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풍 제10편 산유부소2장(山有扶蘇二章)] 山有扶蘇ㅣ며 隰有荷華ㅣ어늘 不見子都ㅣ오 乃見狂且아 (산유부소ㅣ며 습유하화ㅣ어늘 불견자도ㅣ오 내견광저아 興也ㅣ라) 산에는 부소가 있으며 습지에는 연꽃이 있거늘 자도를 보지 못하고 이에 미치광이를 보는가(만나는가). ○興也ㅣ라 扶蘇는 扶胥니 小木也ㅣ라 荷華는 芙蕖也ㅣ라 子都는 男子之美者也ㅣ라 狂은 狂人也ㅣ라 且는 語辭也ㅣ라 ○淫女戱其所私者曰山則有扶蘇矣요 隰則有荷華矣어늘 今乃不見子都요 而見此狂人은 何哉오 하니라 ○흥이라. 부소는 부서니 작은 나무라. 하화는 연꽃이라. 자도는 남자의 아름다운 자라. 광은 미치광이라. 저는 어사라. ○음탕한 여자가 그 사사로운 바(사사로이 친한 자, 연애하는 자)를 희롱하여 가로대 산에는 부소가 있으며 습지에는 연꽃이 있거늘, 이제 이에 자도를 보지 못하고 이 미치광이를 보는 것은 어째서인고 하니라. 山有橋松이며 隰有游龍이어늘 不見子充이오 乃見狡童가 (산유교송이며 습유유룡이어늘 불견자충이오 내견교동가 興也ㅣ라) 산에는 우뚝 솟은 소나무가 있으며 습지에는 너울대는 홍초가 있거늘 자충을 보지 못하고 이에 교활한 아이를 보는가(만나는가). ○興也ㅣ라 上竦無枝曰橋니 亦作喬라 游는 枝葉放縱也ㅣ라 龍는 紅草也ㅣ라 一名馬蓼이라 葉大而色白이오 生水澤中하니 高丈餘라 子充은 猶子都也ㅣ라 狡童은 狡獪之小兒也ㅣ라 (山有扶蘇二章이라) ○흥이라. 위가 우뚝 솟고 가지가 없는 것을 가로대 교라 하니 또한 喬라 짓느니라. 유는 가지와 잎사귀가 내치고 노는(너울대는) 것이라. 용은 붉은 풀이니 일명 마육이라. 잎이 크고 색은 희고 못 가운데 물속에서 생기니 높이는 한 길 남짓 하니라. 자충은 자도와 같음이라. 교동은 교회한 어린아이라. (산유부소2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