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풍 제8편 노령3장(盧令三章)] 盧令令이로소니 其人美且仁이로다 (노령영이로소니 기인미차인이로다 賦也ㅣ라) 사냥개의 방울이 달랑달랑하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한 어질도다. ○賦也ㅣ라 盧는 田犬也ㅣ라 令令은 犬頷下環聲이라 ○此詩大意는 與還으로 略同이라 ○부라. 노는 사냥개라. 영영은 개의 턱 밑에 달아놓은 방울 소리라. ○이 시의 대의는 (2편의) 선장(還三章)과 더불어 대략 같으니라. 盧重環이로소니 其人美且鬈이로다 (노중환이로소니 기인미차권이로다 賦也ㅣ라) 사냥개가 겹친 방울을 달았으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 수염이 많도다.
鬈 : 수염많을 권, 아름다울 권 ○賦也ㅣ라 重環은 子母環也ㅣ라 鬈은 鬚鬢好貌라 ○부라. 겹친 방울은 작고 큰 고리라. 권은 구레나룻이 좋아 보이는 모양이라.
鬚 : 수염 수 鬢 : 살쩍 빈, 귀밑털 빈 盧重鋂로소니 其人美且偲로다 (노중매로소니 기인미차시로다 賦也ㅣ라) 사냥개가 겹친 방울 달았으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 수염이 많도다. 鋂 : 사슬고리 매 偲 : 수염 많을 시, 굳셀 시 ○賦也ㅣ라 鋂는 一環貫二也ㅣ라 偲는 多鬚之貌니 春秋傳에 所謂于思니 卽此字는 古通用耳라 (盧令三章이라) ○부라. 매는 한 개의 고리에 두 개를 꿴 것이라. 시는 수염이 많은 모양이라. 『춘추전』에 이른바 思(여기서는 ‘시’로 읽음)라 했으니 곧 이 글자는 옛날에 통용되었느니라. (노령3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