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풍 제10편 유대지두2장(有杕之杜二章)] 有杕之杜ㅣ여 生于道左ㅣ로다 彼君子兮ㅣ 噬肯適我아 中心好之나 曷飮食之오 (유대지두ㅣ여 생우도좌ㅣ로다 피군자혜ㅣ 서긍적아아 중심호지나 갈음사지오 比也ㅣ라) 우뚝한 아가위여 길 동쪽에 났도다. 저 군자여, 즐거이 나한테 찾아오랴. 중심으로 좋아하나 어찌 마시게 하고 먹게 할꼬. ○比也ㅣ라 左는 東也ㅣ라 噬는 發語詞라 曷은 何也ㅣ라 ○此人이 好賢而恐不足以致之라 故로 言此杕然之杜여 生于道左하야 其蔭이 不足以休息하니 如己之寡弱하야 不足恃賴니 則彼君子者ㅣ 亦安肯顧而適我哉아 然이나 其中心好之則不已也ㅣ라 但無自而得飮食之耳니라 夫以好賢之心如此則賢者安有不至하야 而何寡弱之足患哉리오 ○비교한 시라. 좌는 동쪽이라. 서는 발어사라. 갈은 어찌라. ○이 사람이 어진 이를 좋아하되 족히 써 이르지 아니할까를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우뚝 솟은 아가위여, 길 동쪽에 나서 그 그늘이 족히 써 휴식하지 못하니, 자기가 과약하여 족히 믿고 의뢰하지 못하니 저 군자가 또 어찌 즐기어 돌아보고 나한테 찾아오랴. 그러나 그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것은 그치지 아니하니라. 다만 스스로 얻어 마시고 먹고 함이 없느니라. 대저 어진 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이와 같다면 어진 자가 어찌 이르지 아니하여 어찌 과약함을 족히 근심하리오. 有杕之杜ㅣ여 生于道周ㅣ로다 彼君子兮ㅣ 噬肯來遊아 中心好之나 曷飮食之오 (유대지두ㅣ여 생우도주ㅣ로다 피군자혜ㅣ 서긍래유아 중심호지나 갈음사지오 比也ㅣ라) 우뚝한 아가위여 길모퉁이에 났도다. 저 군자여, 즐거이 나한테 놀러오랴. 중심으로 좋아하나 어찌 마시게 하고 먹게 할꼬. ○比也ㅣ라 周는 曲也ㅣ라 ○비라. 주는 굽이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