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스크랩] 離婁章句上 제21장~제25장 해설

ria530 2012. 6. 8. 17:23
<제21장>

孟子ㅣ 曰有不虞之譽하며 有求全之毁하니라

맹자 가라사대 헤아리지 못하는 명예가 있으며 온전함을 구하는 해로움이 있느니라.

虞는 度也ㅣ라 呂氏 曰行不足以致譽나 而偶得譽면 是謂不虞之譽오 求免於毁나 而反致毁면 是謂求全之毁니 言毁譽之言이 未必皆實이오 修己者ㅣ 不可以是로 遽爲憂喜니 觀人者 不可以是로 輕爲進退니라

우는 헤아림이라. 여씨 가로대 행실이 족히 써 명예를 이루지 못하나 우연히 명예를 얻으면 이는 헤아리지 못하는 명예요, 훼상함을 면함을 구하려 하나 오히려 훼상에 이르면 이는 온전히 훼상을 구했다 이름이니 훼상과 명예라는 말은 반드시 다 실상은 아님을 말함이라. 몸을 닦는 자는 가히 이로써 문득 근심하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사람을 보는 자가 가히 이로써 경솔하게 나아가고 물러나지 않느니라.

<제22장>

孟子ㅣ 曰人之易其言也ㅣ는 無責耳矣니라

맹자 가라사대 사람이 그 말을 쉽게 함은 책임이 없느니라.

人之所以輕易其言者는 以其未遭失言之責故耳라. 蓋常人之情은 無所懲於前이면 則無所警於後니 非以爲君子之學이 必俟有責而後니 不敢易其言也ㅣ라 然이나 此豈亦有爲而言之與아

사람이 써한 바 그 말을 가볍고 쉽게 하는 자는 써 그 실언의 책임을 만나지 못한 까닭이라. 대개 보통 사람의 정은 앞에서 징계하는 바가 없으면 곧 뒤에서 일깨우는 바가 없으니, 써 군자의 학문이 반드시 책임이 있을 것을 기다린 후에 하지 아니하니 감히 그 말을 쉽게 하지 않느니라. 그러나 이 어찌 또한 하옴이(실지가) 있어서 말한 것이 아니랴.

<제23장>

孟子ㅣ 曰人之患이 在好爲人師ㅣ니라

맹자 가라사대 사람의 근심됨이 남의 스승이 됨을 좋아하는데 있느니라.

王勉이 曰學問有餘하야 人資於己면 不得已而應之는 可也ㅣ어니와 若好爲人師이면 則自足하야 而不復有進矣리니 此는 人之大患也ㅣ라

왕면이 가로대 학문이 남음이 있어 사람이 자기에(자기의 풍부한 학문에 바탕하여) 힘입는다면 부득이해서 응하는 것은 가하거니와 만약에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되기를 좋아한다면 곧 스스로 족하여 다시 진전이 있지 않으리니, 이는 사람의 큰 큰심이라.

<제24장>

樂正子ㅣ 從於子敖하야 之齊러니

악정자가 자오를 따라서 제나라에 가더니,

子敖는 王驩의 字라

자오는 왕환의 자라.

樂正子ㅣ 見孟子한대 孟子ㅣ 曰子亦來見我乎아 曰先生은 何爲出此言也ㅣ시니잇고 曰子來幾日矣오 曰昔者ㅣ니이다 曰昔者則我出此言也ㅣ 不亦宜乎아 曰舍館을 未定이라이다 曰子ㅣ 聞之也아 舍館을 定然後에 求見長者乎아

악정자가 맹자를 뵈온대 맹자 가라사대 그대가 또한 와서 나를 보는가. 가로대 선생은 어찌 이런 말을 내시니잇고. 가라사대 그대가 온지 며칠이 되었는고. 가로대 한참되었나이다. 가라사대 한참되었다면 내가 이 말을 냄이 또한 마땅치 않으랴. 가로대 여관을 정하지 못했나이다. 가라사대 그대는 들었는가. 여관을 정한 연후에 어른 뵘을 구하는가?

昔者는 前日也ㅣ라 館은 客舍也ㅣ라 王驩은 孟子所不與言者則其人을 可知矣라 樂正子ㅣ 乃從之行에 其失身之罪ㅣ 大矣라 又不早見長者하니 則其罪 又有甚焉者라 故로 孟子 姑以此責之시니라

석자는 전날이라. 관은 객사라. 왕환은 맹자가 더불어 말하지 않는 자이니, 그 사람을 가히 알만 함이라. 악정자가 (왕환을) 따라서 갔다면 그 몸을 잃은 죄가 큼이라. 또한 일찍이 어른을 찾아뵙지 아니하니 곧 그 죄 또한 심함이 있는 자라. 그러므로 맹자께서 우선 이로써꾸짖음이시니라.

曰克이 有罪니이다

가로대 극이 죄가 있나니이다.

陳氏 曰樂正子ㅣ 固不能無罪矣라 然이나 其勇於受責이 如此하니 非好善而篤信之면 其能若是乎아 世有强辯飾非하고 聞諫愈甚者ㅣ 又樂正子之罪人也ㅣ라

진씨 가로대 악정자는 진실로 능히 죄가 없지 않느니라. 그러나 그 질책을 받음에 용감함이 이와 같으니 선을 좋아하고 믿음이 독실한 자가 아니면 그 능히 이와 같으랴. 세상에는 어거지로 변론하고 그릇됨을 꾸며내고 간함을 들으면 더욱 심하게 하는 자 또한 악정자의 죄인이니라.

<제25장>

孟子ㅣ 謂樂正子曰子之從於子敖來는 徒餔啜也ㅣ로다 我ㅣ 不意子ㅣ 學古之道而以餔啜也호라

맹자 악정자에게 일러 가라사대 그대가 자오를 따라 온 것은 한갓 먹기 위함이로다. 내 그대가 옛 도를 배우고 먹는 것으로써 할 줄은 뜻하지 못했느니라.

徒는 但也ㅣ라 餔는 食也ㅣ오 啜은 飮也ㅣ라 言其不擇所從은 但求食耳라 此乃正其罪而切責之라

도는 다만이라. 포는 먹음이오, 철은 마심이라. 그 좇는 바를 택하지 않음은 다만 먹을 것을 구함이라. 이는 이에 그 죄를 바로하고 질책을 간절히 함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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