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前集-71 십어구중이라도

ria530 2013. 5. 2. 17:06
채근담 前集-71 십어구중이라도
열마디 말 중에 아홉 마디가 맞아도 반드시 신기하다고 칭찬하지 않지만,  그중 한 마디라도 맞지 않으면 허물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모여든다.  열 가지 계교에서 아홉 가지가 이루어져도 반드시 공을 돌리려 하지 않으면서 한 가지라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방하는 의론이 벌떼처럼 일어난다.  이것이 군자가 차라리 침묵할지언정 앞장서서 떠들지 않으며,  졸렬할지언정  교묘함을 나타내지 않는 까닭이니라.




      十 語 九 中 이라도    未 必 稱 奇 나     一 語 不 中 하면  
      십 어 구 중              미 필 칭 기         일 어 불 중

      則 愆 尤 변 集 하며    十 謀 九 成 이라도    未 必 歸 功 이나
      칙 건 우 변 집           십 모 구 성              미 필 귀 공

      一 謀 不 成 이면     則 자 議 叢 興 하나니  
      일 모 불 성            칙 자 의 총 흥

      君 子 가     所 以 寧 默 이언정     毋 躁 하며   寧 拙 이언정   毋 巧 니라.
      군 자         소 이 녕 묵               무 조          녕 졸             무 교.


  *稱은 저울대 칭.  *寄는 부칠 기.   *愆은 허물 건.   *변(馬+幷)은 두말 한멍에 맬 변. *集은 모을 집.
  *謀는 꾀할 모.     *자(此+言)은 어림할 자.  생각할 자. *議는 의논할 의.  *叢은 모일 총.  
  *寧은 편안할 녕.  *默은 잠잠할 묵.    *毋는 말 무.   *躁는 성급할 조.  *拙은 졸할 졸. 못날 졸.
  *巧는 공교로울 교.  *尤는 더욱 우.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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