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풍 제20편 야유만초2장(野有蔓草二章)] 野有蔓草하니 零露漙兮로다 有美一人이여 淸揚婉兮로다 邂逅相遇호니 適我願兮로다 (야유만초하니 영로단혜로다 유미일인이여 청양완혜로다 해후상우호니 적아원혜로다 賦而興也ㅣ라) 들에는 벋은 풀이 있으니 떨어진 이슬이 많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미간이 아름답도다. 우연히 서로 만남이 내 소원대로 맞았도다.
零 : 떨어질 영, 이슬이 내릴 영 漙 : 이슬 많을 단 ○賦而興也ㅣ라 蔓은 延也ㅣ라 漙은 露多貌라 淸揚은 眉目之間이 婉然美也ㅣ라 邂逅는 不期而會也ㅣ라 ○男女相遇於野田草露之間이라 故로 賦其所在하야 以起興이라 言野有蔓草면 則零露漙矣요 有美一人이면 則淸揚婉矣요 邂逅相遇면 則得以適我願矣라 하니라 ○부하고 흥함이라. 만은 뻗음이라. 단은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맑고 훤하다는 것은 미간 사이가 완연히 아름다움이라. 해후는 기약하지 아니했는데 모임이라. ○남녀가 서로 들의 밭 초로 사이에서 만남이라. 그러므로 그 있는 곳을 읊어서 써 흥을 일으킴이라. 들에 풀이 무성함이 있으면 이슬이 방울져 맺혔을 것이고, 아름다운 한 사람이 있으면 미간이 아름다운 것이고, 우연히 서로 만나면 얻어서 써 내 소원대로 맞았다고 한 것이라. 野有蔓草하니 零露瀼瀼이로다 有美一人이여 婉如淸揚이로다 邂逅相遇호니 與子偕臧이로다 (야유만초하니 영로양양이로다 유미일인이여 완여청양이로다 해후상우호니 여자해장이로다 賦而興也ㅣ라) 들에는 벋은 풀이 있으니 떨어진 이슬이 많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미간이 아름답도다. 우연히 서로 만나니 그대와 더불어 함께 아름답도다.
瀼 : 이슬 많을 양 ○賦而興也ㅣ라 瀼瀼은 亦露多貌라 臧은 美也ㅣ라 與子偕臧은 言各得其所欲也ㅣ라 ○부하고 흥함이라. 양양은 또한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장은 아름다움이라. 그대와 더불어 함께 아름답다는 각각 그 하고자(만나고자) 함을 얻음을 말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