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前集-7 농비신감은

ria530 2013. 5. 2. 14:21
채근담 前集-7 농비신감은
전국술,  기름진 고기, 매운 것, 단 것은 참 맛이 아니니,  참 맛은 다만 淡白(담백)할 뿐이다.  神奇(신기)하고 남달리 뛰어나다고 해서 지인이 아니다. 至人(지인)은 다만 평범할 뿐이다.


  농 肥 辛 甘 은 非 眞 味 니 眞 味 는  只 是 淡 하며,
  농 비 신 감     비 진 미     진 미      지 시 담,

  神 奇 卓 異 가  非 至 人 이니 至 人은 只 是 常 이니라.
  신 기 탁 이      비 지 인        지 인    지 시 상.


*농(酉+農)은 텁텁할 농.  *肥는 살 찔 비.   *辛은 매울 신.   *甘은 달 감.  *味는 맛 미.
*淡은 물맑을 담.            *寄는 부칠 기.    *卓은 높을 탁.   *異는 다를 이.
*至人은 도덕의 窮極(궁극)에 도달한 사람.

물은 사람이 모두 즐겨 마시고 하루도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담박한 것만이 진리가 될 수 있으니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기가 물과 같다(君子之交는 淡如水)는 말과 같이 적극성을 띠지 않은 사귐만이 싫증을 불러일으키거나 반목을 가져오는 일 없이 오래도록 우정을 돈독하게 할 수 있음을 논했다.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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