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스크랩] 제5권 周書 제18편 君奭(군석) 1장~6장 해설

ria530 2012. 6. 19. 10:27

第五卷 周書

第十八篇 君奭

召公이 告老而去어늘 周公留之하시니 史氏錄其告語爲篇하니 亦誥體也라 以周公首呼君奭으로 因以君奭名篇이라 篇中에 語多未詳이라 今文古文에 皆有하니라 ○按此篇之作컨대 史記에 謂召公이 疑周公當國踐祚라하고 唐孔氏는 謂召公이 以周公嘗攝王政이라가 今復在臣位라하고 葛氏는 謂召公이 未免常人之情하여 以爵位先後介意라 故로 周公이 作是篇以諭之라하니 陋哉라 斯言은 要皆爲序文所誤일새라 獨蘇氏가 謂召公之意는 欲周公告老而歸라하니 爲近之라 然이나 詳本篇旨意하면 迺召公이 自以盛滿難居라하여 欲避權位, 退老厥邑한대 周公이 反復告諭하여 以留之爾하니 熟復而詳味之면 其義固可見也니라
소공이 늙었다고 고하고 가거늘 주공이 머물게 하시니 사관이 그 고하는 말을 기록하여 편으로 삼았으니 또한 고체라. 주공이 머리에 군석이라고 부르는 것으로써 인하여 군석으로써 편을 이름하였음이라. 편 가운데에 말이 대부분 자세하지 못하니라. 금문과 고문에 다 있느니라. ○이 편을 지은 것을 살펴보건대 『사기』에 이르기를, "소공이 아마도 주공이 나라를 담당하여 임금 자리를 계승할 것이라"고 의심하였고, 당나라 공씨는 "소공이 주공이 일찍이 왕의 정사를 잡았다가 이제 다시 신하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하고, 갈씨는 "소공이 보통 사람의 정을 면치 못하여 작위의 선후를 마음에 두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주공이 이 편을 지어 깨우쳤다"고 하니, 누추하도다. 이 말은 요컨대 다 서문이 잘못된 바가 있기 때문이라. 홀로 소씨만이 소공의 뜻은 주공에게 늙었기에 돌아가고자 한다는 것이니 가까우니라. 그러나 본편의 뜻을 자세히 보면 이에 소공이 스스로 번창하여 거처하기 어렵다고 하여 권력의 자리를 피하고 물러가 그 고을에서 늙고자 하는데 주공이 반복하여 고하고 설득하여 머무르게 하니 숙독하여 반복하고 자세히 맛본다면 그 뜻을 진실로 볼 수 있느니라.

<君奭1章>
周公이 若曰君奭아
주공이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군석이여.

君者는 尊之之稱이오 奭은 召公名也라 古人은 尙質하여 相與語多名之라

군(君)은 높이는 칭호이고, 석(奭)은 소공의 이름이라. 옛 사람들은 질박함을 숭상하여 서로 더불어 말함에 이름을 부름이 많으니라.

<君奭2章>
弗弔ㅣ라 天이 降喪于殷하사 殷이 旣墜厥命이어늘 我有周ㅣ 旣受하소니 我不敢知하노니 曰厥基는 永孚于休아 若天이 棐忱가 我亦不敢知하노니 曰其終에 出于不詳가
위로하지 못하는지라. 하늘이 은나라에 망함을 내리시어 은나라가 이미 그 명을 떨어뜨렸거늘 우리 주나라가 이미 받았으니, 나는 감히 알지 못하노니 이르건대 그 터전은 길이 아름답다고 믿을 만한가, 만일에 하늘이 정성을 도울 것인가. 나 또한 감히 알지 못하노니 이르건대 그 끝내 상서롭지 못함에 나아갈 것인가.

不詳者는 休之反也라 天旣下喪亡于殷하여 殷旣失天命이어늘 我有周旣受之矣니 我不敢知하노니 曰其基業은 長信於休美乎아 如天果輔我之誠耶아 我亦不敢知하노니 曰其終果出於不詳乎아 ○按此篇컨대 周公이 留召公而作이니 此其言天命吉凶을 雖曰我不敢知나 然이나 其懇惻危懼之意는 天命吉凶之決이 實主於召公留不留如何也라

상서롭지 못하다는 것은 아름다움의 반대라. 하늘이 이미 은나라에 망함을 내려서 은나라가 이미 천명을 잃었거늘 우리 주나라가 이미 받았으니 나는 감히 알지 못하겠으니, 그 기업은 오래도록 아름다울 것이라고 믿을 만한가, 하늘이 과연 우리의 정성을 도우실 것인가, 나 또한 감히 알지 못하겠으니, 그 끝내 과연 상서롭지 못함을 낼 것인가? ○이 편을 살펴보건대 주공이 소공을 머물게 하려고 지었으니 이것은 그 천명의 길흉을 모름지기 내 감히 알지 못하나 그러나 그 간절하고 지극하면서 위태로이 여기고 두려워하는 뜻은 천명의 길흉의 결단이 실로 소공이 머무느냐, 머물지 않느냐의 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말함이라.

<君奭3章>
嗚呼ㅣ라 君이 已曰時我ㅣ라하더니 我亦不敢寧于上帝命하야 弗永遠念天威ㅣ 越我民에 罔尤違하노니 惟人이니라 在我後嗣子孫하야 大弗克恭上下하야 遏佚前人光하면 在家不知아
아아, 군이 이미 말하기를, 이 나라 하더니, 나 또한 감히 상제의 명을 편히 여기지 못하여 길이 멀리 하늘의 위엄이 우리 백성에게 원망하며 어김이 없을 것이라 생각지 아니하나니, 오직 사람이니라. 우리 후사인 자손에게 있어 크게 능히 상하에 공손하지 못하여 앞 사람의 빛남을 끊어 없앤다면 집에 있으면서 알지 못한다 하랴?

尤는 怨이오 違는 背也라 周公이 歎息言 召公已嘗 曰是在我而已라하니 周公이 謂我亦不敢苟安天命하여 而不永遠念天之威가 於我民無尤怨背違之時也라 天命民心은 去就無常하니 實惟在人而已라 今召公이 乃忘前日之言하고 翻然求去하니 使在我後嗣子孫하여 大不能敬天敬民하여 驕慢肆侈하여 遏絶佚墜文武光顯하면 可得謂在家而不知乎아

우(尤)는 원망함이고, 위(違)는 거스름이라. 주공이 탄식하여 말하기를 소공이 이미 일찍이 이 나에게 있을 뿐이라고 했으니, 주공이 이르기를 나 또한 감히 진실로 하늘의 명을 편히 여기지 못하여 길이 멀리 하늘이 위엄이 우리 백성들에게 원망하고 거스르는 때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함이라. 천명과 민심은 거취가 무상하니 실로 오직 사람에게 있을 뿐이라. 이제 소공이 이에 전날의 말을 잊고 뒤집어서 떠나기를 구하니, 하여금 우리의 후사와 자손이 있어 크게 능히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들을 공경하지 아니하여 교만하고 방자하고 사치하여 문무의 빛나게 나타남을 막아 끊고 잃게 한다면 가히 집에 있으면서 알지 못한다고 하랴?

<君奭4章>
天命이 不易라 天難諶이니 乃其墜命은 弗克經歷嗣前人의 恭明德이니라
천명이 쉽지 않은지라. 하늘은 믿기 어려우니 이에 그 명을 떨어뜨림은 능히 앞 사람의 공손하시며 밝으신 덕을 밟아서 잇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天命不易는 猶詩曰命不易哉라 命不易保하여 天難諶信이니 乃其墜失天命者는 以不能經歷繼嗣前人之恭明德也라 吳氏曰 弗克恭이라 故로 不能嗣前人之恭德하고 遏佚前人光이라 故로 不能嗣前人之明德이라

천명이 쉽지 않다는 것은 『시경』(周頌 閔予小子之什 제3편 敬之)에 가로대 "명이 쉽지 아니하니라"와 같음이라. 명은 보전하기가 쉽지 아니하여 하늘을 믿기 어려우니 이에 그 천명을 실추시킨다는 것은 능히 전인의 공손하시며 밝으신 덕을 밟아서 이을 수 없다는 것이라. 오씨가 말하기를 능히 공손하지 못하므로 능히 전인의 공손한 덕을 잇지 못하고, 전인의 빛남을 끊어서 잃었으므로 능히 전인의 밝은 덕을 잇지 못함이라.

<君奭5章>
在今予小子旦하야 非克有正이라 迪은 惟前人光으로 施于我沖子ㅣ니라
이제 나 소자 단이 있어 능히 바름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나아감은 오직 전인의 빛으로 우리 어린 자손에게 베풀어지니라.

吳氏曰 小子는 自謙之辭也요 非克有正은 亦自謙之辭也라 言在今我小子旦하여 非能有所正也요 凡所開導는 惟以前人光大之德으로 使益焜燿而付于冲子而已라하니 以前言後嗣子孫이 遏佚前人光而言也라

오씨 가로대 소자는 스스로 겸손한 말이고, 능히 바름을 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또한 스스로 겸손한 말이라. 말하기를, 이제 나 소자인 단이 있어서 능히 바른 바를 두는 것이 아니고, 무릇 열어 인도하는 것은 오직 전인의 광대한 덕으로써 더욱 빛나고 빛나서 어린 자손에게 붙여질 뿐이라 하니 앞서 후사와 자손이 전인의 빛을 끊어서 잃는다는 것으로써 말함이라.

<君奭6章>
又曰天不可信이나 我道는 惟寧王德을 延하야 天不庸釋于文王受命이니라
또 가라사대 하늘을 가히 믿지 못하나 우리의 도는 오직 영왕의 덕을 이끌어서 하늘이 문왕께서 받으신 명을 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

以上文에 言天命不易天難諶하고 此又申言天不可信이라 故로 曰又曰이라 天固不可信이나 然이나 在我之道는 惟以延長武王之德하여 使天不容捨文王所受之命也라

우왈(又曰)은 윗글에 천명은 쉽지 않고, 하늘은 믿기 어렵다고 말하고, 여기에 또 거듭 하늘은 가히 믿지 못한다고 말했으므로 '우왈'이라고 함이라. 하늘은 진실로 가히 믿지 못하나 그러나 우리의 도는 오직 무왕의 덕을 연장하여서 하늘이 문왕이 받으신 바의 명을 버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故創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