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스크랩] 국풍 / 진풍(秦風) 제3편 소융3장(小戎三章)

ria530 2012. 6. 26. 12:29

[진풍(秦風) 제3편 소융3장(小戎三章)]

小戎俴收ㅣ로소니 五楘梁輈ㅣ로다 游環脅驅ㅣ며 陰靷鋈續이며 文茵暢轂이로소니 駕我騏馵ㅣ로다 言念君子호니 溫其如玉이로다 在其板屋하야 亂我心曲이로다

(소융천수ㅣ로소니 오목양주ㅣ로다 유환협구ㅣ며 음인옥속이며 문인창곡이로소니 가아기주ㅣ로다 언염군자호니 온기여옥이로다 재기판옥하야 난아심곡이로다 賦也ㅣ라)
병거가 뒤턱나무가 얕으니 다섯 곳을 묶은 굽은 끌채로다. 돌아다니는(왔다갔다하는) 고리와 가슴걸이끈이며, 속에 끈을 달고, 이음매를 도금하였으며, 무늬있는 호피방석과 긴 바퀴니, 우리 기마(얼룩말과 발이 흰 말)를 멍에 하였도다. 군자(남편)를 생각하니 그 옥같이 온화하도다. 그 판옥에 있어서(판옥에 앉아있는 남편을 보니) 내 심곡(마음구비)이 어지럽도다.

俴 : 엷을 천, 갑옷을 입지 않은 맨몸 천 收 : 뒤턱나무 수 楘 : 묶을 목, 나릇장식 목, 수레의 채에 가죽을 감아서 만든 장식 梁 : 대들보처럼 구부정한 모양을 말함 輈 : 끌채 주, 거여(車輿) 주, 수레에 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싣는 곳 鋈 : 도금 옥, 은 옥 茵 : 자리 인 騏 : 털총이 기, 천리마 기, 푸르고 검은 무늬가 장기판처럼 줄이 진 말 馵 : 발이 흰 말 주

○賦也ㅣ라 小戎은 兵車也ㅣ라 俴은 淺也라 收는 軫也ㅣ니 謂車前後兩端橫木이니 所以收歛所載者也ㅣ라 凡車之制ㅣ 廣皆六尺六寸이니 其平地任載者ㅣ 爲大車則軫深八尺이오 兵車則軫深四尺四寸이라 故로 曰小戎俴收也ㅣ라 五는 五束也ㅣ라 楘은 歷錄然文章之貌也ㅣ라 梁輈는 從前軫하야 以前稍曲而上하야 至衡則向下鉤之하고 橫衡於輈下하니 而輈形穹隆하야 上曲如屋之梁이오 又以皮革으로 五處束之하니 其文章이 歷錄然也ㅣ라 游環은 靷環也ㅣ라 以皮爲環하야 當兩服馬之背上하야 游移前却無定處하고 引兩驂馬之外轡하야 貫其中而執之하니 所以制驂馬하야 使不得外出이라 左傳에 曰如驂之有靷이 是也ㅣ라 脅驅는 亦以皮爲之니 前係於衡之兩端하고 後係於軫之兩端하야 當服馬脅之外하니 所以驅驂馬하야 使不得內入也ㅣ라 陰은 揜軓也ㅣ라 軓은 在軾前而以板橫側揜之하니 以其陰映此軓이라 故로 謂之陰也ㅣ라 靷은 以皮二條니 前係驂馬之頸하고 後係陰版之上也ㅣ라 鋈續은 陰版之上有續靷之處에 消白金沃灌其環하야 以爲飾也ㅣ라 蓋車衡之長이 六尺六寸이라 止容二服이니 驂馬之頸은 不當於衡이라 故로 別爲二靷以引車하니 亦謂之靳이라 左傳에 曰兩靷將絶이 是也ㅣ라 文茵은 車中所坐니 虎皮褥也ㅣ라 暢은 長也ㅣ라 轂者는 車輪之中에 外持輻하고 內受軸者也ㅣ라 大車之轂은 一尺有半이오 兵車之轂은 長三尺二寸이라 故로 兵車曰暢轂이라 騏는 騏文也ㅣ라 馬左足白曰馵라 君子는 婦人이 目其夫也ㅣ라 溫其如玉은 美之之詞也ㅣ라 板屋者는 西戎之俗이 以版爲屋이라 心曲은 心中委曲之處也ㅣ라 ○西戎者는 秦之臣子ㅣ 所與不共戴天之讐也ㅣ니 襄公이 上承天子之命하고 率其國人하야 往而征之라 故로 其從役者之家人이 先誇車甲之盛如此而後及其私情하니 蓋以義興師則雖婦人이라도 亦知勇於赴敵而無所怨矣라

○부라. 소융은 병거라. 천은 얕음이라. 수는 뒤턱나무이니 수레의 앞뒤 양 끝에 가로지른 나무를 말함이니 써한 바 싣는 것을 거두는 것(수레에 실은 짐이 떨어지지 않도록 끈으로 묶는 것)이라. 무릇 수레를 만드는데 넓이가 모두 여섯 자 여섯 마디이니, 그 평지에 짐을 싣는 것이 대거이면 뒤턱나무의 깊이가 8척이고, 병거이면 뒤턱나무의 깊이가 4척 4촌이라. 그러므로 병거는 뒤턱나무가 얕다고 말함이라. 5는 다섯 군데를 묶음이라. 목은 역력히 훤하여 문채가 나는 모양이라. 양주(굽은 끌채)는 앞턱나무를 따라서 써 앞으로 점점 굽어서 올라가 멍에에 이르면 아래를 향하여 갈고리에 매고 멍에를 끌채 아래에 가로지르니 끌채 모양이 하늘처럼 높이 솟아서 위로 굽은 것이 지붕의 대들보와 같고, 또 가죽끈으로써 다섯 군데를 묶으니 그 문장이 역력히 훤히 드러남이라. 고리가 돌아다닌다는 것은 가죽끈 달린 고리라. 가죽으로써 고리를 만들어 두 복마의 등 위에 닿게 하여 돌아다니며 앞으로 옮겨져 문득 정한 곳이 없는 것이고, 두 참마의 바깥 고삐를 잡아 당겨서 그 가운데를 꿰서 잡으니 써한 바 참마를 제어하여 하여금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함이라. 『좌전』에 가로대 참마의 가슴고리끈이 있다는 것이 이것이라. 협구는 또한 가죽으로써 만든 것이니 앞으로는 멍에의 양 끝에 매놓고, 뒤로는 뒤턱나무 양 끝에 매놓아 복마의 가슴의 바깥에 닿게 하니 써한 바 참마를 몰아서 하여금 안으로 들어오게 하지 못하게 함이라. 음은 가려진 수레의 바닥둘레나무라. 범은 수레 앞턱 가로나무 앞에 있으니 널조각으로써 비켜서 가렸으니 그 속에서 이 가로나무를 비치게 함이라. 그러므로 음이라 이르니라. 인(가슴걸이끈)은 가죽끈 두 갈래로써 앞으로는 참마의 목에 매고, 뒤로는 속판의 위에 매니라. 옥속(이음매에 도금했다는 것)은 음판의 위에 끈을 이은 곳에 백금을 녹여 그 고리에 부어서 써 꾸미는 것이라. 대개 수레 멍에의 길이가 여섯 자하고 여섯 마디라. 다만 두 복마에게만 허용하니 참마의 목은 멍에에 닿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별도로 두 가슴걸이끈을 만들어서 써 수레를 끌게 하니 또한 근(가슴걸이)이라 이르니라. 『좌전』에 가로대 두 끈이 장차 끊어지겠다 한 것이 이것이라. 문인은 수레 안에서 앉는 곳이니 호피 요라. 창은 길음이라. 곡이라는 것은 수레 바퀴 가운데에 밖으로는 폭(바퀴살)을 붙잡고 안으로는 축을 받는 것이라. 대거의 곡은 한 자하고도 반이고, 병거의 곡은 길이가 3척2촌이라. 그러므로 병거를 창곡(긴 바퀴, 큰 바퀴)이라 하니라. 기(얼룩말)는 얼룩무늬라. 말의 왼쪽 발이 흰 것을 주라 하니라. 군자는 부인이 그 남편을 지목함이라. 온화하기가 그 옥과 같다는 것은 아름다이 여기는 말이라. 판옥이라는 것은 서융의 풍속에 널빤지로써 집을 만드니라. 심곡은 마음 속에 곡진하게 맡겨진 곳이라. ○서융이라는 것은 진나라의 백성들이 더불어 한 가지 하늘을 이지 못하는 원수(不共戴天의 怨讐)이니, 양공이 위로는 천자의 명을 잇고 그 나라 사람들을 거느려서 가서 침이라. 그러므로 그 부역을 따라간 자의 집안 사람들이 먼저 수레와 갑옷의 성함을 자랑함이 이와 같고(小戎俴收 五楘梁輈 游環脅驅 陰靷鋈續 文茵暢轂 駕我騏馵) 뒤에 그 사사로운 정에 미쳤으니(言念君子 溫其如玉 在其板屋 亂我心曲) 대개 의리로써 군사를 흥기하고 비록 부인이라도 또한 적을 붙따르는 용감함을 알고 원망하는 바가 없느니라.

衡 : 여기서는 ‘멍에 횡’ 軓 : 수레의 바닥 둘레나무 범 軾 : 수레 앞턱 가로나무 식 褥 : 요 욕

四牡孔阜하니 六轡在手ㅣ로다 騏駵是中이오 騧驪是驂이로소니 龍盾之合이오 鋈以觼軜이로다 言念君子호니 溫其在邑이로다 方何爲期오 胡然我念之오

(사모공부하니 육비재수ㅣ로다 기류시중이오 와리시참이로소니 용둔지합이오 옥이결납이로다 언염군자호니 온기재읍이로다 방하위기오 호연아염지오 賦也ㅣ라)
네 수컷 말이 심히 비대하니 여섯 고삐가 손에 있도다. 기마와 유마는 이 가운데에 있고(복마가 되고), 와마와 이마는 이 참마가 되니, 용을 그린 방패를 대고, 고리를 도금한 속고삐로다. 군자를 생각하니 온화하게 그 읍에 있도다. 장차 언제 기약할꼬, 어찌 나로 하여금 그리워하게 하는고.

駵 : 월따말 류, 털빛이 붉고 갈기가 검은 말 騧 : 공골말 와(왜), 누런 몸뚱이에 주둥이가 검은 말 驪 : 검은말 리, 나귀 려 盾 : 방패 둔(순) 觼 : 쇠고리 결 軜 : 고삐 납, 사마에서 바깥쪽 양쪽 말(驂馬)의 고삐

○賦也ㅣ라 赤馬黑鬣曰駵라 中은 兩服馬也ㅣ라 黃馬黑喙曰騧라 驪는 黑色也ㅣ라 盾은 干也ㅣ라 畵龍於盾하야 合而載之하야 以爲車上之衛라 必載二者는 備破毁也ㅣ라 觼은 環之有舌也ㅣ라 軜은 驂內轡也ㅣ니 置觼於軾前하야 以係軜이라 故로 謂之觼軜이니 亦消沃白金하야 以爲飾也ㅣ라 邑은 西鄙之邑也ㅣ라 方은 將也ㅣ니 將以何時에 爲歸期乎아 何爲使我로 思念之極也ㅣ오 하니라

○부라. 붉은 말에 검은 갈기를 가로대 유마라. 중은 두 복마라. 누런 말에 주둥이가 검은 것을 가로대 와마라. 리는 흑색이라. 둔은 방패라. 용을 방패에 그려 합하여 실어서 써 수레 위를 호위하니 반드시 둘을 싣는 것은 부서질 것을 대비함이라. 결은 고리에 혀가 달린 것이라. 납은 참마의 안에 달은 고삐니 고리를 앞턱나무 앞에 두어서 써 속고삐에 맴이라. 그러므로 결납이라 이르니 또한 백금을 녹여 부어서 써 꾸민 것이라. 읍은 서쪽 촌의 읍이라. 방은 장차이니, 장차 써 어느 때에 돌아올 것을 기약할꼬. 어찌하여 나로 하여금 생각하고 생각에 이르게 하는고 하니라.

鬣 : 말갈기 엽(렵)

俴駟孔群이어늘 厹矛鋈錞ㅣ로다 蒙伐有苑이어늘 虎韔鏤膺이로다 交韔二弓하니 竹閉緄縢이로다 言念君子하야 載寢載興호라 厭厭良人이여 秩秩德音이로다

(천사공군이어늘 구모옥대ㅣ로다 몽벌유원이어늘 호창누응이로다 교창이궁하니 죽폐곤등이로다 언염군자하야 재침재흥호라 염염양인이여 질질덕음이로다 賦也ㅣ라)
얕은 갑옷 입힌 사마가 심히 순하거늘 세모난 창에 도금한 고다리로다. 섞인 방패가 빛나거늘 호피로 만든 활집에 강철로 만든 가슴걸이로다. 두 활을 마주보게 꽂으니 대나무로 만든 도지개에 노끈으로 엮었도다. 군자를 생각하여 곧 자기도 하고 곧 일어나기도 하노라. 편안한 양인이여, 덕음이 질서정연하도다.

厹 : 세모창 구 錞 : 고다리[고리] 대 韔 : 활집 창 蒙 : 섞일 잡 伐 : 창 벌 苑 : 빛날 원 鏤 : 강철 루, 새길 루. 『說文』에 剛鐵可以刻鏤라 『康熙字典』에 鏤膺은 箋을 인용하여 ‘刻金飾也’라 함 閉 : 도지개(트집간, 곧 큼이 가거나 뒤틀린 활을 바로잡는 틀) 폐 緄 : 노끈 곤 縢 : 묶을 등, 끈 등

○賦也ㅣ라 俴駟는 四馬皆以淺薄之金으로 爲甲이니 欲其輕而易於馬之旋習也ㅣ라 孔은 甚이오 群은 和也ㅣ라 厹矛는 三隅矛也ㅣ라 鋈錞는 以白金沃矛之下端平底者也ㅣ라 蒙은 雜也ㅣ라 伐은 中干也ㅣ니 盾之別名이라 苑은 文貌니 畵雜羽之文於盾上也새라 虎韔은 以虎皮로 爲弓室也ㅣ라 鏤膺은 鏤金以飾馬하야 當胸帶也ㅣ라 交韔은 交二弓於韔中이니 謂顚倒安置之라 必二弓은 以備壞也ㅣ라 閉는 弓檠也ㅣ니 儀禮에 作(*)이라 緄은 繩이오 縢은 約也ㅣ라 以竹爲閉而以繩約之於弛弓之裏하야 檠弓體하야 使正也ㅣ라 載寢載興은 言思之深而起居不寧也ㅣ라 厭厭은 安也ㅣ오 秩秩은 有序也ㅣ라 (小戎三章이라)

○부라. 천사는 네 마리 말을 다 얇은 쇠로써 갑옷을 한 것이니 그 가벼워서 말이 이리 두르고 저리 두르고 익히는데 쉽게 하고자 함이라. 공은 심함이고, 군은 화함이라. 구모는 세 귀퉁이가 모가 남이라. 옥대는 백금으로써 창의 아래 끝 평평한 아래에 붓는 것이라. 몽은 섞임이라. 벌은 중간이니 방패의 별명이라. 원은 무늬 나는 모양이니 섞인 깃의 무늬가 방패 위에 그려져 있기 때문이라. 호창은 호피로써 활집을 만든 것이라. 누응은 강한 쇠로써 말을 꾸며 흉대에 닿게 함이라. 교창은 활 두 개를 활집 속에 마주하게 한 것이니 거꾸로 편안히 놓은 것을 말함이라. 반드시 두 활이라는 것은 부서질 것을 대비함이라. 폐는 활 도지개이니 (『예기』) 의례에 䪐로 지음이라. 곤은 노끈이고, 등은 묶음이라. 대나무로써 도지개를 만들고 노끈으로써 풀어놓은 활의 속을 묶어서 궁체를 튼튼하게 하여 바르게 함이라. 곧 자기도 하고 곧 일어나기도 함은 생각이 깊어 일어나고 거처함이 편치 못함을 말함이라. 염염은 편안함이고, 질질은 질서가 있음이라. (소융3장이라)

檠 : 도지개 경, 바로잡을 경, 튼튼할 경 韋+必 : 활도지개 비

小戎三章章十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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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戎俴ㅣ로소니 五楘梁ㅣ로다 游環脅ㅣ며 陰靷鋈이며 文茵暢이로소니 駕我騏馵ㅣ로다 言念君子호니 溫其如이로다 在其板하야 亂我心이로다 賦也ㅣ라
四牡孔하니 六轡在ㅣ로다 騏駵是中이오 騧驪是驂이로소니 龍盾之이오 鋈以觼이로다 言念君子호니 溫其在이로다 方何爲期오 胡然我念之오 賦也ㅣ라
俴駟孔이어늘 厹矛鋈錞ㅣ로다 蒙伐有이어늘 虎韔鏤이로다 交韔二하니 竹閉緄이로다 言念君子하야 載寢載호라 厭厭良人이여 秩秩德音이로다 賦也ㅣ라
小戎三章이라

출처 : 家苑 이윤숙의 庚衍學堂(한자와 유학경전)
글쓴이 : 法古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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