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前集-92 성기라도

ria530 2013. 5. 2. 17:18

채근담 前集-92 성기라도
   노래하는 기생이라도 만년에 한 남편을 쫓으면 한 세상에서 분 냄새 풍기던 생활도 거리낌이 없을 것이요. 정부(貞婦)도 머리털 세어서 정조를 잃으면 반생의 깨끗한 고절(苦節)이 모두 허사가 되고 만다,  속담에  "사람을 보려면 후반생을 보라."고 했으니  참으로 명언이로다.



원문
聲 妓 라도   晩 景 從 良 하면   一 世 之 연 花 無 碍 요   貞 婦 라도  白 頭 失 守 라면  
성 기          만 경 종 량          일 세 지 연 화 무 애       정 부         백 두 실 수

半 生 之 淸 苦 俱 非 라   語 에   云 看 人 只 看 後 半 截 하라 하니  眞 名 言 야로다.
반 생 지 청 고 구 비       어       운 간 인 지 간 후 반 절                진 명 언.

*晩은 저물 만.   *良은 얼질 양.   *연(月+因)은 목구멍 연. 연지 연.  *碍는 거리낄 애.
*俱는 함께 구.   *看은 볼 간.      *截은 끊을 절.    


사람은 전반보다 후반이 중요함을 역설하는 말로 처음에는 지조를 지키다가 나중에 변절하는 사람들을 애석하게 여기는 명언이다.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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