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국풍 / 정풍(鄭風) 제19편 출기동문2장(出其東門二章)

ria530 2012. 6. 22. 10:00

[정풍 제19편 출기동문2장(出其東門二章)]

出其東門호니 有女如雲이로다 雖則如雲이나 匪我思存이로다 縞衣綦巾이여 聊樂我員이로다

(출기동문호니 유녀여운이로다 수즉여운이나 비아사존이로다 고의기건이여 요낙아운이로다 賦也ㅣ라)
그 동문을 나가니 여자가 구름같이 많도다. 비록 구름같이 많으나 내 생각에는 존재하지 아니하도다(내 마음에 들지 않도다). 흰옷에 쑥색 건을 씀이여, 애오라지 나를 즐겁게 해주리로다.

縞 : 흰빛 고(호), 명주 고(호), 綦 : 쑥빛 기, 연두빛 비단 기

○賦也ㅣ라 如雲은 美且衆也ㅣ라 縞는 白色이오 綦는 蒼艾色이라 縞衣綦巾은 女服之貧陋者ㅣ니 此人은 自目其室家也ㅣ라 員은 與云으로 同이니 語辭也ㅣ라 ○人見淫奔之女하고 而作此詩하야 以爲此女ㅣ 雖美且衆이나 而非我思之所存也ㅣ라 如己之室家ㅣ 雖貧且陋나 而聊可自樂也ㅣ라 是時에 淫風大行하야 而其間에 乃有如此之人하니 亦可謂能自好而不爲習俗所移矣로다 羞惡之心을 人皆有之가 豈不信哉리오

○부라. 구름 같다는 것은 아름답고 또 많음이라. 고는 흰색이고, 기는 푸른 쑥빛이라. 흰옷에 쑥색 건은 여자 복색이 가난하고 누추한 것이니, 이 사람은 스스로 그 실가(아내)를 지목함이라. 운은 운으로 더불어 같으니 어조사라. ○사람이 음탕한 여자를 보고 이 시를 지어서 써하되, 이 여자들이 비록 아름답고 또한 많으나 내 생각에 존하는 바가 아니라. 자기의 아내가 비록 가난하고 또한 누추하나 애오라지 가히 스스로 즐거우니라. 이때에 음풍이 크게 행해져 그 시기에 이에 이와 같은 사람이 있으니 또한 가히 능히 스스로 좋아하고 습속의 옮기는 바가 되지 않음을(음탕한 습속대로 따라 하지 않음을) 이를만하도다.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사람마다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어찌 믿지 못하리오.

出其闉闍호니 有女如荼ㅣ로다 雖則如荼ㅣ나 匪我思且ㅣ로다 縞衣茹藘ㅣ여 聊可與娛ㅣ로다

(출기인도호니 유녀여도ㅣ로다 수즉여도ㅣ나 비아사저ㅣ로다 고의여려ㅣ여 요가여오ㅣ로다 賦也ㅣ라)
그 성문 층계에 나가니 여자가 삘기 같도다. 비록 삘기와 같으나 내 생각에 있지 않도다. 흰옷에 붉은 건을 씀이여, 애오라지 가히 더불어 즐기도다.

闉 : 성곽문 인, 구부러질 인 闍 : 층계 도, 망루 도 荼 : 삘기 도

○賦也ㅣ라 闉은 曲城也ㅣ오 闍는 城臺也ㅣ라 荼는 茅華니 輕白可愛者也ㅣ라 且는 語助辭라 茹蘆는 可以染絳이라 故로 以名衣服之色이라 娛는 樂也ㅣ라

○부라. 인은 곡성이고, 도는 누대라. 도는 띠풀 꽃이니 가볍고 희어 가히 사랑스러운 것이라. 저는 어조사라. 꼭두서니는 가히 써 붉은 물을 들임이라. 그러므로 의복의 빛깔을 이름한 것이라. 오는 즐거워함이라.

出其東門二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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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其東호니 有女如이로다 雖則如雲이나 匪我思이로다
縞衣綦이여 聊樂我이로다
賦也ㅣ라
出其闉호니 有女如ㅣ로다 雖則如荼ㅣ나 匪我思ㅣ로다
縞衣茹ㅣ여 聊可與ㅣ로다
賦也ㅣ라
出其東門二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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