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 제6편 도요3장(桃夭三章)] 桃之夭夭ㅣ여 灼灼其華로다 之子于歸여 宜其室家ㅣ로다 (도지요요ㅣ여 작작기화로다 지자우귀여 의기실가ㅣ로다 興也ㅣ라) 복숭아의 앳되고 앳됨이여, 곱고 고운 그 꽃이로다. 처자의 시집감이여 그 집안을 화순케 하리로다. ○興也ㅣ라 桃는 木名이니 華紅이오 實可食이라 夭夭는 少好之貌요 灼灼은 華之盛也ㅣ니 木少則華盛이라 之子는 是子也ㅣ니 此는 指嫁者而言也ㅣ라 婦人謂嫁曰歸라 周禮仲春令에 會男女하니 然則桃之有華는 正婚姻之時也ㅣ라 宜者는 和順之意라 室은 謂夫婦所居요 家는 謂一門之內라 ○文王之化ㅣ 自家而國하야 男女以正하고 婚姻以時라 故로 詩人이 因所見以起興하고 而歎其女子之賢하야 知其必有以宜其室家也ㅣ라 ○흥이라. 도는 나무 이름이니 꽃이 붉고 열매는 가히 먹느니라. 요요는 어리고 좋은 모양이고, 작작은 꽃의 성함이니 나무가 어리면 꽃이 성하니라. 지자는 이 여자이니, 이는 시집가는 자를 가리켜 말함이라. 『주례』에 중춘 때에 남녀를 모으니 그렇다면 복숭아에 꽃이 있는 것은 정히 혼인하는 때라. 의라는 것은 화순하는 뜻이라. 실은 부부가 거하는 곳을 이름이오, 가는 한 집안을 이름이라. ○문왕의 덕화가 집으로부터 온 나라에 미쳐 남녀가 써 바르고, 혼인을 때로써 하니라. 그러므로 시인이 보는 바로 인하여 써 흥기하고, 그 여자의 어짊을 탄식하여 그 반드시 써 그 실가를 화순케 할 것을 앎이라. 桃之夭夭ㅣ여 有蕡其實이로다 之子于歸여 宜其家室이로다 (도지요요ㅣ여 유분기실이로다 지자우귀여 의기가실이로다 興也ㅣ라) 복숭아의 앳되고 앳됨이여, 그 열매가 주렁주렁 맺으리로다. 이 여자의 시집감이여, 그 가실을 화순케 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