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풍 제17편 자금3장(子衿三章)] 靑靑子衿이여 悠悠我心이로다 縱我不往이나 子寧不嗣音고 (청청자금이여 유유아심이로다 종아불왕이나 자녕불사음고 賦也ㅣ라) 푸르고 푸른 그대의 옷깃이여, 아득한 내 마음이로다. 비록 내가 가지 못하나 그대는 어찌 소식을 전하지 않는고. ○賦也ㅣ라 靑靑은 純緣之色이니 具父母면 衣純以靑이라 子는 男子也ㅣ라 衿은 領也ㅣ라 悠悠는 思之長也ㅣ라 我는 女子自我也ㅣ라 嗣音은 繼續其聲問也ㅣ라 此亦淫奔之詩라 ○부라. 청청은 옷깃에 선을 두르는 순수한 색이니, 부모가 다 살아계시면 옷에 푸른 빛으로써 선을 두름이라. 자는 남자라. 금은 옷깃이라. 유유는 생각함이 길음이라. 아는 여자 스스로(를 말함)이라. 사음은 그 소리의 물음을 계속함(소식을 계속하여 물음)이라. 이 또한 음분한 시라. 靑靑子佩여 悠悠我思ㅣ로다 縱我不往이나 子寧不來오 (청청자패여 유유아사ㅣ로다 종아불왕이나 자녕불래오 賦也ㅣ라) 푸르고 푸른 그대의 패옥이여, 아득한 내 생각이로다. 비록 내가 가지는 못하나 그대는 어찌 찾아오지 않는고. ○賦也ㅣ라 靑靑은 組綬之色이오 佩는 佩玉也ㅣ라 ○부라. 청청은 인끈의 색이고 패는 패옥이라.
組 : 끈 조 綬 : 인끈 수 挑兮達兮하니 在城闕兮로다 一日不見이 如三月兮로다 (도혜달혜하니 재성궐혜로다 일일불견이 여삼월혜로다 賦也ㅣ라) 경망하고 방자하니 성 궐문에 있도다.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석 달과 같도다. ○賦也ㅣ라 挑는 輕儇跳躍之貌요 達은 放恣也ㅣ라 (子衿三章이라) ○부라. 도는 가볍고 빠르면서 뛰고 뛰는 모양이고, 달은 방자함이라. (자금3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