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11선진편

ria530 2012. 6. 1. 12:56

11선진편

1

 

子曰先進, 於禮樂野人也後進, 於禮樂君子也如用之則吾從先進”. 자왈 선진(), 어 예악(), 야인야(), 후진(), 어 예악(). 군자야(). 여용지(인덴), 즉오종선진(하리라).

 

*해설 : 선배 조상들은 예악 곧 예절과 음악에서 소박한 것으로 보면 서민이라고 할 수 있고. 후배인 현제의 사람들은 예악에 있어서 세련됨이 상류 계급인 군자라고 할 수 있어나. 내가 만일 그 예악을 이용한다면 옛선배들을 따르겠다.“하였다.

 

*요지 : 제례나 일상에 사용하는 예악이 후대로 내려오며 복잡하고 세련되기는 했으나 공자는 소박한 옛것을 따르겠다는 것임.

 

*낱말

1. 선진先進 : ‘먼저 선’. ‘나아갈 진’ = <> 선배先輩. <>후진後進.

 

2. : ‘예절 례’=혼례婚禮. 예배禮拜

 

3. or or : ‘풍류 악’=악기樂器. ‘즐거울 락’=낙원樂園. ‘즐길 요’=요산요수樂山樂水.

 

4. : ‘들 야’=평야平野. ‘촌스러울 야’=야비野卑.

 

5. : ‘어조사 어’=<>.

 

6. 군자君子 : ‘임금 군’. ‘아들 자’=<> 신사紳士. <>소인小人. or 서민庶民. 야인野人.

 

논어-11 선진편先進篇 2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

 

子曰從我於陳蔡者皆不及門也” . 자왈 종아어진채자, 개불급문야.(이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이르기를 나를 따라 진나라에서 채나라로 가는 도중에 고생을 한 제자는 다 오지 않았구나하였다.

 

*요지 : 함께 고생하였던 제자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함.

 

*낱말

1. 진채陳蔡 : ‘나라이름 진’. ‘나라이름 채

*공자가 64세 되던 해 진나라의 난리를 만나 채나라로 가는 도중에 7일 동안을 굶주리면서 그 제자들 앞에 거문고를 타서 제자들의 두려움을 풀어주고 자신의 태연한 마음을 표현하였음. <논어해설 제 1회 공자의 생애 참조>

 

2. : ‘따를 종’=수종자隨從者.

 

3. “ ‘미칠 급’=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음).

 

4. : ‘다 개’=국민개병國民皆兵.

 

5. : ‘놈 자’=현자賢者. ‘것 자’=생사자生死者.

 

 

논어-11 선진편先進篇 3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3

 

德行顏淵閔子騫冉伯牛仲弓言語宰我子貢政事冉有季路文學子游子夏덕행(),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요), 언어(), 재아, 자공(이요), 정사(), 염유, 계로(). 문학(), 자유, 자하(러라).

 

*해설 : 덕성과 행실에 뛰어난 제자는 안연(안 회顔 回), 민자건(민 손閔 損), 염백우(염 경冉 耕), 중궁(중 옹仲 雍)이요, 말솜씨에는 재아(재 여宰 予), 자공(단목 사端木 賜)이요, 정치를 하는 데는 염유(염 구冉 求), 계로(자로라고도 함. 성명은 중 유仲 由)이요, 문학을 잘하는 이로는 자유(언 언言 偃), 자하(복 상卜 商)이었다.

 

*요지 : 위에서 든 10 명을 공자의 제자 중 가장 뛰어났다고 하여 공문십철孔門十哲이라고 함. (괄호 안은 성명임)

 

*낱말

1. : ‘위문할 민

 

2. : ‘이지러질 건

 

3. : ‘나아갈 염’=염염冉冉(세월의 흐름)

 

4. : ‘재상 재’=재상宰相

 

5. : ‘맏 백’=백형伯兄. ‘우두머리 백’=도백道伯

 

6. : ‘세금 바칠 공’=공물貢物

 

7. : ‘헤엄칠 유’=유영遊泳

 

 

논어-11 선진편先進篇 4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4

 

子曰回也非助我者也於吾言無所不說”. 자왈 회야(), 비조아자야(), 어오언() 무소불열(이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회는, 나를 도와주는 자가 아니지만, 나의 말에 대하여 기뻐하지 않는 바가 없도다.”하였다.

 

*요지 : 안연은 성인의 말에 일체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들어서 이해함을 강조한 것임.

 

 

*낱말

1. : ‘돌아올 회’=회상回想.

 

2. : ‘어조사 야’(명사 뒤에 붙어 호칭의 강조. , 철수야, 봉덕아처럼 우리말 강조 조사 로 바꿀 수 있음.)와 같음.

 

3. : ‘도울 조’=원조援助

 

4. : ‘비 소’=소행所行

 

5. or : ‘말씀 설=설명說明. ’기쁠 열‘=열락說樂.(옛날에는 혼용했으니 뒤에 내려 오며 열로 다 바뀜.

 

 

논어-11 선진편先進篇 5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5

 

子曰孝哉閔子騫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자왈 효재(,)! 민자건(이여), 인불간어기부모곤제지언(이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효성스럽구나! 민자건이여. 그의 부모와 형제들의 칭찬하는 말에 사람들이 이간시킬 수가 없구나.”하였다.

 

*요지 : 공자가 제자의 이름인 민손을 자건이라는 자로 지적하며 그의 효성을 칭찬함.

 

*낱말

1. : ‘효도 효’=효자孝子.

 

2. : ‘감탄 어조사 재’=쾌재快哉.

 

3. : ‘이지러질 건

 

4. : ‘이간질할 간’=이간離間. ‘사이 간’=중간中間

 

5. : ‘맏이 곤’=곤계昆季(맏이와 막내)

 

 

*토요일과 일요일은 잡문과 사진을 올립니다.

 

 

 

논어-11 선진편先進篇 6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6

 

南容三復白圭孔子以其兄之子妻之남용() 삼복백규(하니), 공자 이기형지자(),처지(하니라).

 

*해설 : 남용이 <시경 대아>편의 백규 구절을 하루 세 번씩 반복하니, 공자가 그 형(형의 이름은 맹피임, 첫회 공자의 생애에 실렸음.)의 딸로 아내를 삼게 하였다.

 

*요지 : 스스로 허물을 반성해보는 일을 하루 세 번씩 하므로 조카사위를 삼았음.

 

*낱말

 

1.남용南容 : ‘남쪽 남’=남부南部. ‘얼굴 용’=용모容貌.

*공자의 제자. 이름은 도. 자는 자용子容. 시호諡號는 경속敬叔. 맹의자孟懿子의 형임. (5-공야장2회에도 실려 있었음)

 

2. 백규白圭 : ‘흰 백’=백설白雪. ‘옥구슬 규’=규벽圭璧.

*백규白圭 : 詩經·大雅의 한 장. “白圭之玷尚可磨也, 斯言之玷不可爲也: 하얀 구슬의 흠집은 갈아내어 없앨 수 있지만 한번 뱉은 이 말의 허물은 어떻게 할 수가 없구나

 

3. or : ‘뒤풀이할 복’=반복反復. ‘다시 부’=부활復活

 

4. : ‘아내 처’=처가妻家.

 

5. : 여러 가지로 씀임. 옛날은 남녀 불문 자식 자’=남자南子(위국미인衛國美人). 뒷날 남자만 지칭 아들 자’=이자일녀二子一女. 남자의 미칭학자 자’=공자맹자孔子孟子. 시간 표시 자정 자’=자시子時(11-새벽1). 12신 지칭쥐띠 자’=갑자년甲子年.동물 지칭. ‘새끼 자’=학자鶴子. 호자虎子. 씨 자’=감자柑子. 종자種子. 벼슬 이름 자’=자작子爵.

 

 

 

논어-11 선진편先進篇 7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7

 

季康子問弟子孰為好學孔子對曰有顏回者好學不幸短命死矣今也則無”. 계강자문(호되), 제자숙위호학(이니까?)”하니, 공자 대왈 유안회자 호학(이러니), 불행단명사의(), 금야즉무(이니다).”하니라.

 

*해설 : 계강자가 묻기를 제자 중에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안회라는 사람이 있어 학문을 좋아하였는데, 불행히 명이 짧아 죽고 지금은 없소이다.”하였다.

 

*요지 : 학문을 좋아하는 제자에 대하여 묻는 계강자에게 일찍 죽은 안연에 대해 아쉬워함.

 

*낱말

 

1. 계강자季康子 : 노나라의 대부로써 실력자임. ‘끝 계’. ‘편할 강’. ‘아들자

 

2. : ‘누구 숙’=

 

3. : ‘얼굴 안’=안면顔面

 

4. : ‘다행 행’=행복幸福.

 

5. : ‘짧을 단’=단편短篇.

 

6. : ‘목숨 명’=운명運命.

 

 

 

논어-11 선진편先進篇 8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8

 

顏淵死顏路請子之車以為之槨子曰才不才亦各言其子也鯉也死有棺而無槨吾不徒行以為之槨以吾從大夫之後不可徒行也”. 안연사(), 안로청자지거이위곽(한데), 자왈 재불재(), 역각언기자야(). 이야사(), 유관이무곽(이나), 오불도행이위지곽(), 이오종대부지후(), 불가도행야(니다).”하니라.

 

*해설 : 공자의 수제자 안연(안회)이 죽자 (안연의 아버지) 안로가 공자의 수례를 팔아 덧관을 만들자고 청하니, 공자가 말하되 재주가 있든 없든 역시 각각 자기 자식의 사랑을 말할 수 있소. 내 아들 이(자는 백어)가 죽었을 때 관은 있었으나 덧관이 없었소. 내가 걸어다니고 덧관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은 내가 대부벼슬의 뒷자리에 따라다니므로 걸어 다닐 수가 없었소.”하였다.

 

*요지 : 안연이 죽자 안연의 아버지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덧관을 사자고 하니 공자가 내 아들이 죽었을 때도 덧관을 못 해준 것은 나의 벼슬이 대부로서 걸어 다닐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거절하였음.

 

*낱말

1. 안연顔淵 : 이름은 회. 은 자임. 공자의 수제자. 안자顔子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음. 공자가 가장 아끼는 수제자로, 나이 4십에 죽었으나 공자 다음의 아성亞聖으로 추앙을 받음. 안로顔路는 안연의 아버지. ‘얼굴 안’=안면顔面. ‘연못 연’=심연深淵.

 

2. : 널의 밖을 싸는 덧 널. ‘덧널 곽’=외곽外槨

 

3. : ‘잉어 리’=잉어[鯉魚]. 공자 아들의 이름. 는 백어伯魚. (공자보다 먼자 죽음).

 

4. : ‘널 관’=관재棺材.

 

5. : ‘걸을 도’=도보徒步. ‘무리 도’=생도生徒.

 

 

논어-11 선진편先進篇 9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9

 

顏淵死子曰天喪予天喪予”. 안연(), (하니), 자왈 ()! 천상여(로다), 찬상여(로다)!”하니라.

 

*해설 : 안연이 죽으니, 공자가 이르기를 ! 슬프다! 하늘이 나를 죽였구나, 하늘이 나를 죽였구나!”하였다.

 

*요지 : 수제자 안연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처럼 애통해 함.

 

*낱말

 

1. : ‘탄식할 희’=우희吁噫(탄식하는 소리)

 

2. : ‘죽을 상’=상여喪輿. ‘복 입을 상’=상제喪制.

 

3. : ‘나 여’=.

 

4. : ‘얼굴 안’=안면顔面.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0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0

 

顏淵死子哭之慟從者曰子慟矣有慟乎, 非夫人之為慟而誰為” . 안연사(), 자곡지통(이어늘), 종자왈 자통의(로소이다).”하니, 유통호()?, 비부인지위통(하고), 이수위()?”하니라.

 

*해설 : 안연이 죽으니, 공자가 울기를 애통히 하니, 수종자가 이르기를 선생님, 애통해 하십니다하니, 답하기를 애통해 한다고? 저 사람을 위하여 애통해 하지 않고 누구를 위하여 하겠느냐?”하였다.

 

*요지 : 안연의 죽음을 가장 슬퍼한다고 공자 스스로 인정함.

 

*낱말

1. : ‘서럽게 울 통’. 애통해 할 통‘=애통哀慟.

 

2. : ‘좇을 종’=수종隨從. ‘부드러울 종’=종용從容.

 

3. : ‘대개 부’ ‘저어 부’=문장 첫머리 부사. 부천지자夫天地者. 여기서 부인夫人은 저 사람의 뜻.

지아비 부’=부부夫婦. ‘사나이 부’=장부丈夫. 인부人夫.

*부인夫人 : 남의 아내를 높이 부르는 말. 동부인同夫人. 영부인令夫人.보통 여자의 지칭 부인婦人.

 

4. : ‘말 이을 이’=그리고의 뜻

5. : ‘누구 수’=수하誰何(어떤 이).

 

6. : (같은 자). ‘할 위’=행위行爲. ‘위할 위’=위선爲先.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1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1

 

顏淵死門人欲厚葬之子曰不可門人厚葬之子曰回也視予猶父也吾不得視猶子也非我也夫二三子也”. 안연사(), 문인() 욕후장지(어늘), 자왈 불가(하다).”하나. 문인() 후장지(하니라), 자왈 회야() 시여유부야(어늘), 오부득시유자야(), 비아야(). 부이삼자야(로다)”하니라.

 

*해설 : 안연이 죽으니, 문인들이 후하게 장사지내려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옳지 않다.”하였으나, 문인들이 후하게 장사지냈거늘 공자가 이르기를 회야는 나를 아버지처럼 보았는데, 나에게 자식처럼 볼 수 없게 한 것은 내가 아니고, 저 두세 사람의 문인 때문이다.”하였다.

 

*요지 : 안연이 죽자 문인들이 삶의 형편에 맞지 않게 후하게 장사 지내니 공자는 분수에 넘쳤음을 한탄하였음.

 

*낱말

1. : ‘두터울 후’=후덕厚德. ‘두꺼울 후’=후판厚板.

 

2. : ‘장사지낼 장’=장지葬地.

 

3. : ‘볼 시’=시각視覺.

 

4. : ‘오히려 유’=유행猶幸. ‘같을 유’=유부猶父.

 

5. : ‘종결 접미사 야’, ‘호격조사 야’. 강조 조사 야.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2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2

 

季路問事鬼神子曰未能事人焉能事鬼敢問死.”未知生焉知死”. 계로문사귀신(한데), 자왈 미능사인(이어늘), 언능사귀(리오)”하다. 감문사(하나이다)”하야늘, 미지생(이어늘), 언지사(리오).”하니라.

 

*해설 : 계로(자로, 중유)가 귀신을 섬기는 일을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사람도 능히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으리오.”하였다. “감히 죽음에 대하여 묻습니다.”하거늘. 대답하기를 사는 일에 대하여서도 모르는데 죽음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하였다.

 

*요지 : 공자는 현실문제에 정신을 집중해야지 죽음이나 귀신은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여 멀리 한다는 기본 입장을 표시한 것임.

 

*낱말

1. : ‘끝 계’=계씨季氏. ‘계절 계’=사계四季

 

2. : ‘길 로’=도로道路.

 

3. : ‘일 사’=공사工事. ‘섬길 사’=사친事親.

 

4. : ‘귀신 귀’=귀신鬼神.

 

5. : 문장 앞에서 어찌 언’=언득焉得. 문장 끝에서 종결어미. ‘끝낼 언’=종언終焉.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3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3

 

閔子侍側誾誾如也, 子路行行如也, 冉有子貢侃侃如也子樂若由也不得其死然민자 시측(), 은은여야(하고), 자로(),행행여야(하고), 염유, 자공은 간간여야(하니), 자락(호되), 약유야(), 부득기사연(이로다).”하니라.

 

 

*해설 : 민자(. 민손)은 공자를 곁에서 모실 때 온화한 듯한 태도를 가졌고, 자로(중유)는 강하여 박력이 있는 태도로 모셨고, 염유(염구), 자공(단목 사)는 온화하면서도 경쾌한 태도로 모시니, 공자가 기뻐하되 중유는 그 죽음을 제대로 좋게 얻지 못할 것 같다.”하였다.

 

*요지 : 공자는 제자들의 태도를 보고 만족해 하였으나 자로에 대하여서는 그 죽음이 평탄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였다.

 

*사실 자로는 위나라에서 벼슬하다가 공리孔悝의 난에 죽음.

 

*낱말

1. : ‘곁 측’=측면側面.

 

2. : ‘온화할 은’=은은.

 

3. : ‘나아갈 염’=염염세월冉冉歲月.

 

4. : ‘화락할 간’=간간侃侃.

 

5. : ‘만약 약’=약혹若或. ‘같을 약’=약간若干.

 

6. : ‘죽을 사’=사망死亡.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4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4

 

魯人為長府閔子騫曰仍舊貫如之何何必改作子曰夫人不言言必有中”. 노인(), 위장부(어늘), 민자건왈, “잉구관(), 여지하()? 하필개작()?”하니. 자왈 부인불언(이언정), 언필유중(이로다).”하니라.

 

*해설 : 노나라 사람이 장부(창고 이름)를 새로 지으려고 하거늘 민자건(민 손)이 이르기를 옛날 창고를 그대로 이어가면 어떠한가? 왜 고치어 지으려고 하는가?” 하니, 공자가 이르기를 저 사람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말만 하면 이치에 맞지.”하였다.

 

*요지 : 노나라 정부에 대한 민자건의 충고에 공자 칭찬한 것임.

 

*낱말

1. 장부長府 : 장부는 노 나라의 창고 이름. ‘긴 장’=장강長江. ‘곳집 부’, ‘관청 부’=정부政府.

 

 

2. : ‘인할 잉’=잉구仍舊.

 

3. : ‘꿸 관’=관록貫祿. ‘고향 관’=본관本貫

 

4. : ‘고칠 개’=개혁改革

 

5. : ‘지아비 부’=부부夫婦. ‘저 부’=부인夫人(저 사람. 여자의 높임밀).

 

6. : ‘맞을 중’=적중的中. ‘가운데 중’=중앙中央.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5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5

 

子曰由之瑟奚為於丘之門門人不敬子路子曰由也升堂矣未入於室也”. 자왈 유지슬(), 해위어구지문()?”하니, 문인() 불경자로(어늘), 자왈 유야(), 승당의(), 미입어실야(니라)”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중유(자로)의 큰 거문고(비파)는 왜 공구(공자의 )의 문에서 타느냐?”하니, 문인들이 자로를 공경하지 않았다(무시하고 왕따시키려 했다). 공자가 이르기(다독거려 주기)중유는 마루 위쯤은 올라와 있다. 방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을 뿐이다하였다.

 

*요지 : 음악에 조예가 깊은 공자는 제자 자로의 비파소리가 아직 서툴다고 나무라자 다른 제자들이 무시하려 하였다. 그러자 공자는 변호해 주기를 자로의 학문 경지는 이미 마루쯤은 올라와 있다고 하였음.

 

*낱말

1. : ‘말미암을 유’=경유經由. ‘원인 유’=사유事由.

 

2. : ‘비파 슬. 큰 거문고 슬’=고슬敲瑟

 

3. : ‘어찌 해’=해가奚暇. ‘종 해’=여해女奚.

 

4. : ‘언덕 구’=구릉丘陵=구릉邱陵

 

5. : ‘오를 승’=승강升降=승강昇降.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6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6

 

子貢問師與商孰賢子曰師也過商也不及然則師愈與子曰過猶不及자공() 사여상() 숙현(이니까)?”하니, 자왈 사야() (하고), 상야() 불급(이니라).”하다. 연즉 사유여(이까)?”하니, 자왈 과유불급(이니라).”하더라.

 

*해설 : 자공(端木 賜)가 묻기를 (顓孫 師. 子張)와 상(卜 商. 子夏)은 누가 더 훌륭합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사는 지나치고, 상은 못 미치느니라하였다. (자공이) 묻기를 그렇다면 사가 나은 것입니까?”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지나친 것이나 못 미친 것이나 같다.”하였다.

 

*요지 : 자공이 자장과 자하의 인물평을 해달라고 하니 한 사람은 지나치고 한 사람은 못 미치나 둘 중에 누가 낫다고 할 수 없다고 하였음.

 

*낱말

1. : 자는 자장子張. 공자의 제자. 성명은 전손 사(顓孫 師)춘추시대 진국인陳國人. ‘아들 자’. ‘베풀 장

 

2. 자공子貢 : 공문십철 중의 1. 성명은 단목 사.‘바칠 공’=공물貢物.

 

3. : 자는 자하子夏. 공문십철 중의 1. 성명 복 상. ‘장사 상’=상업商業

 

4. : ‘누구 숙’=숙우孰尤.

 

5. : ‘나을 유’=병가소유病加少愈.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7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7

 

季氏富於周公而求也為之聚斂而附益之子曰非吾徒也小子鳴鼓而攻之可也”. 계씨 부어주공(이어늘), 이구야, 위지취렴이부익지(한데), 자왈 비오도야(),소자() 명고이공지(), 가야(니라)”하다.

 

*해설 : 계씨가 노나라의 시조인 주공보다 부를 누렸으나, (염유冉有)가 세금을 거두어 더 보태어 주니, 공자가 말하기를 나의 문도가 아니니, 문도들아! 북을 치며(큰 소리로 알리어) 공격하여도(성토하여도) 된다.”하였다.

 

*요지 : 공문 십철 중에 한 사람인 염구가 노나라 권력자 계씨 밑에 벼슬하며 상관을 충고하여 바로잡지 못하고 세금을 거두어 더 바치니 자기의 제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성토한 것임.

 

*낱말

1. 계씨季氏 : 당시 노나라 왕실의 친척으로 권력자였음. ‘끝 계’. ‘성 씨’=계씨(형제 중 막내를 존칭하여 가리키기도 함)

 

2. : 염유冉有의 자. ‘구할 구’=구직求職.

 

3. : ‘모을 취’=취합聚合.

 

4. : ‘거둘 렴’=출렴出斂.

 

5. : ‘붙을 부’=첨부添附.

 

6. : ‘칠 공’=공방攻防

 

*주공周公 : 성명은 희단熙旦. 노나라의 시조. 주문왕의 아들. 무왕의 동생.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8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8

 

柴也愚參也魯師也辟由也喭시야(), (하고), 삼야()(하고), 사야(), 언야(니라).

 

*해설 : “(고시高柴)는 우둔하고, (증삼曾參)은 노둔하고, (전손사顓孫師)는 편벽되고, (중유仲由 子路)는 조심하지 않고 거칠다.”하였다.

 

*요지 : 공자의 말이지만 맨 앞에 자왈子曰이 빠졌음. 네 사람의 제자에게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낱말

1. : ‘잡목 시’=시초柴草.

 

2. : ‘어리석을 우’=우둔愚鈍.

 

3. : ‘미련할 로’=노망魯莽.

 

4. or . ‘셋 삼’=삼만參萬. ‘참석할 참’=참여參與.

 

5. : ‘치우칠 벽’=편벽偏辟. ‘임금 벽’=벽옹辟雍

 

6. : ‘거칠 언

 

 

 

논어-11 선진편先進篇 19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19

 

子曰回也其庶乎, 屢空賜不受命而貨殖焉臆則屢中”. 자왈 회야() 기서호(), 루공(이오). ()불수명(이나), 이화식언(하니), 억즉루중(이로다)”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顔淵)는 거의(성현의 도에) 가깝게 다가 왔으나, (밥그릇이) 자주 비어 곤궁했고, (子貢)는 왕명을 받아 벼슬하지는 않았지만(선유들은 천명을 받지 못했으나로 해석했음.), 재물을 잘 늘렸는데 마음 속으로 예측한 것이 자주 맞았기 때문이었구나.”하였다.

 

*요지 : 안회는 훌륭한 덕을 닦았지만 가난하였고, 단목 사는 벼슬은 하지 않았어도 재물을 잘 늘렸는데 이는 예측한 것이 잘 맞았기 때문이었다.

*낱말

1. : ‘거의 서’=서기庶幾. ‘여러 서’=서민庶民

 

2. : ‘여러 루’=누번屢番.=

 

3. : ‘재물 화’=화폐貨幣

 

4. : ‘번식할 식’=생식生殖. 이식利殖.

 

5. : ‘생각할 억’=억측臆測.

 

 

논어-11 선진편先進篇20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0

 

子張問善人之道子曰不踐跡亦不入於室”.자장() 문선인지도(한데), 자왈 불천적(이면), 역불입어실(이니라).”하니라.

 

*해설 : 자장(전손사顓孫師)이 선인이 되는 도리를 물으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성인의)발자취를 따르지 않으면, 역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지 못한다(승당입실)”하였다.

 

*요지 : 선인들의 자취를 따라야 한다. (이글에 대한 해설은 여러 가지가 있음)

 

*낱말.

 

1. : ‘착할 선’=선행善行.

 

2. : ‘밟을 천’=실천實踐.

 

3. : ‘발자취 적’=유적遺跡

 

4. : ‘방 실’=실내室內.

 

5. : ‘넓힐 장’=확장擴張.

 

 

 

논어-11 선진편先進篇 21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1

 

子曰論篤是與君子者乎色莊者乎” . 자왈 논독() 시여(인덴), 군자자호()? 색장자호(?)”하니라.

 

*해설 : 공자가 말하기를 의논이 독실한 것을 옳다고 한다면 훌륭한 사람인 군자라는 사람일까? 겉치레만 요란한 색장자라고 할까?”하였다.

 

 

*요지 : 핏대 올리고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 군자일까? 위장자일까?

 

 

*낱말

 

1. : ‘의논할 논’=논설論說.

 

2. : ‘독실할 독’=돈독敦篤.

 

3. : ‘인정할 여’=허여許與.‘더불 여’. ‘의문어조사 여’. ‘줄 여

 

4. : ‘의문어조사 호’=(같은 의미로 쓰임)

 

5. : ‘씩씩할 장’=장엄莊嚴

 

 

논어-11 선진편先進篇 22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2

 

子路問聞斯行諸子曰有父兄在如之何其聞斯行之冉有問聞斯行諸子曰聞斯行之公西華曰由也問聞斯行諸子曰有父兄在求也問聞斯行諸子曰聞斯行之赤也惑敢問子曰求也退故, 進之由也兼人故, 退之” .자로문(호되), 문사행저(이까)?”하니, 자왈 유부형재(어니), 여지하기문사행지()?”하고, 염유문(호되), 문사행저(이까)?”하니, 자왈 문사행지(니라).”하다. 공서화왈 유야 문 문사행저’(), 자왈 유부형 재()’하고, 구야 문, 문사행저()’, 자왈 문사행지()’하니, 적야() (하여), 감문(하나이다?”하니, 자왈 구야(), 퇴고(),진지(), 유야(), 겸인고(), 퇴지(니라)”하더라.

 

*해설 : 자로[중유仲由]가 묻되 “(의로운 일을) 들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길까요?” 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부형이 있는데 (생각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들으면 바로 행하겠느냐?”하고, 염유[염구冉求]가 묻되, “듣는 것을 바로 행할까요?”하니, 공자가 대답하기를 들으면 바로 행하라.”하였다. 공서화[공서적公西赤]가 말하기를 (자로)들은 것을 바로 행할까요함에 선생님께서 부형이 있는데라고 하시고, (염유)들은 것을 바로 행할까요함에 선생님께서 들은 것을 바로 행하라하시니, (공서화)은 헷갈려서 감히 묻습니다하니, 공자가 답하기를 염구는 성격이 소극적으로 물러나 있으므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였고, 중유는 너무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을 이기려하기 때문에 물러나도록 함이다하였다.

 

*요지 : 자로의 실천에 대한 물음에 부형이 있으니 신중하게 행하라하고 염유는 바로 실천하라고 하니, 공서화가 답의 차이점을 묻자 공자는 말하기를 자로는 너무 적극적이고, 염구는 소극적이므로 그렇게 하였다고 함.

 

*낱말

 

1. : ‘곧 사’=의 뜻. ‘이 사’=사문斯文.=

2. or : ‘의문 종결 어조사 저’=의 뜻. ‘모든 제’=제후諸侯

 

3. : ‘천천히 나아갈 염’=염염冉冉

 

4. : ‘빛날 화’=화려華麗.

 

5. : ‘겸할 겸’=겸병兼竝.

 

6. 退 : ‘물러날 퇴’=진퇴進退

 

*내용재구성 : 子路問, “聞則行耶?”.子曰 父兄在故 不可聞則行也”. 然 冉有之問, 答曰 聞則行之 可也. 公西華 問, “由之問, 答以父兄在. 求之問, 答以 聞則行之,云 是惑也.”.子曰 求之性退故進之,由之性 勝人故 退之也.”자로문, “문즉행야(?)”하니, 자왈 부형재고()불가문즉행야(니라.)”하다. (이나), 염유지 문(), 답왈 문즉행지 가야(하니). 공서화 문, “유지문(), 답이부형재(하고), 구지문(), 답이문즉행지운(하니), 시혹야(니다)”. 자왈 구지성(), 퇴고(), 진지(), 유지성(), 승인고(), 퇴지야(니라)”하니라.

 

*勝人 兼人의 뜻으로 남을 이기려는 것.

 

 

 

논어-11 선진편先進篇 23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3

 

子畏于匡顏淵後子曰吾以汝為死矣子在回何敢死”.자외우광(할세), 안연후(어늘). 자왈 오이여위사의(로다).”하니, 자재(어시늘), 회하감사(리까?)”하더라.

 

*해설 : 공자가 광땅에서 곤란을 당할 때 안연이 뒤에 오거늘 공자가 이르기를 나는 네가 죽었다고 생각하였다.”하니, 답하기를 선생님이 계신데 저, (顔淵)가 어찌 감히 죽겠습니까?”하였다.

 

*요지 : 공자가 광땅에서 위험을 당할 때 안연이 뒤에 떨어져 있어서 공자가 걱정하자 안연이 선생님이 계시므로 죽지 않고 버티어 왔음을 말함.

 

*하감사何敢死에 대한 해석은 여러 학설이 있음.

 

*낱말

1. : ‘두려울 외’=외우畏友.

 

2. : ‘땅이름 광’. ‘바로잡을 광’=광정匡正

 

3. : ‘얼굴 안’=안면顔面

 

4. : ‘어조사 우’=와 같은 용도.

 

5. : ‘죽을 사’=사망死亡

 

6. 이위以爲 : ‘써 이’. ‘할 위로 합친 말은 거의 생각하다또는 말하다로 바꾸어 해석해도 됨.

 

 

 

논어-11 선진편先進篇24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4

 

季子然問仲由冉求可謂大臣與子曰吾以子為異之問曾由與求之問所謂大臣者以道事君不可則止今由與求也可謂具臣矣然則從之者與子曰弑父與君亦不從也”. 계자연() (호되), 중유, 염구(), 가위대신여(이까?)”하니, 자왈, “오이자위이지문(이러니), 증유여구지문()? 소위대신자(), 이도사군(하다가), 불가즉지(어늘), 금유여구야(), 가위구신의(로다)”하다. 연즉종지자여(이까?)”하니, 자왈 시부여군(), 역부종야(리다)”하니라.

 

*해설 : 계자연(노나라의 실권자 계씨 집안의 한 사람)이 묻되, “중유(子路)와 염구(冉有)는 대신이라고 이를 수 있을까요?”하니, 공자가 대답하데, “나는 당신이 다른 특이한 일을 묻는다고 생각하더니, 바로 중유와 염구에 대한 물음이군요. 대신이라고 이를 만한 자는 도로써 군주를 섬기다가 옳지 않으면 그만 둡니다. 그런데 지금 중유와 염구는 그저 신하들의 숫자만 채워주는 구신이라고 이를 수 있어요.”하였다. 묻기를 그렇다면 (군주의 뜻을) 따르는 자입니까?”하니, “아비를 죽인다든지 군주를 시역하는 일을 하는 자는 역시 따르지 않지요.”하였다.

 

*요지 : 계자연이 자기가 가신으로 데리고 있는 공자의 고제(高弟)들인 중유와 염구에 대하여 이들이 대신이 될 자격이 있느냐고 자랑삼아 물으니 공자는 그들은 그냥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구신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군주가 하는 대로 따르는 사람이냐고 물으니 은근히 (당시 노나라 군주를 엿보는 계씨에게) ‘시부여군하는 역적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풍자해 말함.

 

*낱말

1. : ‘그럴 연’=천연天然

 

2. : ‘다음 중’=중부仲父

 

3. : ‘말미암을 유’=유래由來. ‘까닭 유’=이유理由

 

4. : 여기서는 곧 증’. ‘일찍 증’=증조曾祖

 

5. : ‘윗사람 죽일 시’=시역弑逆

 

6. : ‘갖출 구’=구색具色

 

 

 

 

논어-11 선진편先進篇 25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5

 

子路使子羔為費宰子曰賊夫人之子子路曰有民人焉有社稷焉何必讀書然後為學子曰是故惡夫佞者”. 자로사자고() 위비재(한데), 자왈 적부인지자(로다).”하다. 자로왈 유민인언(하고), 유사직언(하니), 하필독서연후() 위학(이니까)?”하니, 자왈 시고() 오부영자(니라)”하다.

 

*해설 : 자로(仲由)가 자고(高柴)를 비땅의 책임자[: ]로 삼으니, 공자가 이르기를 , 남의 자식을 해치는 일이다.”하였다. 자로가 말하기를 백성이 있어 다스리고, 종묘사직이 있어, 제사지내면 되지 하필 책을 읽은 뒤라야 배웠다고 하겠습니까?”하니, 공자가 답하기를 이러기 때문에 입에 발린 말만 하는 자를 미워하는 바이다하였다.

 

*요지 : 자로가 계씨의 가신으로 있을 때, 덕망이 있다고 알려진 자고를 비땅의 장으로 추천하자, 공자가 아직 배움이 없는 자를 추천하여 남의 앞길을 해친다고 나무라고, 자로의 변명에 이치에 맞지 않는 입에 발린 말이라고 질책함.

 

 

*낱말

1. 자고子羔 : 춘추 시대 위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인 고시高柴를 이름. 자고는 그의 자이다. (18회에 나옴) ‘아들 자’. ‘새끼염소 고

 

2. : ‘비용 비’=하비虛費. 여기서는 땅 이름 비

 

3. : ‘재상 재’=재상宰相. ‘맡아 다스릴 재’=총재冢宰

 

4. : ‘도둑 적’=도적盜賊.

 

5. 사직社稷 : 토지신과 농사신을 가리키는 말로 나라의 수호신. 종묘는 조상신. 이 두가지를 합하여 국가의 수호신 곧 국가를 지칭함. ‘토지신 사’. ‘오곡 신 직

 

6. : ‘아첨할 영’=영신佞臣. ‘말재주부릴 영

 

 

 

논어-11 선진편先進篇 26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6

 

子路曾皙冉有公西華侍坐子曰以吾一日長乎爾毋吾以也居則曰不吾知也如或知爾則何以哉子路率爾而對曰千乘之國攝乎大國之間加之以師旅因之以饑饉由也為之比及三年可使有勇, 且知方也夫子哂之

자로,증석,염유,공서화, 시좌(어늘), 자왈 이오일일장호이()? 무오이야(하라). 거즉왈 불오지야(라하더니), 여혹지이(인덴), 즉하이재()?”하니, 자로솔이이대왈, “천승지국(), 습호대국지간(하야), 가지이사려(하고), 인지이기근(인덴), 유야위지(), 비급삼년(하야), 가사유용(하고), 차지방(하리다).”하니, 부자신지(러라).

 

*해설 : 자로(仲由), 증석(曾點), 염유(冉求), 공서화(公西赤)이 모시고 앉았거늘, 공자가 이르데, “내가 너희보다 하루라도 더 어른이라고 생각하느냐? 나를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평소에 말하기를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라고 하였는데, 만일 혹이라도 누가 너희를 알아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하니, 자로가 솔직하게 대답하기를. “천승의 나라(제후국)가 더 큰 나라 사이에 끼어 있고, 덧붙여 군사문제가 있어서 그로 인하여 백성들이 굶주리도록 기근이 들었는데 나, 중유가 그것을 맡아서 처리한다면 삼년쯤만 되어 그 백성으로 용맹하도록 하고 또 의리를 의해 나아갈 방향도 알도록 하겠습니다.”하니, 공자께서 싱긋이 웃었다.

 

*요지 : 공자를 모시고 앉은 여러 제자들에게 포부와 희망을 물으니, 자로는 전쟁과 빈곤으로 어려운 제후국에 들어가서 정치를 맡아 본다면 삼년쯤을 기한으로 그 나라를 강하게 백성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가르쳐 주겠다라고 하니 공자가 웃었다.

 

 

*공문십철의 해설 : 덕성과 행실에 뛰어난 제자는 안연(안 회顔 回), 민자건(민 손閔 損), 염백우(염 경冉 耕), 중궁(중 옹仲 雍)이요, 말솜씨에는 재아(재 여宰 予), 자공(단목 사端木 賜)이요, 정치를 하는 데는 염유(염 구冉 求), 계로(자로라고도 함. 성명은 중 유仲 由)이요, 문학을 잘하는 이로는 자유(언 언言 偃), 자하(복 상卜 商)이었다.

 

*낱말

1. 중유仲由, 염구冉求는 위의 공문십철중 2.

 

2. 증석曾晳 : ‘일찍 증’. ‘흴 석’. 증점曾點의 자우리가 증자曾子라고 부르는 증삼曾參(대학大學의 저자. 종성宗聖으로 추앙받음)의 아버지. 부자가 다 공자의 제자임.

 

3. 공서화公西華 : ‘공변될 공’. ‘서녘 서’. ‘빛날 화’. 공서적公西赤의 자. 의례儀禮에 밝음.

 

4. : ‘말 무’=

 

5. : ‘잡을 섭’=섭정攝政

 

6. 사려師旅 : 여기서 군대 사’=사단師團(25백명 단위). ‘군사 려’=여단旅團(5백명 단위). 일반적으로. ‘스승 사’. ‘여행 려

 

7. 기근饑饉 : ‘주릴 기’=기아饑餓. ‘흉년들 근

 

 

 

논어-11 선진편先進篇 27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7

 

 

爾何如對曰方六七十如五六十求也為之比及三年可使足民如其禮樂以俟君子

(), () 하여()?”하니, 대왈 방 육칠십(이나), 여오륙십(이라도), 구야 위지(인덴), 비급삼년(하여), 가사족민(이나), 여기예악(하야는), 이사군자(이니다).”하다.

 

*해설 : (冉有)! 너는 어떠하냐?”하니, 대답하기를 지방이 6,7십리쯤 되는 나라나, 만일 더 작은 5,6십리쯤 되는 나라라도 저, 구가 그것을 다스린다면 삼년쯤 되어서는 백성들을 풍족하게 만들어 주겠습니다. 그러나 예악문제에 대하여서는 훌륭한 사람을 기다리겠습니다.”

 

*요지 : 작은 나라라도 정치를 맡아 한다면 삼년 안에 백성을 풍족하게 해줄 수 있겠다고 말하고, 예악문제는 자로에 대한 공자의 웃음을 보고 겸손을 보이기 위해 끌어들인 듯.

 

*낱말

1. 비급比及 : 정한 기간 까지의 뜻. ‘견줄 비’=비견比肩. ‘미칠 급’=급기及期.

 

2. : ‘너 이’. ‘어조사 이

 

3. : ‘예절 례’=예물禮物

 

4. : ‘발 족’=수족手足. ‘족할 족’=풍족豊足.

 

5. : ‘기다릴 사’=.

 

 

논어-11 선진편先進篇 28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8

 

爾何如對曰非曰能之願學焉宗廟之事如會同端章甫願為小相焉”.

(), () 하여()?”하니, 대왈 비왈 능지(). 원학언(하오나), 종묘지사() 여회동(인덴), 단장보(), 원위소상언(하나이다.)>”하니라.

 

*해설 : “(公西華), 너는 어떠하냐?”하니, 대답하기를 능히 할 수 있다고 말하지 못하니, 더 배우기를 바랍니다. 종묘의 일에 대하여서는 만일 제후들의 회동이 있으면 예복과 예모를 갖추고 군주에게 조그마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하였다.

 

*요지 : 공서적은 우선 겸손으로 자신의 학문이 모자람을 말하고 만일 종묘의 제사 때 제후들이 모이면 예복을 입고 제사지내는 일을 돕고 싶다고 말함.

 

*낱말

1. : ‘원할 원’=소원所願.

 

2. 종묘宗廟 : 국가의 제사를 지내는 곳. ‘근원 종’=조종祖宗. ‘사당 묘’=가묘家廟.

 

3. 단장보端章甫 : 은 검은 예복. 장보章甫는 예모禮帽. ‘끝 단’=양단兩端. ‘문장 장’=문장文章. ‘남자의 미칭 보’=길동보吉童甫. 씨와 같은 의미.

 

4. : 여기서 도울 상’=의 뜻. ‘서로 상’=상호相互. ‘정승 상’=승상丞相. 재상宰相. ‘상볼 상’=관상觀相.

 

 

 

논어-11 선진편先進篇 29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29

 

爾何如鼓瑟希鏗爾舍瑟而作對曰異乎三子者之撰子曰何傷乎亦各言其志也莫春者春服既成冠者五六人童子六七人浴乎沂風乎舞雩詠而歸夫子喟然歎曰吾與點也

(), () 하여()?”하니, 고슬희(라가), 갱이(하고), 사슬이작(하야), 대왈 이호삼자자지찬(이니다)”하야늘. 자왈 하상호()? 역각언기자야(니라)”하다. 모춘자(), 춘복기성(이어든), 관자오륙인(), 동자육칠인(으로), 욕호기(하고), 풍호무우(하고), 영이귀(니다)”하야늘, 부자위연탄왈 오여점야(하리라).”하더라.

 

*해설 : (曾晳)! 너는 어떠하냐?”하니, 큰 거문고를 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쨍그랑하며 거문고를 놓은 뒤, 일어나서 대답하기를 세 사람이 말한 내용과 다릅니다.”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괜찮다, 탓할 게 무엇이냐? 역시 각각 자기의 뜻을 말한 것이니라.”하였다. 말하기를 늦봄에 봄옷이 만들어지면 성인이 된 관 쓴 자 대여섯 명과 어린 아이 예닐곱 명 데리고 기수 물에 나가 목욕하고, 기우제 지내는 곳에 나가 바람 쏘이고 시를 읊으며 돌아오고 싶습니다.”하니, 공자가 감동한 듯이 탄식해 말하기를 나는 점과 같이 하겠다하였다.

 

*요지 : 음악에 심취해 있던 증점이 거문고 치던 일을 멈추고 말하기를 젊은 이 몇 명 데리고 봄바람을 쏘이며 시 읊고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다고 하자 음악을 특히 좋아하는 공자는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디고 증점의 의견에 동의하였음.

 

*낱말

1. 관자冠者 : 옛 날에는 성인成人이 되어야 관()을 썼음. ‘갓 관’=유관儒冠. ‘놈 자’=승자勝者

 

 

2. 무우舞雩 : 노나라에서 하늘에 제사지내고 비를 빌던 곳. ‘춤출 무’=무용舞踊. ‘기우제 우’=우제雩祭.

 

3. : ‘노 나라에 있는 물 이름 기’=기수沂水.

 

4. : ‘금옥 소리 갱’= 갱연鏗然

 

5. : ‘내용 뜻 찬’. ‘지을 찬’=찬문撰文

6. : ‘한숨 위’=위연喟然.

7. or : ‘말 막’=막상莫上. 여기서는 저물 모’=모춘莫春=모춘暮春

 

 

논어-11 선진편先進篇 30

                                        (공자 제자들의 인물평이 많음)

 

30

 

三子者出曾皙後曾皙曰夫三子者之言何如子曰亦各言其志也已矣夫子何哂由也為國以禮其言不讓是故哂之唯求則非邦也與安見方六七十如五六十而非邦也者唯赤則非邦也與宗廟會同非諸侯而何赤也為之小孰能為之大

삼자자출(하고), 증석() (러니), 증석왈 부삼자자지언() 하여(니까)?” 하니, 자왈 역각언기지이의(니라)”하다. 부자, 하신유야(이니까)?”하니, 자왈 위국이례(어니), 기언불양(이라), 시고() 신지(니라)”하다. 유구즉비방야여(이까)?”. “안견방육칠십,여오륙십이비방야자(리오).” . “유적즉비방야여(이까)?” . “종묘회동(), 비제후이하()? 적야위지소(라하니), 숙능위지대(리오)?”하더라.

 

*해설 : 세 제자들이 나가고, 증석이 뒤떨어졌더니, 증석이 묻기를 저 세 사람의 제자들이 한 말이 어떠합니까?”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역시 각자 자기의 뜻을 말하였을 뿐이니라.”하였다. 묻기를 선생님[夫子]께서 왜 중유의 말에 웃었습니까?”하니, 답하기를 나라를 다스리는데는 예로써 해야 하는데 그 말에 사양하는 뜻이 없었지. 그래서 웃었지.”. “저 염구의 (한 말은) 나라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육칠십 리나 오륙십 리 같은 작은 지방이라고 나라가 아니겠느냐?”. “저 공서적이 (한 말은) 나라가 아닙니까?”. “종묘에 회동하는 사람들이 제후들이 아니고 무엇이냐? 공서적이 조그마한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그보다 누가 더 크게 도움을 주겠느냐?”하였다.

 

*요지 : 세 제자에 대한 증석의 물음에 대하여 공자는 중유는 나라를 다스리는데 양보하는 예가 없다고 웃었고, 염구나 공서적의 물음은 비록 적은 나라이더라도 다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음을 허여해 줌.

 

*낱말

1. : ‘뜻 지’=지조志操

 

2. : ‘사양할 양’=양보讓步

 

3. : ‘나라 방’=만방萬邦

 

4. : ‘모을 회’=회담會談

 

5. : ‘누구 숙’=

 

                              논어-11 선진편先進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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