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한 세상에 처함에는 몸가짐을 방정(方正)하게 하여야 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처함에는 원만하게 하여야 하며, 말세(末世)에 처함에는 방정과 원만을 아울러 써야 하느니라. 선한 사람을 대함에는 너그럽게 하여야 하고, 악한 사람을 대함에는 엄하게 하여야 하며, 보통 사람을 대함에는 너그러움과 엄함을 아울러 지녀야 하느니라.
處 治 世 엔 宜 方 하고 處 亂 世 엔 宜 圓 하고, 처 치 세 의 방 처 난 세 의 원,
處 叔 季 之 世 엔 當 方 圓 竝 用 하며 待 善 人 엔 宜 寬 하고, 처 숙 계 지 세 당 방 원 병 용 대 선 인 의 관,
待 惡 人 엔 宜 嚴 하고 待 庸 衆 之 人 엔 當 寬 嚴 互 存 이니라. 대 악 인 의 엄 대 용 중 지 인 당 관 엄 호 존.
*宜는 마땅할 의. *圓은 둥글 원. *숙계지세(叔季之世):伯, 仲 叔 季의 차레를 말한것으로 말세. *竝은 아우를 병. *용중지인(庸衆之人): 보통사람. *庸은 쓸 용 . *互는 서로 호.
평화스런시대에는 사람들이 바른 길로 감으로 옳고 그름을 가려서 모나게 함이 좋고, 어지러운 시대에는 옳고 그름을 가릴 것 없이 둥글게 사는것이 재앙을 멀리하여 몸을 보존하는 길이며, 말세에는 상황에 적응하는 생활태도가 필요함을 역설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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