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前集-99 거역경중하면

ria530 2013. 5. 2. 17:20

채근담 前集-99 거역경중하면
  역경에 처해 있으면 몸의 주위가 모두 침(針)이고 약(藥)인지라 자신도 모르게 절조를 닦고 행실을 바르게 하는데 힘쓰게 되거니와,  순경(順 境)에 처하면 눈앞이 모두 칼과 창인지라 기름을 녹이고 뼈를 깎아도 알지 못하느니라.


居 逆 境 中 하면   周 身 이   皆 鍼 폄 藥 石 이라   砥 節 礪 行 而 不 覺 하며  
거 역 경 중          주 신       개 침 폄 약 석          지 절 려 행 이 불 각

處 順 境 內 하면   眼 前 이   盡 兵 刀 戈 矛 라      銷 膏 靡 骨 而 不 知 하느니라.
처 순 경 내          안 전       진 병 도 과 모          소 고 미 골 이 불 지.

*逆은 가스를 역.    *鍼은 침 침.     *폄(石+乏)은 돌침 폄.   *藥은 약 약.      *砥는 숫돌 지.
*礪는 거친숫돌 려. *戈는 창 과.     *矛는 세모진창 모.       *銷는 녹일 소.   *膏는 기름 고.
*靡는 쓰러질 미.    *미골(靡骨): 뼈를 깍는 것.


불우한 처지에 놓이면 몸에 닥치는 많은 고난과 시련이 반성과 단련의 계기가 되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꿋꿋한 기질을 기르고 행실을 닦게 되고,  좋은 환경에 처하면 행복한 조건이 사람의 마음을 해쳐 인간의 길에서 벗어나게 된다.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운영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