渥 : 윤기 흐를 악, 젖을 악 ○興也ㅣ라 終南은 山名이니 在今京兆府南이라 條는 山楸也ㅣ니 皮葉白色이오 亦白材理好하야 宜爲車版이라 君子는 指其君也ㅣ라 至止는 至終南之下也ㅣ라 錦衣狐裘는 諸侯之服也라 玉藻에 曰君衣狐白裘하고 錦衣以裼之라 하니라 渥은 漬也ㅣ라 其君也哉는 言容貌衣服이 稱其爲君也ㅣ라 此는 秦人이 美其君之詞이고 亦車鄰駟驖之意也ㅣ라 ○흥이라. 종남은 산 이름이니 지금 경조부의 남쪽에 있음이라. 조는 산가래나무니 껍질과 잎이 흰색이고, 또한 재목이 희고 결이 좋아 거판을 만드는데 마땅하니라. 군자는 그 인군을 가리킴이라. 지지는 종남산 아래에 이르름이라. 금의호구는 제후의 옷이라. (『禮記』) 옥조편에 가로대 인군이 호백구(여우의 흰 갖옷)을 입고 비단 옷으로써 덧입느니라 했느니라. 악은 젖음이라. 그 인군답다는 것은 용모와 의복이 그 인군됨에 걸맞다는 말이라. 이것은 진나라 사람이 그 인군을 아름다이 여긴 말이고 또한 거린장과 사철장의 뜻이라.
裼 : 껴입을 석 終南何有오 有紀有堂이로다 君子至止하시니 黻衣繡裳이샷다 佩玉將將하시니 壽考不忘이로다 (종남하유오 유기유당이로다 군자지지하시니 불의수상이샷다 패옥장장하시니 수고불망이로다 興也ㅣ라)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고. 모퉁이가 있고 평평한 곳이 있도다. 군자가 이르시니 보불옷에 수놓은 치마를 입으셨도다. 몸에 찬 옥이 쟁쟁하니 수고토록 잊지 못하리로다.
* 壽考 : 『서경』홍범구주에 나오는 五福으로 一曰壽…五曰考終命에서 나온 말이다. 오래 살다가 죽음을 잘 마치는 것을 말함 ○興也ㅣ라 紀는 山之廉角也ㅣ라 堂은 山之寬平處也ㅣ라 黻之狀은 亞이 兩己相戾也라 繡는 刺繡也ㅣ라 將將은 佩玉聲也ㅣ라 壽考不忘者는 欲其居此位服此服하야 長久而安寧也ㅣ라 ○흥이라. 기는 산의 모나고 뿔난 것(모퉁이)이라. 당은 산의 넓고 평평한 곳이라. 보불의 형상은 ‘버금 아(亞)’ 모양이 두 몸이 서로 거슬린 것이라(‘몸 己’ 자 두 개가 서로 거슬린 모양이라). 수는 수놓음이라. 장장은 패옥의 소리라. 수고토록 잊지 않는다는 것은 그 이 자리에 거하면서 이 옷을 입어서 장구토록 안녕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