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公孫丑章句下 제3장 해설

ria530 2012. 6. 6. 15:44
 

<제3장>

陳臻이 問曰 前日於齊에 王이 餽兼金一百而不受하시고 於宋에 餽七十鎰而受하시고 於薛에 餽五十鎰而受하시니 前日之不受 是則今日之受 非也오 今日之受 是則前日之不受 非也니 夫子 必居一於此矣시리이다

진진이 물어 가로대 “전일 제나라에 왕이 좋은 금 이천냥을 주는데 받지 아니 하시고 송나라에서는 천사백냥을 주는데 받으시고, 설나라에서는 천냥을 주는데 받으시니 전일의 받지 않음이 옳은즉 금일의 받음이 그를 것이오, 금일의 받음이 옳은즉 전일의 받지 않음이 그를 것이니, 선생님이 반드시 이에 하나는 거하시리이다.” 하니

 

臻 : 이를 진  餽 : 먹일 궤, 줄 궤  鎰 : 스무냥 일  薛 : 설나라 설


陳臻은 孟子弟子라. 兼金은 好金也니 其價 兼倍於常者라. 一百은 百鎰也라.

진진은 맹자의 제자라. 겸금(兼金)은 좋은 금이니 그 값이 보통보다 배를 겸함이라. 일백은 백일이라.



孟子曰 皆是也니라 當在宋也하야 予將有遠行이라니 行者는 必以贐이라 辭曰餽贐이어니 予何爲不受리오

맹자 가로대 “다 옳으니라. 송나라에 있음에 (당해서) 내가 장차 먼길을 갈 일이 있더니, 가는 자에게는 반드시 노자를 줌이라. (송나라 임금이) 말하여 이르기를 ‘노자를 준다’고 하니, 내 어찌 받지 아니 하리오.” 하니라.

贐 : 전별할 신, 노수(노자) 신, 떠나는 사람에게 물품이나 노자를 줌.


是는 適於義也라. 贐은 送行者之禮也라.

是는 義에 적합함이라. 신(贐)은 가는 자를 보내는 예라.



當在薛也하야 予有戒心이라니 辭曰聞戒故로 爲兵餽之어니 予何爲不受리오

(맹자 가로대) “ 설나라에 있음에 (당해서) 내가 경계하는 마음을 두니 (설나라 임금이) 말하여 이르기를 ‘경계함을 들은고로 군사(호위병)를 위해서 (비용을) 주노니’ 하니 내 어찌 받지 아니하리오.

 

若於齊則未有處也호니 無處而餽之는 是 貨之也니 焉有君子而可以貨取乎리오

만일 제나라의 경우인즉 사용처가 있지 아니하니 처함이 없는데 (비용을) 주면 이것은 (부당한) 재물이니 어찌 군자가 (가히 써) (부당한) 재물을 취하겠는가? “ 하니라.


時人이 有欲害孟子者어늘 孟子 設兵以戒備之러시니 薛君이 以金餽孟子하야 爲兵備하고 辭曰聞子之有戒心也라 하니라.

그때 사람이 맹자를 해치고자 하는 자가 있기에, 맹자가 군사를 두어 (써) 경계하여 방비하니 설군이 (써) 금으로써 맹자에게 주면서 군사를 위하여 방비하라 하고 말하여 이르기를 ‘그대가 경계하는 마음이 있음을 들었노라’ 하니라.


無遠行戒心之事는 是 未有所處也라. 取는 猶致也라.

멀리 떠가거나 경계하는 마음을 가지는 일이 없으니 이는 처하는 바(사용처)가 없음이라. 취는 이룸과 같음이라.


尹氏曰 言君子之辭受取予를 唯當於理而已니라

윤돈(尹焞)은 ‘군자가 사양하고 받고 취하고 주는(辭受取予 : 사수취여)’ 일을 오직 이치에 마땅하게 할 따름임을 말함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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