氓 : 백성 맹 周 : 진휼(賑恤 : 어려운 사람을 먹여 살림, 흉년에 곤궁한 백성을 구원하여 도와주던 일, 救恤)할 주 周는 救也ㅣ니 視其空乏이면 則周卹之ㅣ 無常數하니 君待民之禮也ㅣ라 주는 구함이니, 그 (식량이) 비어서 떨어짐을 보면 구휼함이 일정한 수가 없으니 인군이 백성을 대하는 예라.
乏 : 떨어질 핍, 모자랄 핍 卹 : 가엾이 여길 휼 曰周之則受하고 賜之則不受는 何也ㅣ잇고 曰不敢也ㅣ니라 曰敢問其不敢은 何也ㅣ잇고 曰抱關擊柝者ㅣ 皆有常職하야 以食於上하나니 無常職而賜於上者를 以爲不恭也ㅣ니라 가로대 구휼해주면 받고 하사하면 받지 아니함은 어찌니잇고? 가라사대 감히 못하니라. 가로대 감히 묻잡노니 그 감히 못함은 어찌니잇고? 가라사대 관문을 안고 딱딱이를 치는 자(문지기와 야경꾼)가 다 일정한 직분이 있어서 써 윗사람에게 (녹을) 먹나니 일정한 직분이 없으면서 윗사람에게 하사받는 자를 써 공손하지 아니하다 하나니라. 賜는 謂予之祿有常數하니 君所以待臣之禮也ㅣ라 사는 녹을 줌에 일정한 수가 있음을 이름이니 인군이 써한 바 신하를 대하는 예라. 曰君이 餽之則受之라 하시니 不識게이다 可常繼乎ㅣ잇가 曰繆公之於子思也에 亟問하시고 亟餽鼎肉이어시늘 子思ㅣ 不悅하샤 於卒也에 摽使者하야 出諸大門之外하시고 北面稽首再拜而不受曰今而後에 知君之犬馬畜伋이라 하시니 蓋自是로 臺無餽也하니 悅賢不能擧ㅣ오 又不能養也ㅣ면 可謂悅賢乎아 가로대 인군이 주면 받는다 하시니 아지 못게이다. 가히 떳떳이 계속 하리잇가? 가라사대 목공이 자사에 대해 자주 물으시고 자주 정육을 주거시늘, 자사가 기뻐하지 아니하사 끝내는 심부름하는 자를 손짓하여 저 대문 밖으로 내보내고 북면하여 머리를 조아려 두 번 절하며 받지 아니하고, 가라사대 이제 이후에 인군이 개와 말로 급(자사)을 기르는 줄로 알 것이라 하시니, 대개 이로부터 하인들이 갖다줌이 없으니 어짊을 기뻐하되 능히 들지 못하고 또 능히 기르지 못하면 가히 일러 어짊을 기뻐한다 이르랴!
: 나쁜 시호 목(穆과 통함) 亟 : 빠를 극, 여기서는 ‘자주 기’ 鼎肉 : 주자는 ‘익힌 고기(熟肉)’라 하고, 『禮記』少儀篇의 鄭註에서는 ‘희생의 고기를 발라서 솥에 담아둔 것이라(鼎肉은 謂牲體已解하고 加升以鼎이라)’하였다. 摽 : 칠 표, 손짓할 표 臺 : 하인 대, 특히 인군의 심부름하는 使者를 말한다. 亟는 數也ㅣ라 鼎肉은 熟肉也ㅣ라 卒은 末也ㅣ라 摽는 麾也ㅣ라 數以君命來餽면 當拜受之니 非養賢之禮故不悅하야 而於其末後復來餽時에 麾使者出하고 拜而辭之하시니라 犬馬畜伋은 言不以人禮로 待己也ㅣ라 臺는 賤官이니 主使令者라 蓋繆公愧悟하야 自此不復令臺來致餽也ㅣ라 擧는 用也ㅣ라 能養者ㅣ 未必能用이어든 況又不能養乎아 기는 자주(삭)라. 정육은 익힌 고기라. 졸은 끝이라. 표는 손짓함이라. 자주 인군의 명으로써 와서 주면 마땅히 절하고 받으니 어진 자를 기르는 예가 아닌 고로 기뻐하지 아니하야 그 끝내는 다시 와서 줄 때에 사자를 손짓하여 나가게 하고 절하며 사양하시니라. 견마로 급을 기른다는 것은 사람의 예로써 자기를 대하지 않음을 말씀하심이라. 대는 천한 관리이니 사령을 주관하는 자라. 대개 목공이 부끄러워하고 깨달아 이로부터 다시는 하인으로 하여금 와서 물건을 주게 하지 않음이라(조기는 목공이 화가 나서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거는 씀이라. 능히 기르는 자 반드시 능히 쓰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또 능히 기르지도 못함에야!
麾 : 대장기 휘, 손짓할 휘 曰敢問國君이 欲養君子인댄 如何ㅣ라아 斯可謂養矣리잇고 曰以君命將之어든 再拜稽首而受하나니 其後에 廩人이 繼粟하고 庖人이 繼肉하야 不以君命將之니 子思ㅣ 以爲鼎肉이 使己僕僕爾亟拜也ㅣ라 非養君子之道也ㅣ라 하시니라 가로대 감히 묻잡노니 나라 인군이 군자를 기르고자 할 질댄 어찌하여야 이 가히 기른다 이르리잇고? 가라사대 인군의 명으로써 보내어든 두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려 받드나니, 그 뒤에 창고지기가 곡식을 계속하며(계속 갖다주고), 푸줏간 사람이 고기를 계속 갖다주어 인군의 명으로써 보내지 아니할지니, 자사가 써 하시되 정육이 자신으로 하여금 번거롭게 자주 절하게 함이라. 군자를 기르는 도가 아니라 하시니라.
將 : 기를 장, 보낼 장 僕 : 시중꾼 복, 여기서는 ‘황송한 체할 복’ 僕僕 : 번거로운 모양, 귀찮은 모양 初以君命來餽면 則當拜受하고 其後有司가 各以其職으로 繼續所無요 不以君命으로 來餽하야 不使賢者로 有亟拜之勞也ㅣ라 僕僕은 煩猥貌라 처음에 인군의 명으로써 와서 주면 곧 마땅히 절하고 받고 그 후에 유사가 각기 그 직분으로써 없는 바를 계속 대주고 인군의 명으로써 와서 주지 아니하여 현자로 하여금 자주 절하는 수고로움을 있게 하지 않음이라. 복복은 번거로운 모양이라.
猥 : 외람될 외, 번거로울 외 堯之於舜也에 使其子九男으로 事之하며 二女로 女焉하시고 百官牛羊倉廩을 備하야 以養舜於畎畝之中이러시니 後에 擧而加諸上位하시니 故로 曰王公之尊賢者也ㅣ니라 요가 순에 대해 그 자식인 아홉 아들로 하여금 섬기게 하며 두 딸로 시집보내시고 백관과 소와 양과 창고를 갖추어 써 순을 밭 가운데서 기르게 하더시니 뒤에 들어서 저 윗자리를 더하시니 그러므로 가로대 왕공의 어진 이를 높임이니라. 能養, 能擧는 悅賢之至也ㅣ라 唯堯舜이 爲能盡之하시니 而後世之所當法也ㅣ니라 능히 기름과 능히 들어씀은 어짊을 기뻐하는 지극함이라. 오직 요순만이 능히 다함을 두시니 후세의 마땅히 본받을 바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