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스크랩] 채근담 前集-124 맑게 갠 날씨나...

ria530 2013. 5. 3. 09:38

채근담 前集-124 霽日靑天이
  맑게 갠 날씨나 푸른 하늘은 별안간 천둥 번개로 변하고, 세찬 바람과 쏟아지는 비도 어느새 밝은 달이나 맑은 하늘로 변하나니,  천지의 움직임이 어찌 일정한 것이겠는가?   일호(一毫)의 응체(凝滯)로 이런 변화가 생기며,  태허(太虛)가 어찌 일정한 것이랴.  티끌만한 막힘으로도 이같은 변화가 있는 것이니 사람의 마음의 본체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霽 日 靑 天 이    숙 變 爲 迅 雷 震 電 하며     疾 風 怒 雨 가     숙 變 爲 朗 月 晴 空 하나니
제 일 청 천        숙 변 위 신 뢰 진 전            질 풍 노 우         숙 변 위 랑 월 청 공

氣 機 何 常 이리오     一 毫 凝 滯 이며     太 虛 何 常 이리오
기 기 하 상               일 호 응 체            태 허 하 상

一 毫 障 塞 이라    人 心 之 體 도     亦 當 如 是 니라.
일 호 장 색           인 심 지 체         역 당 여 시.

*霽는 비갤 제.     *숙은 잠간숙. 홀연 숙.얼른 숙.  *迅은 빠를 신.    *雷는 우뢰 뢰.   *震은 벼락 진.
*電은 번개 전.     *怒는 성낼 노.     *朗은 밝을 랑.    *晴은 갤 청.   *毫는 가는 털 호.
*凝은 엉길 응.     *滯는막힐 체.      *虛는 빌 허.     *障은 막힐 장.  *塞은 막을 색.
*신뢰(迅雷)는 빠르게 움직이는 천둥.  *진전(震電)은 심한 번개.     *일호(一毫)은 티끌만한
*응체(凝滯)는 엉기어 막힘.    *태허(太虛)는 하늘.

출처 : 전주향교(全州鄕校)
글쓴이 : 창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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