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크랩] 제5권 周書 제15편 洛誥(낙고) 1장~4장 해설

ria530 2012. 6. 19. 10:24

第五卷 周書

第十五篇 洛誥


洛邑旣定에 周公遣使告卜하니 史氏錄之하여 以爲洛誥하고 又幷記其君臣答問과 及成王命周公留治洛之事하니라 今文古文皆有하니라 ○按周公拜手稽首以下는 周公授使者告卜之辭也요 王拜手稽首以下는 成王授使者復公之辭也요 王肇稱殷禮以下는 周公敎成王宅洛之事也요 公明保予冲子以下는 成王命公留後治洛之事也요 王命予來以下는 周公許成王留洛하고 君臣各盡其責難之辭也요 伻來以下는 成王錫命毖殷, 命寧之事也요 戊辰以下는 史又記其祭祀冊誥等事와 及周公居洛歲月久近하여 以附之하여 以見周公作洛之始終과 而成王擧祀發政之後에 卽歸于周而未嘗都洛也라

낙읍이 이미 정해짐에 주공이 사신(使臣)을 보내어 점괘를 아뢰니, 사관이 기록하여 낙고라 하고, 또한 그 군신간의 문답과 성왕이 주공에게 명하여 낙읍에 머무르면서 다스리라고 한 일을 아울러 기록하였음이라. 금문과 고문에 다 있느니라. ○살펴보건대 ‘周公拜手稽首’(1장) 이하는 주공이 사신에게 주어서 점괘를 아뢴 말이고, ‘王拜手稽首’(4장) 이하는 성왕이 사신에게 주어서 공에게 답변한 말이고, ‘王肇稱殷禮’(5장) 이하는 주공이 성왕에게 낙읍에 거처할 일을 가르친 것이고, ‘公明保予冲子’(14장) 이하는 성왕이 공에게 낙읍에 머물러 뒤에 다스릴 일을 명한 것이고, ‘王命予來’(22장) 이하는 주공이 성왕에게 낙읍에 머물 것을 약속하고 군신이 각각 그 어려움을 책임지는 것을 다하겠다는 말이고, ‘伻來’(25장) 이하는 성왕이 은나라를 경계하도록 명하고 편안하도록 명한 일이고, ‘戊辰’(29장)이하는 사관이 또한 그 제사와 책고한 등등의 일과 주공이 낙읍에 거처한 세월의 오래하고 가까운 일들을 기록하여 붙여서 이로써 주공이 낙읍을 일으킨 시종과 성왕이 제사를 거행하고 정사를 발한 뒤에 곧 주나라에 돌아가 일찍이 낙읍에 도읍하지 않았음을 보여줌이라.

<洛誥1章>
周公이 拜手稽首曰朕은 復子明辟하노이다
주공이 두 손을 모아 절하고 머리를 조아려 이르되, 나는 당신 밝은 임금에게 복명하노이다.

此下는 周公授使者告卜之辭也라 拜手稽首者는 史記周公遣使之禮也라 復은 如逆復之復라 成王이 命周公하여 往營成周하니 周公得卜하여 復命于王也라 謂成王爲子者는 親之也요 謂成王爲明辟者는 尊之也라 周公이 相成王하니 尊則君이오 親則兄之子也일새라 明辟者는 明君之謂라 先儒謂成王幼하여 周公이 代王爲辟이라가 至是에 反政成王이라 故로 曰復子明辟이라하니 夫有失然後有復이니 武王崩하고 成王立에 未嘗一日不居君位하니 何復之有哉리오 蔡仲之命에 言周公位冢宰하여 正百工이라하니 則周公以冢宰로 總百工而已하니 豈不彰彰明甚矣乎아 王莽居攝에 幾傾漢鼎은 皆儒者有以啓之하니 是不可以不辨이라 ○蘇氏曰此上有脫簡이 在康誥하니 自惟三月哉生魄으로 至洪大誥治히 四十八字라

이 아래는 주공이 사신에게 주어서 점괘를 아뢴 말이라. 두 손을 모아 절하고 머리를 조아렸다는 것은 사관이, 주공이 사신을 보내는 예를 기록한 것이라. 복(復)은 글을 올려 보고한다는 복(復)이라. 성왕이 주공에게 명하여 가서 이루어진 주를 경영하게 하니 주공이 점괘를 얻어서 왕에게 복명함이라. 성왕을 일러 ‘子’라고 한 것은 친하게 여긴 것이고, 성왕을 일러 밝은 임금이라고 한 것은 높인 것이라. 주공이 성왕을 도왔으니 높인 것은 곧 임금이고, 친한 것은 곧 형의 아들이기 때문이라. 명벽(明辟)은 밝은 임금이라고 이름이라. 선유들이 이르기를 성왕이 어려서 주공이 왕을 대신하여 임금이 되었다가 이에 이름에 성왕에게 정사를 돌려주었므로 ‘당신 밝은 임금에게 회복한다’고 하니, 무릇 잃은 뒤에 회복함이 있으니 무왕이 붕하시고 성왕이 섬에 일찍이 하루라도 임금 자리에 거처하지 않음이 없었으니 어찌 회복함이 있다고 하리오. 채중지명(蔡仲之命)에서 말하기를 주공이 총재를 맡아 백공을 바로잡았다(1장) 하니, 곧 주공이 총재로써 백공을 총괄했을 뿐이니 어찌 드러나고 드러나서 무엇이 밝지 아니하랴. 왕망이 섭정함에 한나라의 정이 거의 기울었던 것은 다 유자들이 이로써 열어놓았으니(왕망이 섭정하다가 스스로 攝皇帝라 일컫고 결국은 황위를 찬탈하였는데, 윗글의 復子明辟을 주공이 섭정하다가 성왕에게 왕위를 돌려준 것으로 해석함으로써 왕망과 같은 사건이 일어났으므로) 이에 가히 분별하지 아니할 수 없음이라. ○소씨 가로대 이 위에 빠진 글이 강고(1장)에 있으니 ‘惟三月哉生魄’으로부터 ‘洪大誥治’까지 48글자라.

<洛誥2章>
王이 如弗敢及天의 基命定命이실새 予乃胤保하야 大相東土호니 其基作民明辟이로소이다
왕이 감히 하늘의 기명과 정명에 미치지 못하는 듯하시기에 내가 태보를 이어 크게 동쪽 땅을 보니 그 백성의 밝은 임금이 될 터전이로소이다.

凡有造는 基之而後成하고 成之而後定하니 基命은 所以成始也요 定命은 所以成終也라 言成王이 幼冲退託하니 如不敢及知天之基命定命일새 予乃繼太保而往하여 大相洛邑하니 其庶幾爲王始作民明辟之地也라 洛邑은 在鎬京東이라 故로 曰東土라

무릇 집을 짓는 것은 기초를 다진 뒤에 이루고 이룬 뒤에 정하니 기명(基命)은 시작을 이루는 바이고, 정명(定命)은 마침을 이루는 바이라. 말하기를, 성왕이 어려서 물러가 의탁하니 마치 감히 하늘의 기명과 정명을 미처 알지 못하는 것 같기에 내가 이에 태보를 이어서 가서 크게 낙읍을 보니 그 거의 왕이 비로소 백성들의 밝은 임금이 될 만한 땅이라고 함이라. 낙읍은 호경의 동쪽에 있으므로 동쪽 땅이라고 함이라.

<洛誥3章>
予惟乙卯에 朝至于洛師하야 我卜河朔黎水하며 我乃卜澗水東과 瀍水西호니 惟洛을 食하며 我又卜瀍水東호니 亦惟洛을 食할새 伻來하야 以圖及獻卜하노이다
내가 을묘일(3월 12일)에 아침에 낙사에 이르러 내가 하수의 북쪽과 여수를 점쳤으며, 내가 이에 간수의 동쪽과 전수의 서쪽을 점치니, 낙수를 먹었으며, 내 또 전수의 동쪽을 점쳤더니 또한 낙수를 먹었기에 오게 하여서 그림과 점괘를 올리나이다.

乙卯는 卽召誥之乙卯也라 洛師는 猶言京師也라 河朔黎水는 河北黎水交流之內也라 澗水東瀍水西는 王城也니 朝會之地요 瀍水東은 下都也니 處商民之地라 王城在澗瀍之間하고 下都在瀍水之外하니 其地皆近洛水라 故로 兩云惟洛食也라 食者는 史先定墨에 而灼龜之兆 正食其墨也라 伻은 使也라 圖는 洛之地圖也라 獻卜은 獻其卜之兆辭也라

을묘(乙卯)는 곧 소고(4장)의 을묘라. 낙사(洛師)은 경사를 말하는 것과 같으니라. 하삭여수(河朔黎水)는 하수의 북쪽과 여수가 교류하는 안쪽이라. 간수의 동쪽과 전수의 서쪽은 왕성이는 조회하는 곳이고, 전수의 동쪽은 도읍지 아래이니 상나라 백성들이 거처하는 곳이라. 왕성은 간수와 전수의 사이에 있고, 도읍지 아래는 전수의 바깥에 있으니 그 땅은 다 낙수와 가까우니라. 그러므로 두 번이나 낙수를 먹었다고 하니라. 먹었다는 것은 사관이 먼저 먹줄을 정함에 거북을 구운 조짐이 바로 그 먹줄을 먹은 것이라. 팽(伻)은 하여금이라. 도(圖)는 낙수의 지도라. 헌복(獻卜)은 그 거북점의 조짐의 말을 드림이라.

<洛誥4章>
王이 拜手稽首曰公이 不敢不敬天之休하사 來相宅하시니 其作周에 匹休ㅣ샷다 公旣定宅하시고 伻來하야 來視予卜休恒吉하시니 我二人이 共貞이로다 公其以予로 萬億年을 敬天之休하실새 拜手稽首誨言하노이다
왕이 두 손을 모아 절하고 머리를 조아려 가라사대 공이 감히 하늘의 아름다움을 공경하지 아니하지 못하시어 와서 집터를 보시니 그 주나라에 짝할 만한 아름다움을 지으셨도다. 공이 이미 집터를 정하시고 사람을 보내와서 나에게 점괘가 아름다워 항상 길함을 보여주시니 우리 두 사람이 함께 바름이로다. 공이 그 나로써 만억년을 하늘의 아름다움을 공경하게 하시기에 가르쳐주신 말씀에 두 손을 모아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나이다.

此는 王授使者復公之辭也라 王拜手稽首者는 成王이 尊異周公而重其禮也라 匹은 配也라 公不敢不敬天之休命하여 來相宅하여 爲周匹休之地하시니 言卜洛하여 以配周命於無窮也라 視는 示也니 示我以卜之休美而常吉者也라 二人은 成王周公也라 貞은 猶當也라 十萬曰億이라 言周公宅洛에 規模宏遠하니 以我萬億年敬天休命이라 故로 又拜手稽首하여 以謝周公告卜之誨言이라

이는 왕이 사신에게 주어 공에게 대답한 말이라. 왕이 두 손을 모아 절하고 머리를 조아렸다는 것은 성왕이 주공을 남달리 존경하여 그 예를 중하게 함이라. 필(匹)은 짝이라. 공이 감히 하늘의 아름다운 명을 공경하지 않을 수 없어서 와서 집 자리를 보고서 주나라에 짝할 만한 아름다움 땅을 지으셨으니, 낙읍을 점쳐서 주나라의 명을 무궁함에 짝한다고 말함이라. 시(視)는 보여줌이니, 나에게 거북점이 아름답고 항상 길하다는 것으로써 보여줌이라. 두 사람은 성왕과 주공이라. 정(貞)은 마땅함과 같으니라. 십만을 억이라 하니라. 주공이 낙수에 집을 지음에 규모가 크고 머니, 나로써 만억년을 하늘의 아름다운 명을 공경하게 함라. 그러므로 두 손을 모아 절하고 머리를 조아려서 주공이 점괘를 고하여 가르쳐준 말씀에 사례함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故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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