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전집-110 市私銀은 不如扶公議요

ria530 2013. 5. 2. 17:23

채근담 전집-110 市私銀은 不如扶公議요
  사은(私恩: 사사로운 은혜)을 파는 것이 공의(公議: 공명한 의론)를 도와 주는 것만 같지 못하고   새로운 지교(知交)를 맺는 것이 옛친구 와의 정의를 두텁게 하는 것만 같지 못하며, 영화로운 이름을 세우는 것이 숨은 공덕을 심는 것만 같지 못하며,기절(奇節)을 숭상하는 것이 일상의 행실을 삼가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市 私 恩 은    不 如 扶 公 議 요    結 新 知 는    不 如 敦 舊 好 요   立 榮 名 은  
시 사 은        불 여 부 공 의        결 신 지        불 여 돈 구 호       입 영 명

不 如 種 隱 德 이요  尙 奇 節 은    不 如 謹 庸 行 이니라,
불 여 종 은 덕         상 기 절        불 여 근 용 행.

*扶는 도울 부.    *議는 의논할 의.   *敦은 도타울 돈.    *隱은 숨을 은.    *尙은 오히려 상.
*奇는 기이할 기. *謹은 삼갈 근.      *庸은 쓸 용.  *기절(奇節): 뛰어난 절개.
*용행(庸行): 일상의 행실.

사사로운 은정을 베풀어 세력을 부식(扶植)하는 것은 한때는 이로울지 모르나 곧 몰락하고, 공명한 의론을 존중해서 대의 명분을 밝히는 것은 길이 살아 남는 길이다,  새 친구를 사귀어 지면을 넓히는것 보다는 전부터 사귀어 온 친구와의 정의를 더욱 두텁게 하여 서로 이끌어 바른 길로 가는 것이 현명하며  좋은 명예는 한때 각광을 받지만 음덕을 쌓는 것은 먼 앞날을 복되게 하며 뛰어난 절개 보다는 평소의 행실을 닦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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