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크랩] 제1권 虞書(우서) 제2편 舜典(순전) 6장(신들에게 제사)~7장(제후들 조회)

ria530 2012. 6. 16. 11:11

<舜典6章 : 신들에게 제사하다>

肆類于上帝하시며 禋于六宗하시며 望于山川하시며 徧于羣神하시다

마침내 상제에게 유(類)제사를 지내시며 육종에게 인(禋)제사를 지내시며 산천에게 망(望)제사를 지내시며 여러 신들에게 두루 제사를 지내시다.

禋 : 제사지낼 인

肆는 遂也ㅣ라 類, 禋, 望은 皆祭名이라 周禮에 肆師類造于上帝라하고 註에 云郊祀者는 祭昊天之常祭니 非常祀而祭告于天이면 其禮依郊祀爲之라 故로 曰類니 如泰誓에 武王伐商과 王制에 言天子將出에 皆云類于上帝가 是也라 禋은 精意以享之謂라 宗은 尊也니 所尊祭者는 其祀有六이라 祭法曰 埋少牢於泰昭는 祭時也요 相近於坎壇은 祭寒暑也요 王宮은 祭日也요 夜明은 祭月也요 幽宗은 祭星也요 雩宗은 祭水旱也라 山川은 名山大川으로 五嶽四瀆之屬이니 望而祭之라 故로 曰望이라 徧은 周徧也라 群神은 謂丘陵墳衍과 古昔聖賢之類라 言受終觀象之後에 卽祭祀上下神祗하여 以攝位告也라

사는 마침내이라. 유(類)와 인(禋)과 망(望)은 다 제사 이름이라. 『주례』 ‘마침내 무리들이 상제에게 나아가 유제를 드렸다’ 하고, 주(註)에 이르기를 교사(郊祀)라는 것은 호천(昊天)에 제사 드리는 상제(정해진 시기에 격식을 갖추어 드리는 제사)이니, 상제가 아니면서 하늘에 제사하여 고하는 것은 그 예를 교사에 의거하여 하므로 유제라 하니 「태서」편에 무왕이 상을 칠 때와 (『禮記』) 「왕제」편에 천자가 장차 출정함에 다 상제에게 유제를 드렸다고 이른 것이 이것이라. 인(禋)은 정미로운 뜻으로써 제사드리는 것을 이름이라. 종은 높음이니 높여서 제사한다는 것은 그 제사가 여섯 가지가 있음이라. (『禮記』) 「제법」편에 태소에 작은 가축을 묻은 것은 때를 제사 지냄이고(鄭氏曰 泰昭의 昭者는 明也며 亦壇也요 時는 四時也며 亦謂陰陽之伸也요 埋之者는 陰陽出入於地中也니 凡此以下는 皆祭用小牢라 ; 정씨의 말을 종합하면 태소라는 큰 제단 아래에 사시마다 음양이 출입하는 곳에 작은 가축을 묻는다는 뜻, 이하 괄호안의 한문풀이는 정씨 설에 의거함), 감단(坎은 구덩이라는 뜻으로 북방수에 해당하므로 추위를, 壇은 우뚝 솟은 것이기에 밝음이며 남방화에 해당하므로 더위를 상징함)에 기도함은 한서(寒暑)에 제사함이고, 왕궁[日壇]에 기도함은 해에 제사함이고, 야명[月壇]에 기도함은 달에 제사함이고, 유종[幽榮으로 星壇]에 기도함은 별에 제사함이고, 우종[雩榮으로 水旱壇]에 기도함은 수한(水旱, 홍수와 가뭄)에 제사함이라. 산천은 명산대천으로 오악(東-泰山, 南-衡山, 西-華山, 北-恒山, 中-崇山)과 사독(東-揚子江, 南-淮水, 西-黃河, 北-濟水)의 속이니 바라보면서 제사함으로 망제사라 하니라. 편은 두루함이라. 여러 신은 구릉과 분연(물가와 평지)과 옛날 성현의 종류를 이름이라. (요임금의) 마침을 받고 천문을 관측한 뒤에 상하여 신들에게 제사하여 섭위함을 고했음을 말함이라.

*** 相近에 대하여 송대의 학자인 鄭氏는 禳祈(양기 : 제사드리고 기도함)로 해석하였고, 여기에서도 이를 따랐다.

<舜典7章 : 제후들을 조회하다>

輯五瑞하시니 旣月이어늘 乃日覲四岳羣牧하시고 班瑞于羣后하시다

다섯 개의 홀을 거두시니 한 달이 다 되었거늘 이에 날마다 사악과 여러 목백들을 만나보시고 여러 제후들에게 홀을 나누어주시다.

瑞 : 홀 서, 천자가 제후를 봉할 때 주는 홀

輯은 歛이오 瑞는 信也라 公은 執桓圭요 侯는 執信圭요 伯은 執躬圭요 子는 執穀璧이오 男은 執蒲璧이니 五等諸侯執之하여 以合符於天子하여 而驗其信否也라 周禮에 天子執冒하여 以朝諸侯라하니 鄭氏註云 名玉以冒는 以德覆冒天下也라 諸侯始受命할새 天子錫以圭하니 圭頭斜銳하며 其冒下斜刻하되 小大長短廣狹如之라가 諸侯來朝할새 天子以刻處로 冒其圭頭하여 有不同者면 則辨其僞也라 旣는 盡이오 覲은 見이라 四岳은 四方之諸侯요 羣牧은 九州之牧伯也라 程子曰 輯五瑞는 徵五等之諸侯也라 此已上은 皆正月事니 至盡此月이면 則四方之諸侯가 有至者矣하니 遠近不同하여 來有先後라 故로 日日見之하니 不如他朝會之同期於一日이라 蓋欲以少接之는 則得盡其詢察禮意也라하니라 班은 頒同이라 羣后는 卽侯牧也라 旣見之後에 審知非僞면 則又頒還其瑞하여 以與天下正始也라

집은 거둠이고, 서는 신표라. 공작은 환규를 잡고, 후작은 신규를 잡고, 백작은 궁규를 잡고, 자작은 곡벽을 잡고, 남작은 포벽을 잡으니 다섯 등급의 제후가 잡고서 천자에게 부절을 합하여 그 신임 여부를 증거함이라. 『주례』에 천자가 모(冒)를 잡고서 제후를 조회한다 하니 정씨 주에 이르기를 옥을 모라고 이름한 것은 덕으로서 천하를 덮는다는 것이라. 제후가 처음 명을 받을 때에 천자가 규를 주니, 규의 머리가 비스듬하고 뾰족하며 그 모의 아래는 비스듬히 새기되 작고 크고 길고 짧고 넓고 좁음을 똑같이 하였다가 제후들이 조회를 올 때에 천자가 새긴 곳으로써 그 규의 머리를 덮어서 같지 아니한 것이 있으면 그 거짓됨을 분별함이라. 기(旣)는 다함이고, 근(覲)은 봄이라. 사악(四岳)은 사방의 제후이고, 군목(羣牧)은 구주의 목백이라. 정자 가로대 다섯 개의 홀을 거둔다는 것은 다섯 등급의 제후들을 불러들임이라. 이 이상은 다 정월의 일이니 이 달이 다 지나가면 사방의 제후가 이르는 자가 있으니 멀고 가까움이 같지 아니하여 오는데 선후가 있음이라. 그러므로 날마다 만나게 되니 다른 조회처럼 한 날에 함께 기약하는 것과는 같지 않음이라. 대개 조금씩 만나고자 한 것은 곧 그 묻고 살피는 예의 뜻을 다하려는 것이라 하니라, 반은 ‘頒(나눌 반, 하사할 반)’과 같음이라. 여러 제후는 곧 제후와 지방관이라. 이미 만나본 후에 거짓이 아님을 살펴서 알았다면 곧 또한 그 홀을 나누어 돌려주고서 천하와 더불어 바르게 시작함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溫故知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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