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錯簡攷正

[스크랩] 주자(朱子)의 대학장구서(大學章句序)

ria530 2012. 6. 15. 10:46
朱子의 大學章句序

[다음 글은 주자가 『대학』에 주를 달아 『大學章句』를 펴내면서 머리말을 붙인 것이다. 이 서문은 참으로 훌륭한 名文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많은 선비들이 별도로 이 글을 외웠을 정도라고 한다. 대산 김석진 선생의 『대산대학강의』에서 발췌했다. - 家苑 註]


大學之書는 古之大學에 所以敎人之法也ㅣ라 蓋自天降生民으로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언마는 然이나 其氣質之稟이 或不能齊새 是以로 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ㅣ라
대학의 글은 옛적 태학(大學)에 써한 바 사람을 가르친 법이다. 대개 하늘이 생민을 내려주심으로부터 곧 이미 인의예지의 성품으로써 주지 않음이 없건마는, 그러나 그 기질의 품부(稟賦 : 천생으로 타고 남)함이 혹 능히 가지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로써 능히 다 써 그 성품의 있는 바를 알아서 온전함이 있지 아니하다.

稟 : 품부할 품

[강의]
사람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성품을 인의예지라고 한 것은 원래 『주역』건괘(乾卦)의 元亨利貞에 바탕을 둔 것이다. 元은 봄의 덕으로서 仁, 亨은 여름의 덕으로서 禮, 利는 가을의 덕으로서 義, 貞은 겨울의 덕으로서 智에 해당하는데, 방위상으로 보면 동은 원(元 : 仁)이고 서는 이(利 : 義)이고 남은 형(亨 : 禮)이고 북은 정(貞 : 智)에 속한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남쪽으로 서쪽으로 북쪽으로 나아가고 시계바늘로 따져도 동남서북이므로 마땅히 인예의지로 표현해야 하는데, 굳이 인의예지로 표현한 것은 서로 상대가 되는 덕을 같이 붙여 일컬은 것이다. 서로 마주보는 방위인 동서와 남북을 합쳐 동서남북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표현이다.

[참조]
대학은 성인교육기관인 태학을 가리키는 한편 태학에서 가르치는 교과내용으로서, 초등교육기관인 소학에서 가르치는 교과내용인 『소학』과 대비된다. 또한 『소학』이 小子의 修學 과정인 데 비해 『대학』은 大人의 덕을 닦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주자의 「소학제사(小學題辭)」머리글에서 “元亨利貞은 天道之常이요, 仁禮義智는 人性之綱이라(원형이정은 천도의 떳떳함이요, 인예의지는 인성의 벼리이다)”고 하였는데, 사람의 본연성품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그대로 眞實無妄하나 기질과 인욕에 의해 흔들리고 가려 天賦之性의 純全함을 잃게 된다.

一有聰明叡智能盡其性者ㅣ 出於其間이면 則天必命之하사 以爲億兆之君師하사 使之治而敎之하야 以復其性케 하시니 此伏羲神農黃帝堯舜所以繼天立極하야 而司徒之職과 典樂之官을 所由設也ㅣ시니라
총명하고 착하고 지혜로워서 능히 그 성품을 다하는 자가 있어 그 사이에 나오면 즉 하늘이 반드시 그 사람에게 명하사 써 억조의 임금과 스승을 삼으셔서 그로 하여금 다스리고 가르치게 해서 써 그 성품을 회복케 하시니, 이 복희 ․ 신농 ․ 황제 ․ 요 ․ 순 임금이 써한 바 하늘을 잇고 극(極 : 『서경』洪範九疇에 이른 五皇極으로 만백성을 다스리는 중심으로서의 표준 법도를 말한다)을 세워서 학도를 맡은 직책과 법과 풍류를 맡은 벼슬을 말미암아 베푸시는 바이다.

叡 : 착할 예, 밝을 예

[강의]
人性을 잃은 사람들 가운데 총명예지하여 인성을 극진히 하는 聖人이 나오면 하늘이 반드시 그 성인에게 억조창생을 이끄는 君師로 삼아 그 푯대(표준)가 되게 명하시니, 복희씨와 황제 그리고 요와 순 같은 이가 그 예이다.
그러므로 『중용』머릿장 경문에도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를 말하여, 하늘의 명에 말미암은 것이 사람의 성품이고, 본연성품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길(도)이며, 그 길을 닦아 놓은 것이 성인의 가르침임을 밝히고 있다.
『서경』홍범에 하늘이 명을 내려 제왕(성인)을 세움을 “皇이 建其有極(하늘이 그 유극을 세움)”이라 하고 황극(皇極 : 上帝)의 명을 좇아 제왕(성인)이 펼치는 지공무사한 법도를 ‘황극부(皇極敷)’라고 하였는데, 이는 성인이 繼天立極하고 司徒 ․ 典樂의 벼슬을 베풀어 백성을 다스리고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참조]
『서경』순전(舜典)에 司徒와 典樂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帝曰 契아 百姓이 不親하며 五品이 不遜일새 汝作司徒ㅣ니 敬敷五敎호대 在寬하라”
순임금이 이르시기를, 설아! 백성이 친애하지 못하며 서로간에 공순하지 못하니 네가 사도가 되어 공경하여 다섯 가지 가르침을 펼치되 너그러움이 있게 하라.
“帝曰 夔아 命汝하야 典樂하노니 敎冑子호대 直而溫하며 寬而栗하며 剛而無虐하며 簡而無傲케 호리니 詩는 言志오 歌는 永言이요 聲은 依永이오 律은 和聲하나니 八音이 克諧하야 無相奪倫이라사 神人以和하리라”
순임금이 이르시기를, 기야! 네게 전악을 명하노니 장자(長子 : 경대부의 適者)들을 가르치되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너그러우면서도 엄하며 굳세면서도 사납지 아니하며 간략하면서도 거만하지 않도록 하라. 詩는 뜻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고, 歌는 말을 늘임(장단)을 이르고, 聲은 늘임에 의지하는 것이고(즉 고저청탁), 律은 소리를 화합함을 이르니, 여덟 가지 음이 능히 어울리어 서로 해치거나 질서를 잃음이 없게 해야만 신명과 사람이 화합하리라.

三代之隆에 其法이 寖備然後에 王宮國都로 以及閭巷히 莫不有學하야 人生八世어든 則自王公以下로 至於庶人之子弟히 皆入小學하야 而敎之以灑掃應對進退之節과 禮樂射御書數之文하고 及其十有五年이어든 則自天子之元子衆子로 以至公卿大夫元士之適子와 與凡民之俊秀히 皆入大學하야 而敎之以窮理正心脩己治人之道하니 此又學校之敎 大小之節이 所以分也ㅣ라
삼대의 융성할 적에 그 법이 점점 갖추어진 연후에 왕궁과 국도로써 마을과 고을에 미치기까지 학교가 있지 않음이 없어서 사람이 나서 여덟 살이 되거든 곧 왕공으로부터 써 아래로 서인의 자제에 이르기까지 다 소학에 들어가서 물 뿌리고 쓸고 응하고 대답하고 나아감과 물러남의 절차(灑掃應對進退之節)와 예절과 음악과 활 쏘고 말 타고 글씨 쓰고 수놓는 것의 글(禮樂射御書數之文)로써 가르치고, 15세에 이르거든 천자의 맏아들과 여러 아들로부터 써 공과 경과 대부와 원사의 맏아들과 뭇 백성들의 준수한 이에 이르기까지 다 태학에 들어가서 이치를 궁구하고 마음을 바로 하고 몸을 닦고 사람을 다스리는 도로써 가르치니 이 또한 학교의 가르침이 크고 작은 절차가 써 나뉜 바이다.

隆 : 높을 륭 寖 : 점점 침 閭 : 마을문 려 巷 : 시골거리 항 灑 : 물 뿌릴 쇄

[강의]
小學之敎와 大學之敎가 다르다. 소학에서 가르치는 교과는 쇄소응대진퇴(灑掃應對進退)의 節과 그리고 예악사어서수(禮樂射御書數)의 文이지만, 태학에서 가르치는 교과는 궁리정심(窮理正心)과 수기치인(脩己治人)의 道이므로 節文과 道의 크고 작음이 차이난다.

[참조]
옛날 성인의 政事와 가르침이 융성하였던 하 ․ 은 ․ 주 삼대에는 소학과 태학으로써 교육기관과 교육단계를 나누어, 소학에서는 쇄소응대진퇴의 절도와 예악사어서수의 글을 배우고 태학에서는 궁리정심과 수기치인의 도를 닦게 하였다.
즉, 여덟 살이 되면 소학에 들어가 6節과 6文을 공부하는데,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릴 적에 절도 있고 올바른 습관을 익히지 않으면 나중에 고치기 힘들므로 먼저 자잘한 기본 행동부터 익히는 것이다. 또 배움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지 않으면 심원광대한 공부로 들어갈 수 없으므로 기초학문부터 쌓는 것이다. 應은 어른이 부르면 ‘예’하고 대답하는 것이고 對는 어른이 묻는 말에 구체적으로 답변함을 가리킨다.
그리고 소학 과정을 마친 뒤에 열다섯 살부터는 태학에 들어가서 마음을 수양하고 학문의 도리를 닦게 된다. 사물의 궁극적인 이치에까지 도달하는 것이 窮理이고 사물의 이치를 터득함으로써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正心인데, 궁리로 인해 정심이 이루어지므로 궁리는 體가 되고 정심은 用이 된다.
궁리정심은 수기치인의 선결요체로서 대학 본문의 八條目 가운데 내적인 格物 致知 誠意 正心에 해당하고, 수기치인은 자신의 몸을 닦아 타인의 사표가 되어 남을 다스리는 것으로 팔조목 가운데 외적인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에 해당한다. 소학과 태학에서 쌓는 학문의 高下를 『주역』의 괘로써 견주면 소축(風天 小畜)과 대축(山天 大畜)이라 할 수 있다.
小畜괘 大象傳을 보면 “風行天上이 小畜이니 君子ㅣ 以하야 懿文德하나니라(바람이 하늘위에 부는 것이 소축이니 군자가 이로써 문덕을 아름답게 하나니라)” 하였고, 大畜괘 대상전을 보면 “天在山中이 大畜이니 君子ㅣ 以하야 多識前言往行하야 以畜其德하니니라(하늘이 산 속에 있는 것이 대축이니 군자가 이로써 전대성현의 말씀과 지난 옛 성인들의 행실을 많이 알아서 그 덕을 쌓느니라)” 하였다.

夫以學校之設이 其廣이 如此하고 敎之之術이 其次第節目之詳이 又如此하니 而其所以爲敎는 則又皆本之人君躬行心得之餘ㅣ오 不待求之民生日用彝倫之外라
무릇 써 학교의 베풂이 그 넓이가 이와 같고 가르치는 방법이 그 차제(순서)와 절목의 자세함이 또한 이와 같으니 즉 그 써 가르침을 하는 바는 또한 다 본래 인군이 몸소 행하고 마음에 얻은 나머지를 근본으로 한 것이요, 민생이 날로 쓰는 떳떳한 윤리 밖에서 구함을 기다리지 않았다.

躬 : 몸 궁, 몸소의 뜻 彝 : 떳떳할 이

是以로 當世之人이 無不學하고 其學焉者는 無不有以知其性分之所固有와 職分之所當爲 而各俛焉하야 以盡其力하니 此는 古昔盛時에 所以治隆於上하고 俗美於下하야 而非後世之所能及也ㅣ러니 及周之衰하야 賢聖之君이 不作하고 學校之政이 不脩하야 敎化ㅣ 陵夷하고 風俗이 頹敗하니 時則有若孔子之聖이사도 而不得君師之位하사 以行其政敎실새 於是에 獨取先王之法하사 誦而傳之하야 以詔後世하시니 若曲禮少儀內則弟子職諸篇은 固小學之支流餘裔요 而此篇者는 則因小學只成功하야 以著大學之明法하니 外有以極其規模之大하며 而內有以盡其節目之詳者也ㅣ라 三千之徒ㅣ 蓋莫不聞其說이언마는 而曾氏之傳이 獨得其宗일새 於是에 作爲傳議하사 以發其意러시니 及孟子沒而其傳이 泯焉하니 則其書雖存이나 而知者ㅣ 鮮矣라
이로써 당세의 사람이 배우지 아니함이 없고 그 배우는 자가 써 그 성분의 진실로 있는 바(性, 體)와 직분의 마땅히 하여야 할 바(分, 用)를 알아서 각각 힘써서 써 그 힘을 다하지 않음이 없었으니, 이는 옛적 성할 때에 써한 바 다스림은 위에 높고 풍속은 아래에 아름다워서 후세에 능히 미칠 바가 아니었다. 그러더니 주나라의 쇠함에 미쳐서는 어질고 착한 인군이 일어나지 아니하고, 학교의 政事를 닦지 못하여 교화가 점점 쇠퇴해 가고 풍속이 퇴패해지게 되었다. 이때에 공자 같은 성인이 계시기는 하였으나 君師의 位를 얻어서 그 정사와 가르침을 행하지 못하시므로 이에 홀로 선왕의 법을 취하시고, 외워서 전하여 후세에 가르치시니, 곡례(曲禮), 소의(少儀), 내칙(內則), 제자직(弟子職)과 같은 모든 편들은 진실로 『소학』에서 갈려 나와 흐른 나머지 끝이요, 이 편은 곧 『소학』이 이룬 공으로써 인하여 『대학』의 밝은 법을 나타내었으니, 밖으로는 그 규모의 큼을 다하고 안으로는 그 절목의 자세함을 다하였다. 삼천의 무리가 대개 그 말씀을 듣지 않음이 없었건마는 그 중에도 증씨의 전함이 홀로 그 종(宗 : 정통)을 얻었기 때문에 이에 傳과 義를 만드시어 그 뜻을 발하시더니, 맹자가 죽음에 미쳐서는 그 전함이 없어지니 곧 그 글이 비록 전하나, 아는 자가 적었다.

俛 : 힘쓸 면 陵 : 무너질 릉 夷 : 상할 이 頹 : 무너질 퇴 詔 : 가르칠 조
裔 : 끝 예 泯 : 망할 민, 빠질 민

[강의]
증자 이후로 맹자가 그 도를 이어받았다. 증자가 『대학』을 지어서 도를 전하였고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증자한테서 또 배워 『중용』을 지어 도를 전하였는데, 그 후에 맹자가 나와서 자사를 私淑하여 그 도를 이은 것이다.

自是以來로 俗儒記誦詞章之習이 其功이 倍於小學而無用하고 異端虛無寂滅之敎ㅣ 其高ㅣ 過於大學而無實하고 其他權謀術數 一切以就功名之說과 與夫百家衆技之流ㅣ 所以惑世誣民하고 充塞仁義者ㅣ 又紛然雜出乎其間하야 使其君子로 不幸而不得聞大道之要하고 其小人으로 不幸而不得蒙至治之澤하야 晦盲否塞하고 反覆沈痼하야 以及五季之衰而壞亂이 極矣라
이로부터 써 속된 선비가 기록하고 외우고 글 짓고 문장 지음을 익힘이 그 공이 소학보다 배가 되어도 쓸데없고, 이단(異端) ․ 허무(虛無 : 노자) ․ 적멸(寂滅 : 불교)의 가르침이 그 높이가 대학보다 지나쳐도 실상이 없고, 기타 권모술수의 일체 써 공명의 말씀에 나아가는 것과 무릇 백가 무리의 기술적인 흐름들이 써한 바 혹세무민하고 인의를 막는 자가 또 어지러이 그 사이에 섞여 나와서, 그 군자(정치하는 자)로 하여금 불행히도 大道의 중요한 것을 얻어 듣지 못하게 하고 그 소인(백성)으로 하여금 지극히 다스리는 덕택을 얻어 힘입지 못하게 해서 그믐같이 캄캄하고 봉사같이 어둡고 막히고 막혀서 반복하고 고질이 되어 오계(五季 : 후량 ․ 후당 ․ 후진 ․ 후한 ․ 후주)의 쇠함에 미쳐서는 무너지고 이그러짐이 극도에 달하였다.

詞 : 글 지을 사 章 : 문장 장 誣 : 속일 무 塞 : 막을 색 否 : 막힐 비
痼 : 고질 고 壞 : 무너질 괴

天運이 循環하사 無往不復일새 宋德이 隆盛하사 治敎ㅣ 休明하시니 於是에 河南程氏兩夫子出하사 而有以接乎孟氏之傳하사 實始尊信此篇而表章之하시며 旣又爲之次其簡編하야 發其歸趣然後에 古者大學敎人之法과 聖經賢傳之指ㅣ 燦然復明於世하니 須以熹之不敏으로도 亦幸私淑而與有聞焉이라
하늘의 운이 순환하여 가서 돌아오지 않음이 없게 되어 송나라 덕이 융성하사 다스리고 가르침이 아름답고 밝으시니. 이에 하남 땅 정씨 두 부자(정명도, 정이천)가 나오셔서 써 맹씨의 전함을 접함이 있으시어 실로 비로소 이 책을 높이고 믿어서 표장하시고 이미 또한 이를 위하여 차례로 그 간략히 엮어서 그 돌아가는 취지를 발한 뒤에야 옛적에 태학에서 사람 가르치는 법과 성경현전의 가르침이 찬연히 다시 세상에 밝게 되었으니, 비록 희(朱子)의 민첩하지 못함으로써도 다행히 사숙해서 참여하여 들음이 있게 되었다.

顧其爲書ㅣ 猶頗放失일새 是以로 忘其固陋하고 采而輯之하며 間亦竊附己意하야 補其闕略하야 以俟後之君子하노니 極知僭踰無所逃罪나 然이나 於國家化民成俗之意와 學者脩己治人之方엔 則未必無小補云이라
그 글됨을 돌아보건대 오히려 자못 내쳐 흩어지고 잃어버렸기에 이에 그 고루함을 망각하고 캐서 모으며 그 사이에 또한 자신의 뜻을 붙여서 그 빠지고 간략함을 보충하여 써 뒤에 오는 군자를 기다리노니, 지극히 참람하고 넘어서 죄를 피할 바가 없음을 알지만 그러나 국가가 백성을 모두 교화시키고 풍속을 아름답게 이루는 뜻과 배우는 자가 몸을 닦고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에는 곧 반드시 조금 도움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輯 : 모을 집 竊 : 그윽할 절 僭 : 참람할 참 踰 : 넘을 유

淳熙己酉二月甲子에 新安朱熹는 序하노라
순희(南宋 孝宗의 연호) 기유년 이월 갑자일에 신안의 주희는 서하노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家苑 이윤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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