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크랩] 제2권 夏書 제1편 禹貢 84장~85장 해설(導山)

ria530 2012. 6. 18. 09:58

<禹貢84章>
導岍하사대 及岐하야 至于荊山하시며 逾于河하사 壺口雷首로 至于太岳하시며 底柱析城으로 至于王屋하시며 太行恒山으로 至于碣石하사 入于海하시다
견산을 인도하시되 기산에 미치어 형산에 이르시며, 하수를 넘어서 호구와 뇌수로부터 태악에 이르시며, 저주와 석성으로부터 왕옥에 이르시며, 태행산과 항산으로부터 갈석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가시다.

[참조]
조선의 선비들은 경문에 토를 알아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데, 성현의 말씀에는 꼭 경어를 쓰고 있다. 그런데 자연현상에도 경어를 쓰는데, 이것은 조상들의 자연에 대한 외경심에서 나온 것이다.

此下는 隨山也라 岍岐荊三山은 皆雍州山이라 岍山은 地志에 扶風岍縣西吳山이오 古文에 以爲汧山이라하니라 今隴州吳山縣吳嶽山也라 周禮에 雍州山鎭曰嶽山이라하니라 又按寰宇記에 隴州汧源에 有岍山하니 岍水所出이니 禹貢所謂岍山也라 鼂氏 以爲今之隴山, 天井, 金門, 秦嶺山者는 皆古之岍也라하니라 岐荊은 見雍州하니라 壺口, 雷首, 太岳, 底柱, 析城, 王屋, 太行, 恒山은 皆冀州山이니 壺口, 太岳, 碣石은 見冀州하니라 雷首는 地志에 在河東郡蒲坂縣南이라하니 今河中府河東縣也라 底柱는 石在大河中流하고 其形如柱하니 今陝州陝縣三門山이 是也라 析城은 地志에 在河東郡濩澤縣西이라하니 今澤州陽城縣也라 鼂氏 曰山峯四面이 如城이라하니라 王屋은 地志에 在河東郡垣縣東北이라하니 今絳州垣曲縣也라 鼂氏 曰山狀如屋이라하니라 太行山은 地志에 在河內郡山陽縣西北이라하니 今懷州河內也라 恒山은 地志에 在常山郡上曲陽縣西北이라하니 今定州曲陽也라

이 아래는 산을 따름이라(산을 따라 물을 인도한 것이라). 견산과 기산과 형산의 세 산은 다 옹주의 산이라. 견산은 『지리지』에 부풍 견현의 서쪽 오산이고, 고문에 汧山(견산)이 된다 하니, 지금의 농주 오산현 오악산이라. 『주례』에 옹주의 진산을 악산이라 하니라. 또한 『환우기』를 살펴보건대 농주의 견원에 견산이 있으니 견수가 나오는 곳이니 「우공」에서 이른바 견산이라 하니라. 조씨가 말하기를 농산과 천정산과 금문산과 진령산은 모두 옛날의 견산이라 하니라. 기산과 형산은 옹주에 나타나니라(禹貢 76장). 호구 ․ 뇌수 ․ 태악 ․ 저주 ․ 석성 ․ 왕옥 ․ 태행 ․ 항산은 다 기주의 산이니 호구 ․ 태악 ․ 갈석은 기주에 나타나니라. 뇌수는 『지리지』에 하동군 포판현의 남쪽에 있다하니 지금의 하중부 하동현이라. 저주는 돌이 대하의 중류에 있고 그 모양이 기둥과 같으니 지금의 섬주 섬현의 삼문산이 이것이라. 석성은 『지리지』에 하동군 호택현의 서쪽에 있다하니 지금의 택주 양성현이라. 조씨 가로대 산봉우리의 사면이 성과 같다 하니라. 왕옥은 『지리지』에 하동군 원현의 동북쪽에 있다 하니 지금의 강주 원곡현이라. 조씨 가로대 산의 모양이 지붕과 같다 하니라. 태행산은 『지리지』에 하내군 산양현의 서북쪽에 있다 하니 지금의 회주 하내라. 항산은 『지리지』에 상산군 상곡양현 서북쪽에 있다 하니 지금의 정주 곡양이라.

逾者는 禹自荊山而過于河也라 孔氏 以爲荊山之脉이 逾河而爲壺口雷首者는 非是라 蓋禹之治水에 隨山刊木하시니 其所表識諸山之名은 必其高大하여 可以辨疆域하고 廣博可以奠民居라 故로 謹而書之하여 以見其施功之次第요 初非有意推其脈絡之所自來하여 若今之葬法所言也라 若必實以山脈言之면 則尤見其說之謬妄이라 蓋河北諸山은 根本脊脉이 皆自代北寰武嵐憲諸州로 乘高而來하여 其脊以西之水는 則西流以入龍門西河之上流하고 其脊以東之水는 則東流而爲桑乾하여 幽冀以入于海하며 其西一支는 爲壺口太岳하고 次一支는 包汾晉之源而南出하여 以爲析城王屋하고 而又西折하여 以爲雷首하며 又次一支는 乃爲太行하고 又次一支는 乃爲恒山이라

유(逾)는 우가 형산으로부터 하수를 넘어감이라. 공씨가 말하기를 형산의 맥이 하수를 넘어 호구와 뇌수가 되었다는 것은 옳지 않으니라. 대개 우가 치수함에 산을 따라 나무를 잘라내셨으니 그 표지한 여러 산들의 이름은 반드시 그 높고 커서 강역을 분별할 수 있고, 넓고 커서 백성들의 거처로 정할 수 있음이라. 그러므로 삼가 기록하여 그 베푼 공의 순서를 나타낸 것이고, 처음에 그 맥락이 나온 곳을 미루어서 지금의 장법에서 말한 바처럼 하려는(매장하는데 풍수지리의 이치에 따라 명당을 찾아 두려는)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니라. 만약에 반드시 실제로 산맥으로써 말하려고 한다면 더욱 그 설이 잘못되고 망령되었음을 볼 수 있음이라. 대개 하북의 여러 산들은 근본 척맥(곧 산등성의 맥)이 모두 대북의 환 ․ 무 ․ 남 ․ 헌의 여러 주로부터 높은 곳을 타고 내려와 그 산등성의 서쪽의 물은 서쪽으로 흘러 용문의 서하 상류로 흘러 들어가고, 그 산등성의 동쪽의 물은 동쪽으로 흘러서 상건하(桑乾河)가 되고, 유주와 기주에서 바다로 들어가며, 그 서쪽의 한 가지는 호구와 태악이 되고, 다음 한 가지는 분수와 진수의 근원을 싸고 남쪽으로 나가서 석성과 왕옥이 되고, 또 서쪽으로 꺾여서 뇌수가 되며, 또 다음 한 가지는 태행이 되고, 또 다음 한 가지는 항산이 되니라.

嵐 산바람 람, 산 아지랑이 람

其間에 各隔沁潞諸川하여 不相連屬하니 豈自岍岐로 跨河而爲是諸山哉아 山之經理者는 已附于逐州之下하고 於此에 又條列而詳記之하니 而山之經緯를 皆可見矣라 王鄭이 有三條四列之名이나 皆爲未當이라 今據導字컨대 分之以爲南北二條하여 而江河以爲之紀요 於二之中에 又分爲二焉하니 此北條大河北境之山也라

그 사이에 각각 심과 노 등 여러 냇물이 가로막아서 서로 연속되지 아니하니, 어찌 견산과 기산으로부터 하수를 넘어 이러한 여러 산들이 되었겠는가! 산의 다스려진 것은 이미 주의 아래에 좇아 붙였고, 여기에서 또 조목조목 열거하여 상세히 기록했으니 산의 경위를 다 볼 수 있음이라. 왕숙(王肅)과 정현(鄭玄)이 셋으로 가닥지고 넷으로 벌려졌다고 이름 붙이고 있으나 다 마땅하지 못하니라. 이제 도(導)자를 살펴보건대 나누어서 남북의 두 가지를 만들어 강수와 하수를 벼리로 삼고, 둘 가운데에서 또 나누어 둘을 만들었으니, 이것은 북쪽 가지인 대하 북쪽 지역의 산들이라.

<禹貢85章>
西傾과 朱圉와 鳥鼠과로 至于太華하시며 熊耳과 外方과 桐柏과로 至于陪尾하시다
서경과 주어와 조서로부터 태화에 이르시며, 웅이와 외방과 동백으로부터 배미에 이르시다.

西傾朱圉鳥鼠太華는 雍州山也요 熊耳外方桐柏陪尾는 豫州山也라 西傾은 見梁州하니라 朱圉는 地志에 在天水郡冀縣南이라하니 今秦州大潭縣也니 俗呼爲白巖山이라 鳥鼠는 見雍州하니라 太華는 地志에 在京兆華陰縣南이라하니 今華州華陰縣二十里也라 熊耳는 在商州上洛縣하니 詳見豫州라 外方은 地志에 潁川郡崇高縣에 有崇高山한대 古文에 以爲外方이라하니 在今西京登封縣也라 桐柏은 地志에 在南陽郡平氏縣東南이라하니 今唐州桐柏縣也라 陪尾는 地志에 江夏郡安陸縣東北에 有橫尾山한대 古文에 以爲陪尾라하니 今安州安陸也라 西傾에 不言導者는 蒙導岍之文也일새라 此는 北條大河南境之山也라

서경과 주어와 조서와 태화는 옹주의 산이고, 웅이와 외방과 동백과 배미는 예주의 산이라. 성경은 양주에 나타나니라. 주어는 『지리지』에 천수군 기현의 남쪽에 있다하니, 지금의 진주 대담현이니 속칭 백악산이 되니라. 조서는 옹주에 나타나니라. 태화는 『지리지』에 경조 화음현의 남쪽에 있다하니 지금의 화주 화음현의 이십 리라. 웅이는 상주 상락현에 있으니 예주에 자세히 나타나니라. 외방은 『지리지』에 영천군 숭고현에 숭고산이 있는데, 고문에서는 외방이 된다하니 지금의 서경 등봉현에 있음이라. 동백은 『지리지』에 남양군 평씨현의 동남쪽에 있다하니 지금의 당주 동백현이라. 배미는 『지리지』에 강하군 안륙현의 동북쪽에 횡미산이 있는데 고문에서는 배미가 된다하니 지금의 안주 안륙이라. 서경(의 앞)에 도(導)를 말하지 않은 것은 견의 글(앞글인 禹貢 84장)을 받았기 때문이라. 이것은 북쪽 가지인 대하 남쪽 지역의 산들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溫故知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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