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前集-98 담박지사는

ria530 2013. 5. 2. 17:20

채근담 前集-98 담박지사는
  담박(澹 泊)한 선비는 반드시 농염(濃 艶)한 자의 의심하는바 되며,  엄격한 사람은 흔히 방자한 자의 꺼리는 바 된다.  군자는 이에 처하여 조금이라도 그 지조를 바꾸지 말아야 하며,  또 서슬을 너무 드러내지도 말아야 하느니라.


澹 泊 之 士 는    必 爲 濃 艶 者 所 疑 하며    檢 飭 之 人 은    多 爲 放 肆 者 所 忌 하나니  
담 박 지 사        필 위 농 염 자 소 의           검 칙 지 인        다 위 방 사 자 소 기

君 子 處 此 하여   固 不 可 少 變 其 操 履 하며   亦 不 可 太 露 其 鋒 芒 이니라.
군 자 처 차          고 불 가 소 변 기 조 리          역 불 가 태 로 기 봉 망.

*澹은 담박할 담.    *泊은 배댈 박.     *濃은 짙을 농.    *艶은 고울 염.    *疑은 의심 의.  
*飭은 신칙할 칙.    *肆는 방자할 사.  *忌는 꺼릴 기.    *操는  지조 지.   *履는 신 리.
*鋒은 칼끋 봉.       *芒은 가시랭이 망.*봉망(鋒芒): 창날의 끝. 여기서는 창날처럼 날카로운 모양.


군자는 지조를 굽혀 그들에게 여합해서도 안 되고,  또 그들과 대립하는   극히 모난 행동을 해서도 결코 안되며, 지조를 지키면서도 남을 포용하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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