 부우해(), 종아자(), 기유여(인저)! ”하니, 자로문지(하고)(한데), 자왈 유야(), 호용과아(), 무소취재(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나의 도(이상)가 실행되지 않아서, 뗏목을 타고 바다로 떠간다면 나를 따를 자는 유(자로)이겠구나!”하니. 자로가 그 말을 듣고 기뻐하거늘, 공자가 말하되 유는 역시 용맹은 나보다 나으나, 재목으로 취할 바가 없느니하였다.

 

*요지 : 이상이 실행되지 않아 뗏목을 타고 떠난다면 자로만이 나를 따를 것이나, 자로에게는 재목으로써 취할 만한 게 없다.

 

*낱말

1. : ‘말미암을 유

*중유仲由 : (기원전 542- 기원전480), 공자보다 13살 아래임. 노나라 사람. 성은 중이름이 유자는 자로子路또는 계로字季路공자 제자. 효성과 정치부문에 뛰어남. 공문십철孔門十哲 중에 정사과 1.

 

2. : ‘뎃목 부’. ‘서까래 부

 

3. : ‘뜰 부

 

4. : ‘감탄 어조사 여’. ‘더불 여’ ‘의문 어조사 여

 

5. : ‘재목 재’. ‘재료 재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8 

 

8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 又問. 子曰 由也千乘之國可使治其賦也不知其仁也求也何如”. 子曰 求也千室之邑百乘之家可使為之宰也不知其仁也. “赤也何如”. 子曰 赤也束帶立於朝可使與賓客言也不知其仁也”. 맹무백() (호되), 자로는 인호(이까?)”하니, 자왈, “부지야(로라)”하다. 우문(이어늘), 자왈 유야(), 천승지국(), 가사치기부야(), 부지기인야(로라).”하다. 구야() 하여(니까?),”. 하니, 자왈 구야(), 천실지읍(), 백승지가(), 가사위재야(), 부지기인야(로다),”하다. 적야(), 하여(니까?)”하니, 자왈 적야(), 속대입어조(하야), 가사여빈객언야(), 부지기인야(로다)”하니라.

 

*해설 : 맹무백이 묻기를 자로는 훌륭[: 최고의 선]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모르겠소하자, 또 물었다. 공자가 대답하기를 (자로)는 천승지국(제후국諸侯國)에 병사들의 부역을 담당해 다스릴 수 있겠지만 훌륭한 지는 모르겠소.’하였다. ‘그럼 구(염유)는 어떻습니까?’하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구는 큰 고을이나 백승지가(대부가大夫家)를 통털어 맡아 다스릴 수는 있겠지만 훌륭한 지는 모르겠소,’하였다. ‘(公西赤)은 또 어떻습니까?’공자가 답하되 적은 의복을 잘 정리해 입고 조정에 서서 빈객을 상대해 말을 할 수는 있으나 훌륭한 지는 모르겠소.‘하였다.

 

*요지 : 공자의 제자에 대한 인물 총평으로 자로는 제후국의 병사들의 정책을 맡아 다스릴 수가 있고, 염유는 대부집안이나 큰 고을에 수장이 될 수 있고, 공서적은 천자의 조정에 서서 빈객을 맞이할 수가 있다고 하였으나 아직 인격적으로 훌륭한 경지인 인에는 도달한 것 같지 않다라고 하였음.

 

*낱말

1.맹무백孟武伯 : 노나라의 왕족으로 실권을 가진 사람임. 맹의자孟懿子의 아들. 아마도 공자의 제자 중에 나라에 쓸 만한 사람을 추천 받기 위하여 인물평을 들어본 듯. 공자도 그 제자들의 장점을 들어 적임지를 알려 준 듯함.

 

2. 자로子路 : 중유仲由 공문십철孔門十哲1(공야장 8회 상세 설명)

 

3.염구冉求 : 공자의 제자. 공문십철 중 1. 자는 유. 염유冉有 로 많이 쓰임.

 

4.공서적公西赤 : 역시 공자의 제자. : ‘붉을 적

 

5. : ‘탈 승

*은 옛날에 전차戰車의 수를 뜻하는 말로 쓰임. 천자는 만승萬乘. 제후는 천승千乘. 대부는 백승百乘. 을 가질 수 있는 제한이 있음.

 

6. : ‘세금 부’. ‘부역 부’. ‘읊을 부’. 여기서는 병정 부로 쓰임.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9 

 

9

子謂子貢曰 汝與回也孰愈”. 對曰 賜也何敢望回? 回也聞一以知十賜也聞一以知二”. 子曰弗如也吾與汝弗如也”.자위 자공왈 여여회야(), 숙유()”하니. 대왈 사야하감망회(리오), 회야(), 문일이지십(이나), 사야(), 문일이지이(니다)”하니, 자왈 불여야(니라), 오여여불여야(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자공에게 말하기를 네가 안회(안연顔淵의 이름)와 더불어 비교해 보면 누가 낫겠느냐?”하니, 대답하기를 , (자공의 이름, 단목사)가 또한 어찌 안회를 바라볼 수가 있겠습니까? 회는 역시 하나를 들으면 열까지 아는데 사는 하나를 들으면 둘쯤 알게 됩니다.”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같지 않지. 나도 네가 같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다하였다.

 

*요지 : 여기는 자공의 말을 통하여 안회의 재능을 알 수 있음.

 

*낱말

 

1. : <학이편 9회 소개>성명은 안회顔回. 자는 연. 공자의 수제자. 안자顔子라고 많이 알려져 있으며 나이 40에 죽었으나 공자 다음의 성인이라는 뜻으로 아성亞聖으로 추앙함. 공문십철중 1. ‘돌아올 회

 

2. 자공子貢 : <공야장편 4회 소개>공자 제자. 성은 단목端木이름은 사자는 자공子貢춘추시대 위국인衛國人상술商術에 능하고 말을 잘 하였음. 공자 문하의 4개 과목 중에 언어에 대하여 뛰어난 재능을 가짐. 공문시1철 중 1. ‘아들 자’. ‘바칠 공

 

3. : 앞 자는 비교 어조사 더불 여’ . ‘비교할 여’. 뒤의 것은 찬성의 뜻을 가진 허여할 여’. ‘줄 여

 

4. : ‘누구 숙

 

5. : ‘나을 유낫다의 뜻.

 

6. : ‘아니 불’ ‘달러 불달러의 뜻으로 씀.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0 

 

10

宰予晝寢子曰 朽木不可雕也糞土之牆不可杇也于予與何誅子曰 始吾於人也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聽其言而觀其行於予與改是”. 재여주침(이어늘), 자왈 후목(), 불가조야(), 분토지장() 불가오야(라하야늘), 우여() (하니) 하주(리오?)”하고. 자왈 시오어인야(), 청기언이신기행(이러니), 금오어인야(), 청기언이관기행() 어여() (하니),개시(로다)”하니라.

 

*해설 :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나무로 조각할 수도 없고, 똥이 발린 담장은 흙도 더 바를 수 없다고 하였거늘 재여가 인정되었으니 어떻게 나무라야 할까?”하고, 공자가 말하기를 처음에는 내가 사람에게 있어서 그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는데, 지금 나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 말을 듣고 그 행동을 보아야 되는 것을 재여에게서 인정하고 이렇게 고치게 되었다하였다.

 

*요지 : 공자는 제자가 낮잠 자는 것을 썩은 나무와 똥 발린 담장에 비유하고 앞으로는 말만 믿을 수 없으니 실제 행동을 보아야겠다고 통렬히 나무람.

 

*낱말

1 재여宰予 : 공자보다 30 세 적음. 공자의 제자. 자는 자아子我또는 아. 말을 잘 함. 뒷날 제나라에 벼슬 하였다가 반역자와 연루된 죄로 멸족 당함. 제아宰我라고도 많이 씀. ‘재상 재’. ‘나 여

 

2. : ‘잠잘 침

 

3. : ‘썩을 후

 

4. : ‘흙손 오’ . ‘ 흙바를 오

 

5. : ‘새길 조

 

6. : ‘똥 분

 

7. : ‘베어죽일 주’ ‘나무랄 주’ ‘벌 줄 주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1

 

11

子曰 吾未見剛者或對曰申棖子曰棖也慾焉得剛자왈 오미견강자(로다.)”하니, 혹 대왈 신장(이니다.)”하야늘, 자왈 장야() (하니), 언득강(이리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나는 굽히지 않고 굳센 자는 보지 못 했다하니, 어떤 이가 대답하기를 신장이니다하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장은 또한 욕심이 많으니 어찌 굳셀 수 있겠는가?”하였다.

 

* 요지 : 의지를 굽히지 않고 굳세게 사는 자를 보기 힘들다. 신장은 욕심이 많으므로 굳셀 수가 없다.

 

 

*낱말

1. 신장申棖 : 공자의 제자 이름. ‘잔나비 신’. ‘거듭 신’. ‘문설주 장

 

2. : ‘굳셀 강

 

3. : ‘욕심 욕

 

4. : ‘어찌 언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2

 

12

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吾亦欲無加諸人子曰 賜也非爾所及也자공왈 아불욕인지가저아야(,) 오역욕무가저인(이니다)”하니, 자왈 사야, 비이소급(이니라).”하니라.

 

*해설 : 자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내 위에 있는 것도 싫고, 나 또한 사람의 위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사야! 네가 미칠 수 있는 바가 못 되느니라.”하였다.

 

*요지 : 자공이 내가 남을 지배하는 것도 싫고 남이 나의 위에 군림하는 것도 싫다하니 공자가 그것은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나다.

 

*낱말

1.자공子貢 : <공야장편 4회 소개>공자 제자. 성은 단목端木이름은 사자는 자공子貢춘추시대 위국인衛國人상술商術에 능하고 말을 잘 하였음. 공자 문하의 4개 과목 중에 언어에 대하여 뛰어난 재능을 가짐. 공문십철 중 1. ‘아들 자’. ‘바칠 공

 

2. (): ‘어조사 저. (영어의 전치사 on에 해당)’ ‘모든 제

 

3. : ‘더할 가

 

4. : ‘너 이

 

5. : ‘또한 야’. '종결어미 야‘. 명사 다음에서 우리말 호칭 강조사

-! -!와 같이 쓰임. 철수! 복돌!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3

 

13

子貢曰,“夫子之文章可得而聞也夫子之言性與天道不可得而聞也자공왈 부자지문장(), 가득이문야(어니와). 부자지언 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니라)”하니라.

 

*해설 : 자공(단목사)이 말하기를 선생님의 문장은 들을 수 있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인간의 본성이나 천지 도리는 들을 수 없었다.”하였다.

 

*요지 : 공자의 시서예악 같은 외형적인 문장은 들어서 알 수 있지만 오묘한 인간의 본성이나 천지 도리는 아직 듣지 못했다.

 

*‘득이문得而聞에서 (‘얻을 득’. 가능可能의 뜻도 있음) (‘들을 문’. ‘알 문’) : ‘얻어 듣다로 되지만, ‘알수 있었다로 원문 주에는 되어 있어나, 이렇게 되면 공자님이 말한 성품과 천도이해할 수가 없다는 뜻이 된다. 이렇게 하면 공자의 설명력이 부족한 것이 되므로 공자님은 성품이나 천도에 대해서는 말을 잘 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낱말

1. : ‘지아비 부’. ‘인부 부’. ‘사나이 부

*부자夫子 : 공자 제자들이 특히 공자를 호칭할 때 썼음.

 

2. : ‘문장 장’ . ‘글 장

 

3. : ‘얻을 득’ . ‘이익 득

 

4. : ‘성품 성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4

 

14

子路有聞未之能行唯恐有聞자로() 유문(이면) 미지능행(이오), 유공유문(이니라).

 

*해설 : 자로(중유仲由)는 들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것이 없고, 다만 실행하기 전에 다른 것을 들을까 두려워했다.

 

*요지 : 자로는 사람이 실행할 수 있는 것은 듣기가 무섭게 실행에 옮기었다. 그것을 실행하기 전에 다른 것을 들을까 두려워하였다.

 

*낱말

 

* 자로子路 : 공문십철孔門十哲 1.

 

1. : ‘길 로

 

2. : ‘아닐 미

 

3. : ‘오직 유’. ‘대답할 유

 

4. : ‘두려울 공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5

 

15

子貢問曰孔文子何以謂之文也子曰敏而好學不恥下問是以謂之文也”. 자공() 문왈 공문자() 하이위지문야(니까)?”하니, 자왈 민이호학(하고), 불치하문(하니), 시이() 위지문야(니라)”하니라.

 

*해설 : 자공(단목사)이 묻기를 공문자는 무엇 때문에 (시호에) 자를 달았습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민첩하면서 학문을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도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이런 까닭으로 문이라고 이른 것이다.”하였다.

 

*요지 : 위나라 대부 공문자의 시호에 자를 넣은 이유를 설명하였음.

 

*낱말

1. 공문자孔文子 : 위대부衛大夫 의 시호諡號(높은 벼슬을 한 자가 죽은 뒤에 그 업적에 따라 나라에서 이름을 지어줌.)

 

2. : ‘이를 위

 

3. : ‘민첩할 민

 

4. : ‘부끄러울 치

 

5. : ‘물을 문안에 가 있으면 물을 문’. 가 들었으면 들을 문.

 

*불치하문不恥下問을 생각하시어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모르는 것을 묻는데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핀잔을 받아도 괜찮아요. 새로운 것을 아는데 어때요.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6

 

16

子謂 子產,有君子之道四焉, 其行也恭其事上也敬其養民也惠其使民也義”. 자위 자산(), 유군자지풍 사언(하니),기행야 공(하고), 기사상야 경(하고), 기양민야 혜(하고), 기사민야 의(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기를 자산에게는 훌륭한 사람[君子]이 가질 도리 네 가지가 있으니, 그의 행동에 있어서 공손하고, 그가 윗사람을 섬기는데 존경하며, 그가 백성을 기르는데 은혜를 베풀고, 그가 백성을 부리는데 의리에 맞게 하였느니라하였다.

 

*요지 : 자산에게 군자의 도리 네 가지가 있는데 공손으로 행동하고, 존경으로 윗사람을 섬기며, 은혜로 백성을 봉양하고, 의리로 백성을 부렸다.

 

*낱말

1. 자산子産 : 나라 대부의 자. 이름은 공손교公孫僑.

 

2. : 임시거처할 교. (보기)교포僑胞

 

3. : ‘생산할 산’ ‘낳을 산

 

4. : ‘기를 양

 

5. 공경恭敬 : ‘공손할 공’ . ‘공경할 경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7

 

17

子曰晏平仲善與人交久而敬之자왈 안평중(), 선여인교(로다), 구이경지(오녀)”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안평중(안자晏子라고 많이 알려져 있음)은 사람들과 잘 사귀고 있도다. 오래도록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구나.”하였다.

 

*요지 : 안자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잘하여 오래도록 존경을 받는다.

 

*낱말

1.안평중晏平仲 : 나라 대부로 이름은 영(어릴 영). <안자춘추晏子春秋>라는 책도 있음. 공자와 동 시대 사람. 공자가 제나라에 벼슬하는 것을 방해한 사람이나 공자는 그의 인간성을 좋게 평가함.

 

2. : ‘늦을 안

 

3. : ‘버금 중’ ‘다음 중

 

4. : ‘착할 선’ ‘좋을 선

 

5. : ‘사귈 교

 

*http://kr.blog.yahoo.com/cmh1022 의 블로그의

<본인의 저서>난에 제나라의 명재상名宰相 안영晏嬰<>”-<>으로 분류하여 3편의 안평중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8 

 

18

子曰 臧文仲居蔡山節藻梲何如其智也자왈 장문중() 거채(하데), 산절조절(하니), 하여기지야(리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옛날 노나라 대부인)장문중은 (신을 믿으려고)큰 거북을 먹이는 집을 짓는데 기둥머리에 산 모양을, 서까래에 물풀을 그렸으니, 어떻게 그가 지혜 있다고 하겠는가?”하였다.

 

*요지 : 장문중이 지혜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집에 귀신 믿는 사당을 요란스레 만들고 거북을 먹였으니, 어찌 지혜 있다고 하겠는가.

 

*낱말

1. 장문중臧文仲?기원전617, 공자보다 150여년 전 사람 ),성은 장이름은 진시호는 ’. 은 여러 형제 중 둘째라는 뜻. ‘착할 장’. ‘글월 문’. ‘버금 중

 

2. : 여기서만 큰 거북 채’. 일반 적으로 채나라 채’.

 

3. : 여기서 살게 할 거’. 일반적으로 살 거’ ‘거할 거

 

4. : 여기서는 기둥머리 끼워 넣는 나무 절(중국 건축 용어)’

 

5. : ‘바다 말풀 조’. ‘무늬 조

 

6. : 여기서 대들보 받침 절’, 일반적으로 벗을 탈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19

 

19

子張問曰 令尹子文三仕為令尹無喜色, 三已之無慍色舊令尹之政必以告新令尹何如子曰 忠矣仁矣乎未知焉得仁자장() 문왈 영윤 자문(), 삼사위영윤(하데), 무희색(하고), 삼이지(하데), 무온색(하며), 구영윤지정(), 필이고신영윤(하니),하여(니까?)”한데, 자왈 충의(니라)”하다. 인의호(이까)?”하니, 미지(커라), 언득인(이리오)?”하니라.

 

*해설 : 자장이 묻기를 영윤(초나라의 상대부. 재상)인 자문은 3번 벼슬길에 나아가 영윤이 되었는데도 얼굴에 기쁜 빛이 없고, 세 번 벼슬을 그만 두었는데도 원망하는 빛이 없었으며, 구관인 영윤의 정사를 신관인 영윤에게 반드시 알려주었으니 어떻습니까?”하니, 공자가 답하기를 충성했느니라.”하였다. 묻기를 훌륭한 표상인 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하니, 답하기를 모르겠다. 어찌 훌륭한 표상인 인이라고까지 할 수 있겠는가?”하였다.

 

*요지 : 자문이 세 번 벼슬하여 제상까지 올랐으나 기쁜 기색이 없고, 세 번 파직을 당하였으나 원망하는 기색이 없이, 자리를 물러줄 때 새 임명자에게 하던 일을 반드시 잘 인계하여 주었으니 어떻냐고 물으니 공자는 나라에 충성을 했다고 할 수는 있으나 인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였음.

 

*낱말

1. 자장子張 : 공자의 제자. 성명 전손 사顓孫 師의 자.

 

2. 자문子文 : 성은 투, 이름은 곡어토穀於兎. 초나라 재상.

 

3. : ‘다스릴 윤’. ‘벼슬 이름 윤’ ‘성 윤

 

4. : ‘원망할 온’. ‘성낼 온

 

5. : ‘끝낼 이’. ‘그칠 이’. ‘이미 이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0

 

20

崔子弑齊君陳文子有馬十乘棄而違之至於他邦則曰猶吾大夫崔子也違之之一邦則又曰猶吾大夫崔子也違之何如子曰清矣仁矣乎未知焉得仁”. 최자 시기군(한데), 진문자() 유마십승(이로데), 기이위지(러니), 지어타방(하야), 즉왈 유오대부 최자야().”하고, 위지(하다). 지일방(하야), 즉우왈 유오대부 최자야().”하고, 위지(하니),<자장이 왈> 하여(니까)?”한데, 자왈 청의(니라),”하다. 인의호(이까)?” 하니, 미지(커라), 언득인(이리오)?”하니라.

 

*해설 :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죽이거늘, 진문자는 수레 십 승을 타고 갈 수 있는데도 그 수레들을 다 버리고 맨몸으로 떠나갔다. 다른 나라에 이르러 보고 말하기를 여기도 우리 대부 최자 같은 이가 있다하고 떠났다. 다른 나라에 가서 또 말하기를 여기도 우리 대부 최자 같은 이가 있다하고 떠났다. <여기에 대하여, 자장이 묻기를 이 사람은 >“어떻습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청렴하였느니라하다. 묻기를 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하니, 답하기를 모르겠다. 어찌 인하다고까지 할 수 있을까?”하였다.

 

*요지 : 나라에 시해 사건이 일어나자 저항할 처지가 못 됨을 알고 진문자는 호화로운 행차를 거느릴 수가 있는데도 다 버리고 다른 나라에 갔는데 그가 간 두 군데 다 하극상사건이 일어났다. 여기에 대하여 앞서 질문한 자장은 어떠냐고 물으니 공자는 청렴하다고는 하더라도 인하다고는 못하겠다고 한 것.

 

*낱말

1. 진문자陳文子 : 제나라 대부. 이름은 수무須無.

 

2. 최자崔子 : 이름은 저(북 저). 제 대부로 실권자이었는데 군주인 장공莊公을 시해하였음.

 

3. 십승十乘 : 40 필이 끄는 수레 열 채.

 

4. : ‘윗사람 죽일 시

 

5. : ‘버릴 기

 

6. : 여기서 떠날 위보통 어길 위

 

7. : 여기서 같을 유’. 보통 오히려 유

 

8. : ‘나라 방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1

 

21

季文子三思而後行子聞之曰 再斯可矣계문자(), 삼사이후행(하니), 자 문지(하고) 재 사가의(니라).”하니라.

 

*해설 : 계문자가 일을 할 때 세 번씩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니, 공자가 듣고 말하기를 두 번이면 되느니라하였다.

 

*요지 : 일을 행동으로 옮길 때 두 번만 생각하면 된다.

 

*낱말

 

1.계문자季文子 : 노나라 대부. 이름은 행보行父.

 

2. : ‘끝 계’. ‘계절 계

 

3. : ‘둘 재

 

4. : ‘이것 사’ . ‘어조사 사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2

 

22

子曰 甯武子邦有道則知邦無道則愚其知可及也其愚不可及也자왈 영무자() 방무도즉우(하고), 방무도즉우(하니), 기지(), 가급야(), 기우() 불가급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영무자는 벼슬살이 하는데 있어서 나라가 잘 다스려질 때는 슬기롭게 처리하였고 나라의 도리가 잘 행하지 못한 혼란 시에는 어리석은 체하였으니, 그 지혜는 누구나 가질 수 있으나, 그 우직함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다하였다.

 

*요지 : 영무자는 벼슬살이 중에 나라가 혼란스러워 모두 벼슬을 피하고 떠났지만 그는 혼란을 잘 수습하였으니 그의 우직함은 누구도 따를 수가 없다.

 

*낱말

1.여무자甯武子 : 나라 대부. 이름은 유. 위문공 때 벼슬하여 나라를 잘 보살폈으나 문공의 아들인 성공이 집권하여 패륜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나라를 잃을 처지에 있어서 모든 신하들이 다 떠났으나 영무자만 보필하여 나라를 구제함. ‘차라리 영’ ‘호반 무’ ‘아들자

 

2. : ‘나라 방

 

3. : ‘어리석을 우

 

4. : ‘차라리 영과 혼용해 씀. = .

 

5. : 여기서는 슬기로울 지=’ . ‘알 지

 

http://rkdmsaus.blog.me/40075504672?Redirect=Log

위의 주소를 클릭하여 위성공의 패륜과 영무자(영유)의 안타까운 사건의 내용을 보십시오. 본인의 저서 <춘추시대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공자님이영유를 왜 어리석다고 하였는가 그 이유를 찾아보십시오.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3

 

23

子在陳歸與歸與吾黨之小子狂簡斐然成章不知所以裁之자재진() 귀여,귀여(인저)! 오당지소자 광간(하고). 비연성장(이나), 부지소이(하니), 재지(하리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진나라에 있을 때에 말하기를 돌아가야겠구나, 돌아가야겠구나! 나를 따르는 젊은 무리들이 뜻하는 것만 원대하고 문장은 환하게 드러나지만 써야 할 바을 모르니 바로 잡아주리라,”하였다.

 

*요지 : 이제는 고향인 노나라로 돌아가 뜻이 크고, 문장이 드러났지만 쓸 바을 모르는 자를 고쳐주겠다.

 

*不知所以裁之 : 보통은 소자들이 자신의 성취한 문장을 재단해 운용할 줄 모르는구나로 해석하여, 공자가 돌아갈 원인을 암시만 한 것으로 해석하였으나, 본인은 여기서 쓰는 바를 모르니, 내가 재단해 주어야겠노라로 해석했음. 그래서 所以에 토를 달았음.

 

*배경 : 공자가 도를 펴 보려고 천하를 두루 다니다가 진나라에 이러러 더 이상 도를 펼칠 수 없음을 깨닫고 고향에 돌아가 후학을 지도하겠다는 결심을 보인 글.

 

*낱말

1. 광간狂簡 : 뜻하는 바는 커지만 실행에 짜임새가 모자람.

: ‘거만할 광’. ‘미칠광: ‘간략할 간’. ‘편지 간

 

2. : ‘나라 이름 진’. ‘진술할 진’. ‘오래될 진

 

3. : ‘마을 당’ ‘무리 당

 

4. : ‘빛날 비’. ‘문체 비

 

5. : ‘재단할 재’ ‘재판할 재

 

6. : 감탄 종결어니. ‘이구나 여’. ‘더불 여

 

7. 소자小子 : 젊은이. 소자少子 : 어린이.

 

8. 所以 : ‘바 소’ . ‘써 이’.

가지고의 뜻. (용차用此).때문에의 뜻. (인차因此).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4

 

24

子曰伯夷叔齊不念舊惡怨是用稀자왈 백이() 숙제() 불념구오(하니),원시용희(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백이와 숙제는 지난 날 미움을 머릿속에 두지 않으니 그를 원망하는 일이 이것으로 인해 드물었느니라하였다.

*요지 : 백이숙제는 지난 미움을 간직하지 않는다.

*낱말

1, 백이伯夷 숙제叔齊 : 고죽국이라는 나라에서 왕자로 태어난 형제. 주무왕이 포악하였던 은왕조의 마지막 임금 주왕紂王을 치려고 하자 무왕의 말고삐를 잡고 신하로서 임금을 치면 안 된다고 말리었으나 무왕이 듣지 않고 주왕을 쳐서 나라를 빼앗자 두 형제는 무왕이 통치하는 주나라에 곡식을 먹지 않는다고 하며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다 죽음. ‘맏 백’. ‘오랑캐 이’. ‘아저씨 숙’. ‘제나라 제

 

2. : ‘생각 념

 

3. : ‘원망할 원

 

4. : ‘드물 희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5

 

25

子曰 孰謂微生高直或乞醯焉乞諸其鄰而與之자왈숙위미생고직(?). () 걸혜언(이어늘), 걸저기린이여지(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미생고가 정직하다고 누가 말 했는가? 어떤 사람이 식초를 빌러 왔거늘 그의 이웃에게 빌어다가 주었느니라하였다.

 

*요지 : 하찮은 물건이라도 빌어온 것을 자기네 것인 양 주는 것은 솔직하다고 할 수 없다.

 

*낱말

1. 미생고微生高 : 성이 미생이고 이름이 고인, 나라 사람. 당시에 정직하다는 이름이 나 있는 사람이었음. ‘작을 미’. ‘날 생’ . ‘높을 고

 

2. : ‘누구 숙’.

 

3. : ‘빌 걸’. ‘구할 걸

 

4. : ‘식초 혜

 

5. : ‘이웃 린

 

6. : ‘어조사 저’. ‘모든 제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6 

 

26

子曰 巧言令色足恭左丘明恥之丘亦恥之匿怨而友其人左丘明恥之丘亦恥之자왈 교언, 영색, 족공(), 좌구명(), 치지(어늘), 구역 치지(니라). 익원이우기인(), 좌구명(), 치지(러니). 구역치지(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달큼하게 꾀는 말[교언巧言], 비굴하게 잘 보이려는 얼굴 빛[영색令色], 지나친 겸손[족공足恭]을 좌구명이 부끄러워했는데 나, (: 공자 이름)도 역시 부끄러워한다. 원망을 숨기고 그 사람과 벗하는 일을 좌구명이 부끄러워했는데 나, 구도 역시 부끄러워한다하였다.

 

*요지 : 남에게 아첨하는 일체 행동은 부끄러운 일이고, 원망하는 마음을 숨기고 친구로 사귀는 일도 부끄러운 일이다.

 

*낱말

1. 좌구명左丘明 : 당시에 널리 알려진 사람. 성이 좌이고 이름이 구명임. 공자가 펴낸 최초의 역사책 <춘추春秋>에 주를 내어 <좌씨춘추>를 쓴 좌구명과는 다른 사람일 것이라는 설이 있음.

왼 좌’. ‘언덕 구’. ‘밝을 명

 

2. : ‘공교로운 교

 

3, : ‘좋을 령’. ‘하여금 령’. ‘명령할 령

 

4. : ‘공순할 공

 

5. : ‘부끄러울 치

 

6. ; ‘숨길 익’.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7

 

27

顏淵季路侍子曰盍各言爾志子路曰願車馬衣輕裘與朋友共敝之而無憾顏淵曰願無伐善無施勞子路曰願聞子之志子曰老者安之朋友信之少者懷之” . 안연() 계로 시(어늘), 자왈 합각언이지()?”하니, 자로왈 () 거마() 의경구(하고), 여붕우공(이면), 폐지(라도), 이무감(이니다)”하고, 안연왈 () 무벌선(하고), 무시로(니다)”하다. 자로왈 원문자지지(하니이다)”하니, 자왈 노자() 안지(하고), 붕우() 신지(하고), 소자() 회지(니라)”하니라.

 

*해설 : 안연과 계로(자로)가 모시고 있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각각 너희가 가지고 있는 뜻을 말하지 않겠느냐?”하니, 자로가 대답하기를 바라는 것은 수레에 타고 가벼운 갖옷 입고 친구들과 함께 노닌다면 비록 피로하여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유감이 없겠습니다하고, 안연은 이르기를 바라는 것은 잘했다고 자랑하지 않고, 수고했다고 떠벌리지 않는 것입니다하였다. 자로가 말하기를 부자님의 뜻도 듣고 싶습니다하니, 공자가 답하기를 늙은이는 나를 편히 여겨주고, 벗들은 나를 믿어주며, 어린이는 나를 은혜롭다고 생각해 주는 것이다하였다.

 

*요지 : 각자의 소원을 말하는데 자로는 좋은 옷 입고 수레를 몰고 친구들과 놀고 싶다하였고, 안자는 잘한 일이나 어려운 일을 남에게 알리지 않겠다고 하고, 공자는 늙은이나 어린이나 편안하게 대하여 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낱말

1. 계로季路, 자로子路 : 모두 중유仲由의 자. 공문십철孔門十哲 1 . ‘끝 계’. ‘길 로’.

 

2. 안연顔淵 : 안회顔回의 성과 자. 공자의 수제자. 공문십철 중 1. ‘얼굴 안’ ‘연못 연

 

3. : ‘뫼실 시

 

4. : ‘하지 아니하느냐 합’, ‘하불 합’ ‘하불何不의 뜻

 

5. : ‘갖옷 구’. ‘가죽옷 구

 

6. : ‘헤질 폐’. ‘넘어질 폐’. ‘쓰러질 폐

*주에는 헤지다의 뜻으로 해석하라고 하였으나 옷이 헤지는 것을유감으로 보는 것은 너무 속되어 보이므로 피로하여 쓰러져도유감이 없다로 보는 것이 옳을 듯.

 

7. : ‘한탄할 감

 

8. : 여기서 자랑할 벌’. 보통은 칠 벌

 

9. : ‘생각할 회’. ‘품을 회

 

10. : 여기서 드날릴 시’, ‘베풀 시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8

 

28

子曰 已矣乎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자왈 이의호()! 오미견(커라), 능견기과(하고) 이내자송자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이제 그만 두자구나! 나는 일찍이 보지 못하였느니라. 자기의 실수를 알고, 그리고 마음속으로 스스로 그것을 질책하는 사람을.”하였다.

 

*요지 : 자기의 실수를 알고 깊이 반성할 수 있는 사람을 나는 일찍 못 보았다. 그런 사람 보기를 그만 포기해야 하겠구나!

 

*이글을 말의 순서로 따진다면 能見其過而內自訟者吾未見也已矣乎이렇게 하여야 할 터인데 도치법을 써서 강조하였음.

 

*낱말

1. 이의호已矣乎 : ‘그칠 이, 버릴 이’. ‘어조사 의’. ‘감탄 어조사 호

그치다. 버리다의 실사實辭에 감탄 강조의 두 어미를 붙여서 강조를 하였음. ‘참으로 이제는 버려야겠구나!’로 해석해야 될 듯

 

2. : ‘아닐 미일찍이 아니함의 뜻이 포함 됨.

 

3. : ‘지날 과’ ‘허물 과

 

4. : ‘송사할 송

 

5. : ‘말 이을 이여기서는 그리고의 뜻을 가진 접속 어조사.

 

6. : 강조하는 의미의 어조사 야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29

 

29

子曰十室之邑必有忠信如丘者焉不如丘之好學也”. 자왈 십실지읍(), 필유충신() 여구자언(이언마는), 불여구지호학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열 집정도 사는 작은 마을에도 충성과 신의가 있는 것이 나, 구만 한 자가 꼭 있겠으나, , 구가 학문을 좋아하는 것만큼은 못 할 것이다하였다.

 

*요지 : 작은 마을에도 사람됨이 곧고 성실함이 나만큼 한 자는 있지마는 나처럼 학문을 좋아하지는 못 할 것이다.

 

*낱말

1. : ‘집 실’ ‘방 실

 

2. : ‘고을 읍’ ‘마을 읍

 

3. : ‘언덕 구

 

4. : ‘반드시 필 

 

*제오공야장편第五公冶長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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