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국풍 / 제풍(齊風) 제5편 동방미명3장(東方未明三章)

ria530 2012. 6. 22. 10:01

[제풍 제5편 동방미명3장(東方未明三章)]

東方未明이어늘 顚倒衣裳호라 顚之倒之어늘 自公召之로다

(동방미명이어늘 전도의상호라 전지도지어늘 자공소지로다 賦也ㅣ라)
동방이 밝지 아니했거늘 (급하게 일어나 허둥지둥 옷을 입다보니) 윗도리와 아랫도리 옷이 바뀌었노라. 엎어지고 거꾸러지고 하거늘 공소로부터 부르놋다(부르는구나).

○賦也ㅣ라 自는 從也ㅣ라 群臣之朝는 別色始入也ㅣ라 ○此는 詩人이 刺其君興居無節하고 號令不時라 言東方未明而顚倒其衣裳이면 則旣早矣어늘 而又已有從君所而來召之者焉하니 蓋猶以爲晩也ㅣ라 或曰所以然者는 以有自公所而召之者故也ㅣ니라

○부라. 자는 따라서이라. 모든 신하가 조회감은 색을(아침이 밝았는지를) 분별하여 들어감이라. ○이는 시인이 그 인군이 일어나고 자는 것에 절도가 없고 호령하는데도 때가 없음을 풍자함이라. 동방이 아직 밝지 아니했는데 그 의상 거꾸로 한다면 이미(너무) 이르거늘 또한 이미 임금이 있는 곳에서부터 부르는 자가 있으니 대개 오히려 써 늦음이 되니라. 혹자가 말하기를 그러한 것은 공소로부터 부르는 자가 있기 때문이라(주책없이 부르고 또한 먼저 온 자가 빨리 오라고 주책없이 부르기 때문이라-어수선한 정사를 빗댐).

東方未晞어늘 顚倒裳衣호라 倒之顚之어늘 自公令之로다

(동방미희어늘 전도상의호라 도지전지어늘 자공령지로다 賦也ㅣ라)
동방이 아직 햇살도 퍼지지 아니했거늘 아랫도리와 윗도리가 바뀌었노라. 거꾸러지고 엎어지거늘 공소로부터 명이 있도다.

晞 : 햇살 퍼질 희

○賦也ㅣ라 晞는 明之始升也ㅣ라 令은 號令也ㅣ라

○부라. 희는 밝음이 비로소 오름이라. 영은 호령이라.

折柳樊圃를 狂夫瞿瞿ㅣ어늘 不能晨夜하야 不夙則莫ㅣ로다

(절류번포를 광부구구ㅣ어늘 불능신야하야 불숙즉모ㅣ로다 比也ㅣ라)
버들을 꺾어서 채전에 울타리한 것을 미친 지아비도 두려워하거늘 새벽과 밤중을 분별하지 못해서 이르지 않으면 저물도다.

○比也ㅣ라 柳는 楊之下垂者니 柔脆之木也ㅣ라 樊은 藩也ㅣ라 圃는 菜園也ㅣ라 瞿瞿는 驚顧之貌라 夙은 早也ㅣ라 ○折柳樊圃를 雖不足恃나 然이나 狂夫見之하고 猶驚顧而不敢越하야 以比晨夜之限이 甚明하야 人所易知어늘 今乃不能知而不失之早면 則失之莫也ㅣ로다 (東方未明三章이라)

○비교한 시라. 류는 버들이 아래로 늘어진 것이니 부드럽고 연한 나무라. 번은 울타리라. 포는 채소밭이라. 구구는 놀라서 돌아보는 모양이라. 숙은 이름이라. ○버들을 꺾어서 채소밭에 울타리한 것을 비록 족히 믿지 못하나(울타리가 약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미친 지아비가 보고 오히려 놀라서 돌아보고 감히 뛰어넘지 못하여 써 새벽과 밤의 한계가 심히 밝아서 사람들이 쉽게 아는 바이거늘(미치광이조차도 약한 울타리라도 뛰어넘어서는 안 되는 줄을 알고, 보통 사람들은 새벽과 밤을 분명히 구분해 알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이 그러하지 못하니) 지금 이에 능히 알지 못하고 일찍함을 실수하지 아니하면 저문 데 실수함을 비교하도다. (동방미명3장이라)

脆 : 무를 취, 약할 취

東方未明三章章四句

[제풍 제5편 동방미명3장(東方未明三章) 본문 다시 읽기]

東方未이어늘 顚倒衣호라 顚之之어늘 自公之로다 賦也ㅣ라
東方未어늘 顚倒裳호라 倒之之어늘 自公之로다 賦也ㅣ라
折柳樊를 狂夫瞿ㅣ어늘 不能晨하야 不夙則ㅣ로다 比也ㅣ라
東方未明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